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응답한 2012년 내가 세운 새해계획 1위가 다이어트하기 이고, 2위가 좋아하는 이성친구 사귀기, 3위가 열심히 운동하기, 4위가 음지 탈출하기, 5위가 쭉쭉 키크기로 나타났다. 옛날의 어린이들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낄 수 있었다.
이설문의 응답속에는 요즘의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속에서 운동을 적게하고 잘먹기 때문에 비만아가 많아 다이어트 하기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볼 때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을 얼마나 뛰어놀지 못하게 하였기에 비만아가 많아지고 있는가? 성장기의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뛰어 놀아야 할 텐데 말이다.
걷지 않는 생활 습관에다 학교 공부 후에 여러곳의 학원을 돌아다니며 앉아 있는 생활만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이 아닌가?
적어도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땀을 뻘뻘 흘려야 정상적으로 발육을 하는데 말이다.
이렇게 자라는 아이들은 심신이 연약해 지고 생활속에서 작은 어려움이 닥쳐와도 참고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좌절하기 쉬운 것이다.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스스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지나친 보호속에 많은 지식만 채워주려고 하면 어린이는 비만아가 되기 쉽다.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것은 사춘기가 저년령으로 내려오는 징조이다. 어려서부터 이성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부모나 생활주변의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의 특징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것인데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니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집안에서 교실안에서 학원에서 밝은 햇볕을 쬐이며 뛰어 놀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쭉쭉 키 크기 등 5위 까지 차지하는 모든 내용들을 보면 아이들을 잘못 키우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지식도 필요하지만 발달 단계에 맞게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아이들이 움직이고 친구와 더불어 뛰어놀며 그들만의 놀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부모나 어른들이 도와주어야만 장래 이나라의 일꾼이 될 어린이들을 올바르게 키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