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승에게서 함께 배우던 어느 날, 친구가 “바람이 부니 나뭇가지가 움직이고 있구나!”라고 앞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말하니, 평소에 친한 그 친구가 “저건 바람이 움직이고 있는 거야”라며 서로 자기 말이 옳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언쟁으로 번져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그들은 스승에게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누구의 말이 옳은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그러자 스승은 “바람이 움직이든 나뭇가지가 움직이든 그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자네들처럼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자네들 마음의 움직임이라네. 그러니 자네들 마음속 어디에서 바람이 부는지나 잘 헤아려 보게”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마음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의견이 갈릴 때가 있고 마음에 상처가 된다. 사소한 것이라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생명만큼은 우주적 가치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의대증원 문제는 환자의 소중한 목숨을 둘러싸고 일어난 갈등이기에 많은 국민들 모두가주시하고 있는 현실이다. 누가 승자이고 패자를 떠나 진료 현장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은 예쁜 옷에 명품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모습이 예쁠 수도
“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아는 학부모는 학습지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시킨다. 이 세상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 이러한 인재는 독서가 만드는데, 독서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 즉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체험학습 시간에 학교 인근 공원을 지나가다가 한 학생이 느닷없이 선생님께 묻는다. “선생님! 공중 화장실이 왜 ‘공중’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이런 질문을 서슴없이 할 만큼 문해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중(公衆)과 공중(空中)의 차이를 알자면, 한글만으로 발음과 글씨는 같아서 알지만 의미 파악은안 된다.한자어의 속뜻을알아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기초 한자를 교육하여야야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문해력 문제를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구심도 적지 않아 반대 목소리가 있으며, 한자를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을 우려하는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은 다양하다. 이해력, 민첩성, 창의성, 유연성, 성실성, 원만한 성격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여러 가지 능력을 크게 나누어보면 생계를 가능하게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업무능력과 인성,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매우 복합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전인적 인성은 쉽게 알 수 없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가 사람을 평가하거나 스스로를 다스리는 덕목으로 충(忠)을 제시했던 것 같다. 이 충은 곧잘 현대어의 ‘충성(忠誠)’으로 번역되곤 하는데, 나를 키워주는 윗사람에 대한 복종이나 개가 주인에게 하는 복종도 때로는 ‘충성’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요즘엔 어딘지 모르게 부정적 이미지가 느껴진다. 공자가 말한 충은 그와는 매우 다른 의미가 있다. 충은 ‘중(中)’과 ‘심(心)’이라는 한자로 구성돼 있다. 글자 그대로 ‘가운데 마음’, 즉 ‘속 마음’이라는 뜻이다. 조금 더 의미를 확장하면 진실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 등이 된다. 마음이 이리 저리 이해 타산에 헷갈리는 것이 결코 아니다. 타인이나 조직에 단순히 내 몸과 마음을 갖다 바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할 때
나라 안팎이 시끄럽고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역사에서 태평성세를 이끌었던 큰 어른의 가르침은 없는가 호기심을 갖게 된다. 600년 전 조선왕조의 세종시대로부터 오늘의 민주공화국이 처한 난제 해결의 힌트를 찾겠다는 것은 다소 엉뚱한 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조선 건국 후 불과 6년 만에 태어나 22세에 왕위에 오른 세종에게 부과된 역사적 임무가 1000년을 지탱할 국가사직의 새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사회공동체를 이룩하는 것이었다면, 이는 해방 80년을 맞고 있는 오늘의 한국인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과 성격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의 한국이 처한 난국을 돌파하는 데 세종시대가 시사하는 타개책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올해는 해방 80년, 외부의 국제적 영향력에 의하여 국내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국내외 정치적 역학관계는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국이 당면한 국가적 과제는 첫째로 정치적 분열을 넘어서는 합리적 국가운영 과정의 확립, 둘째로는 빈부격차를 비롯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사회통합, 셋째 적자생존의 법칙이 작동하는 국제환경에서 나라의 안보와 경쟁력을 유지해 가며 통일을 준비하는 것
