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육 현실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이다. 글로벌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인간육성을 필요로 하는 덕목이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인 것 같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창의성이 결정한다.”는 토인비의 예언처럼 미래사회에 중핵적인 과제로 교육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람다운 인성을 갖춘 바탕 위에 창의성을 발휘 해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좋은 결실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육하원칙으로 접근해 보고자한다.
누가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해야 하는가? 대부분 학교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학교교육에서 가장 노력을 해야 할 과제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학교에만 맡기다보면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님이 해야 할 몫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성교육은 부모의 영향이 매우 크므로 가정교육을 하는 부모님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언제 해야 하는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은 어릴 때가 매우 중요하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인성의 바탕은 어려서 형성된다. 사물을 보고 의문을 가지며 질문을 자주하는 아이일수록 창의성이 보이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동기유발을 시켜주며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너무 어릴 때부터 창의력교육을 하기 보다는 발달단계에 맞춰서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해야 한다.
어디서 해야 하는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은 교실이나 학생의 공부방에 국한시키지 말고 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모범을 보여야 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행사나 시장을 가거나 여행을 하는 등 생활 전반을 통해 인성을 키워주고 창의력의 싹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인성교육 자료는 책에도 많이 있지만 가정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관계를 유지하면서 모범을 보이며 행동으로 가르쳐야 한다. 창의력은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면 답을 바로 가르쳐주기 보다는 함께 탐구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생활주변의 모든 것을 교재로 삼아 새로움을 찾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 가르쳐야 하는가? 학교나 학원에만 보내주면 부모의 할 도리를 다하였다고 생각하고 자녀교육을 외면하거나 무관심 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선생님이 되고 자녀의 모델이 되기 때문에 돈만 대주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며 올바른 삶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지혜를 싹틔우는 창의력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 보다 더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자녀를 앉혀놓고 인성교육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훈육을 하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도움이 될 만한 소재를 발견하면 함께 대화를 하고 생각하며 자녀가 스스로 깨닫도록 감화를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창의력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소홀히 넘기지 말고 마음만이라도 도와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탐구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인정해주며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좋은 생각이나 행동 또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는 감탄한 표정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창의력에 날개를 달아주며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격려해야 한다.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여 별도로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생활 속에서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들어 가도록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인성은 도덕시간에 창의력은 과학시간에 가르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어시간에 글짓기를 통해 창의력이 길러지고 미술시간에 작품을 완성하면서도 창의교육을 할 수 있다. 자연의 이치를 배우면서 인성교육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전반에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