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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국제교육진흥원 오성삼 원장

"국제 이해를 통한 인류애 구현"


오성삼 신임 국제교육진흥원 원장(55·건국대 교수)은 진흥원의 아홉번째 원장이지만 정부가 책임경영기관으로 선정한 뒤 처음으로 시행한 개방형 임용방식에 의한 첫번째 원장이다. 13명의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오 원장은 1차 2년의 임기를 보장받고 지난달 31일 취임했다.

오 원장은 임기 2년이 금새 지나간다는 점과 국가기관의 관료적 풍토에서 임기직으로 영입된 원장의 역할 한계를 비교적 잘 알고있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국제화 시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진흥원이 되기 위한 '씨'를 심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흥원은 지난 77년, 서울대 부설 재외국민교육원으로 문을 연 뒤 25여년이 지났다. 진흥원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원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재외국민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뿐 아니라 국내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추진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지구가족'이란 표현이 담고 있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걸맞는 진흥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진흥원이 지금까지 시행해 온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뜻인가.
" 임기2년의 '영입 원장'의 한계를 모르지 않는다. 살펴보니, 현재의 여건으로 이만큼의 일을 해왔다는 것도 가상하다. 나는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즉 '지금까지 해 온일을 그렇게 계속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 다만 이만큼만 달라지도록 하자'고. 그 '이만큼'을 지금 구상하고 있다. 또한 기왕에 결정되어 있는 예산이나 편제 범위 안에서 일을 벌여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 '이만큼'이 담고있는 의미는.
"재외국민에 대한 정책의 중요성만큼 이제는 국내거주 외국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시급하다. 우리도 이제는 베풀어야 한다고 본다. 국제교육진흥을 통한 인류애의 구현, 이를 위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생각을 구체화한 실행방안을 곰곰히 구상중에 있다."

- 진흥원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원관련 프로그램의 개선의지는.
"상업이나 과학, 공업 등 특정과목의 전공교과 교사 국외연수를 매년 1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시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교원관련 사업은 특히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방형 1호 원장으로 최우선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거듭 말하지만 '국제교육진흥을 통한 인류애의 구현'에 한 씨를 심고 싶다. 이는 진흥원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네스코, 유니세프, 월드비젼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 구축, 그리고 국내 관련부처, 비정부기구나 민간단체, 교직단체 등의 협조나 적극적 동조를 구할
생각이다."

오 원장은 건국대 사대 출신으로 미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교육평가 분야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87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임용 직전 건대 교육대학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 한국평가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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