인생을 시처첨 살아라!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시인이 된 인문학자 유영만 교수의 101번째 프로포즈다.한 방울의 이슬에서도 시를 찾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와 시사평론가 손진기가 함께 하는 지식의 향연에 음악의 선율이 흐른다. 북 토크 콘서트 안내 일시 : 2월 5일(수) 19:00 장소 : 공간 오즈(용산역 1번 출구, 신용산역 3번 출구 도보 5분) 입금계좌 : 302-4295-0724-11 문의 : 최미건(국장)/ 010-4457-4520 ▲ 입금계좌변경 : 농협 302-4295-0724-11 "내 공부의 첫 스승은 자연이었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내 삶의 터전은 논과 밭, 그리고 들판이었다. 들판에서 뛰놀면서 계절의 변화와 함께 내 몸에 각인된 기운이 야성이고 야망이며 야심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사유, 틀에 박히지 않고 언제나 틀 밖에서 뜻밖의 사유를 즐기는 본성은 야생에서 배운 야성 덕분이다.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배운 원동력은 야생에서 키운 야망 덕분이다. 뭔가를 이루겠다고 뜻을 세우면 쉽게 포기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경제의 세계화와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부의 대도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이 침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창조적인 노력을 통해 윤택하고 풍요로운 환경을 창조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애착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지자체장은 물론 지역리더들의 문제의식에 달려 있다.(리포터 주) 지난 23일오후 15시부터 강남 하이브로 빌딩송담라운지에서 경북 김천시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였다.지역에 획기적인정책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15만 명 정도의 소도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새로운 메타포가 필요하다는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김천교육 전국 최고화'를 위해 '초등 한자교육에 관한 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주제를 발표하였다. 이같은 실천 과제는 "김천지역의 지리적·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소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의 창조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매력 있는 도시로 새롭게 만들어 갈 가능성을 열어가는 길은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다. 지금 전국적으로 타 지역에서는
순천효천고(교장 조선용)는 19~20일,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한자어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실시했다. 첫날인 19일에는 김광섭 강사가'한자어 이해가 학력을 좌우한다'를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을 수강한학생들은 한자가 단순한 문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의미가 현대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학생들은 "한자는 단순한 문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한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강사님이 강조한 "꿈이 내 삶을 이끌어간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며, 한자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20일에는 '문해력 증진을 위한 사자성어 탐구행사'를 개최하였다. 학생들은 사자성어의 의미와 쓰임에 대해 그룹토론을 진행하며, 평소 자주 사용하지만 정확한 뜻을 잘 알지 못했던 한자어들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사자성어 경시대회에서는 1학년 황OO학생이 1등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황 학생은 "사자성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미와 깊이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는 제 사고의 폭을 넓히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은 한국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해외에 한국을 홍보하고교류 증진에 오랜 역사를 가진 태권도의 보급, 최근의 K-팝, 영화, 음식, E-스포츠, 한국인 친구 등 다양한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한국어 확산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류'라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물'을 만난 이 좋은 때에정부는 보다 과감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로스 킹 교수는 지난 달 1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특강과 30일 유튜브 채널 ‘어썸코리아’에서 한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최근 한국에서 한글을 편애하고 한자를 배척하는 문화가 생겨나“지난 20년 사이에 한자 교육이 한국교육현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면서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인은 일찍부터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글이 세계에서 최고의 글이라고 배우면서, 한자를 배척하는, 즉한글에 대한 숭배, '한글 컬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글이 훌륭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좋지 않은 현상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세계가 경쟁의 무대로 변화하면서 창조, 창의는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이끄는 창조적 인재는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길러진다. 한국은 인재 양성과 관련하여 지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의 대부분을 학교가 담당하고 있고 가장 창조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곳은 대학과 대학원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초등학교 때부터 지나치게 강요된 학습으로 길들여져 성장한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암기와 시험 요령에만 익숙해 있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와서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상당 수준의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는 대학의 풍토를 들을 수 있다. 즉 규격화돼 있는 지식을 잘 숙지하고 정리해 내는 능력을 넘어서서 나만의 해석과 주장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접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학계에서는 독창적 학문의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나만의 독창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수업을 대학에서 발견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하는 어느 교수의 탄식을 그냥 흘러보내도 좋을 것인가. 아직도 미국이나 해외의 학문과 연구동향을 소개하거나 책이나 인터넷에 다 나와 있는 사실들을
