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은 82번 째 생일에 "최초의 영감이 좋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하여도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했다. 또한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는 명언은 그 자신의 체험의 산물이다.
즉 1퍼센트의 영감, 즉 독창적 창의력이 99퍼센트의 노력을 좌우한다는 뜻이니, 1퍼센트의 창의성 없이는 99퍼센트의 노력도 허사라는 것이다! 100 빼기 1은 99가 아니라 0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프랑스의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상상력은 정신적인 생산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제 조직은 스토리 텔링이 강한 '감성CEO'를 원한다. 감성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보화 사회는 지고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가 도래하였으니 스토리텔러가 세상을 이끄는 힘이 된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고, 이동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아담 스미스 사망 200년 후 인류는 디지털 시대를 열었다. 그가 말한 "공감의 장, 마음의 장으로서의 시장"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아담 스미스의 뛰어난 영감을 짐작케 한다.
아담 스미스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리더십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마음산업의 물결이 대세이니 전통적인 산업 분류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 분류 방식에 따르면, 제1 산업은 농업, 임업, 축산업, 임업을 가리키고, 제2 산업은 제조업, 공업을, 제3 산업은 물류, 유통, 서비스, 제4 산업은 IT 등의 하이테크 산업이다. 제5 산업은 마음산업, 즉 하이터치, 감수성을 자극하는 고부가 가치의 산업이다. 이제는 마음을 읽어야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가능성의 나라, 한국 안철수 바람이 분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의 성공은 미래의 트렌드인 마음산업을 일찍부터 예감하고 조용히 실천해 온 좋은 생각의 결과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는 젊은이의 상상력과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그처럼 단 시간에 기존의 정치 세력을 제압하는 위력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청소년의 최고 멘토, 대학생 롤모델 부동의 1위로서 강의 요청만 한해 2000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그를 인생의 모델로 보는 젊은이가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매우 바람직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니 매우 희망적이고 신선하다. 배운 자일수록 사회에 더욱 헌신하고 양심적인 기업가로서 자신이 일군 물질을 함께 나누는 성공인의 모습을 나중이 아닌, 지금 여기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제대로 교육 받은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준 것이다.
세상과 젊은이를 향한 희망의 언어로 1%의 영감을 자극하며 꾸준히 노력해 온 시간의 열매이기에 나는 그에게서 우리 시대의 희망을 본다. 학자의 자리에 있든, 기업가의 자리에 있든 성공모델로서 오래도록 번득이는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고 바라볼 대상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더욱 반갑다. 다양한 곳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교육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의 마음을 읽고 마음으로 다가서는 노력이 절실하다.
학교는 마음산업의 현장
얼굴 모습이 다르듯, 각기 다른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아이들이 지닌 1%의 영감을 발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부추기고 격려해야 한다. 때로는 원치 않는 가지치기까지도 수행하는 아픈 마음까지 보태며 끝없이 인내하고 기다린 끝에 열리는 것이 교육의 열매이다.
교실은 마음산업이 절정을 이루는 곳이다. 날마다 만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열고 닦아 두어야 한다. 그날이 그날 같아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내 마음의 거울을 말갛게 닦는 부지런함과 혼자 있을 때 더 신중할 수 있도록 선한 생각을 강제로라도 입력시키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좋은 생각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학교는 좋은 생각을 품게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학력은 그 좋은 생각을 품게 하는 도구일 때 빛을 발한다. 목적이 올바를 때, 동기가 순수할 때 선한 결과로 귀결된다. 에디슨이 말한 1%의 영감은 바로 선한 목적이며 좋은 생각이고 순수한 동기다. 내 아이들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 순간순간 점검이 필요한 대상은 바로 선생님 자신이며 어버이의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