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여중은 13일 목포에서 열린 학생독립운동 기념 제26회 교육감배 교육가족 단축 마라톤 대회에 15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3킬로와 5킬로미터로 나뉘어 이루어졌으며 본교에서는 육상을 좋아하는 학생과 정구부 선수가 참가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지은(2년)학생은 '노력이 부족했음을 느꼈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학교교육에서도 스포츠를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스포츠를 중요시 하는 사회는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교육이 요구되며, 특히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금메달 수는 많지만 전체적으로 운통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수준이 우리보다는 한 수 위이다.
얼마전 아마추어 마라토너 심재덕씨가 미국 뉴욕타임스 9일(현지시각) 6면 머리기사로 상세히 소개된 것을 읽었다. 평범한 한국 회사원 심재덕(44·사진·대우조선해양)씨는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10차례나 완주한 완주한 경험이 있다. 이 신문은 심씨가 2006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100마일(160㎞) 산악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심씨에 대해 그때까지 전혀 몰랐고, 영어라고는 ‘물, 물’, ‘고맙다’는 말밖에는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당시 심씨는 비행기 값을 절약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도착한 뒤 이틀 만에 대회에 출전해 17시간40분45초로 우승했다. 심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호흡기 질환이 계기가 됐다. 그는 “호흡 곤란 때문에 입을 항상 벌리고 있어야 해 마치 바보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1993년 의사는 그에게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그는 수술 대신 달리기를 택했다. 심씨는 “죽더라도 폐에 공기를 가득 채운 채 달리면서 죽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부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0차례나 완주했다. 이 가운데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3’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 지금은 폐활량도 정상 수준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신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옹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인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마라톤 선수층이 옅어 마라톤 약체인 한국은 황영조 선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후 1997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으면서 일반인 사이에도 등산과 마라톤이 엄청나게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학생들도 건강한 삶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고 이를 허락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