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28일 오후 14시 신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자발적인 신청으로 조직된 사서 도우미 봉사단 분들을 모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위촉장 전달식을 가졌다.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귀한 시간을 쪼개어 우리학교 도서관 사서 도우미로 나서 주신 어머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학생의 편리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 성심을 다해 일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008년부터 해마다 사서 도우미제를 시행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명의 사서 도우미 분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서가정리와 각종 잡무를 돕게 된다. 사실 학부모님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분야가 바로 도서관이 아닌가 한다. 쉬는 시간마다 여기저기 어질러놓은 책과 책상들을 사서 도우미 분들이 정리해준다면 수업에 바쁜 교사들의 일손을 많이 덜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서 도우미로 참가한 1학년 5반 박은규 학생의 어머니 이미정 님은 "학교 문턱이 높게만 여겨져 자주 찾아오지 못하곤 했는데, 도서관 일을 도와주면서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까지 받게 되니 무척 기쁘고 보람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번 사서 도우미제도의 시작으로 학교의 주체를 교사와 학생으로 한정짓지 않고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