전남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보훈)은 연말을 맞아 지난달 30일관내 교장(원장) 회의를 개최하고무안교육 의견 공유 및 학교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안교육 2025 설명회에 이어 필자는 '세상을 읽고 미래를 여는 문해력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였다.필자는 오늘날 우리 교육 현장이 힘든 것은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적절하게 교육 주체가 따르지 못하는 교육에 있음을 지적하고 필자가 경험했던 교육체험을 바탕으로 '교육이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오늘날 학생들이 잠든 교실이 된 배경에는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 책임이 있으며, 잘 가르치는 선생님과 잘 배우는 학생이 있는 곳에 행복한 교육이 가능하여 얼굴에 웃음을 띌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잠들게 된 것은 교과서언어에한자어가 많아이해하지 못하게 되므로 잠들지 않을 수 없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소리와 수업 기록에 의하면 "국사시간에 외우기 위해 보고 또 보았지만. 지치기 시작했다. 그래서이것이 사회에 꼭 필요할까? 생각도 해 보고, 결국에는 내 의지는 사라지고 말았다"고 토로한 학생을 보았다. 이렇게 된 이유를 물으니 교과서를 읽어도 단어의 뜻을 이해
지난 18일오후, 전남화순의 독립서점 책방오다에서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의 박주정 작가와함께 하는 북토크가 있었다. 박주정 작가는광주광역시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 지도를 위해 10년간 707명의 학생들과 한 집에서 동거 동락하며 콩나물 교육을 실천한 참 교육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선생님의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책방지기의 초청으로35명의 독자가 참여,따뜻한 교감과 깊은 울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북토크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참여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로 문을 열었고, 이어진 박주정 작가의 강연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특히,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추억, 707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경험,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강연 중 '교사가 힘든 이유는 모든 것을 가르치려 하기 때문'이라며 믿고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박주정 작가의 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콩나물처럼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물을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이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영화 '빨간 프라이드'제작 소
도초고, ‘전남 교육 희망'의 빛을 발하다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 배출 좋은 수업 실천하는 학교혁신의 모델, 거점고 운영 효과로 성과 극대화 개교 첫 의과대·육사 진학도, 대학진학 희망 58명 전원 합격 섬 특성 활용한 교육 혁신 성과, “육지서 찾아오는 학교"로 명성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도초고(교장 이창균)가 섬 지역 특성을 활용한 밎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3년 연속 대학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 육지에서 찾아가는 ‘섬마을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였다. 도초고는 최근 발표된 각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합격자 발표에서 서울대, 아주대 의대, 육군사관학교, GIST(광주과학기술원), 광주교육대 등 국내 주요대학에 58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7년 만에 서울대 합격자가 나온 도초고는 올해도 서울대(간호학과)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특히 올해는 개교 이래 최초로 의과대와 육군사관학교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성공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명문 고등학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초고의 올해 수시합격 현황은 서울대 1명, 아주대 의대 1명, 연세대 1명, GIST 1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2명, 광주교대 3명, 육군사관학교 1명, 홍익대 2명, 단국대 2명,
항상 젊게만 보였던 제자들이 정년을 가까이 하고 있다. 그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던 퇴임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새로운 여행을 위하여 가방을 꾸려야 한다. 현재까지의 삶은 중심은 업무 처리를 위한 가방이었다. 흔히 여행가방을 꾸리다 보면 세상을 사는 데 그리 많은 짐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작은 가방에 든 몇 가지 물품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데 단지 과시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꾸역꾸역 쌓아 모으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인생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노후설계에 챙겨야 할 항목이 부쩍 늘었다. 과거에는 적당한 수준의 자금만 준비되면 그럭저럭 노후를 잘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노후 기간이 무척 길어진 탓에 재무적인 준비 외에도 챙겨야 할 것이 많아졌다. 바로 건강, 여가, 인간 관계 등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잘 챙겨야 행복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분명 오래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노후준비로 챙겨야 할 항목이 너무 많다 보니 노후설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노후준비 시기를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너무 많은 탓에 과유불급이 되어 버린 상황이다.
날이 갈수록 교육현장의 변화가 빠르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교육이라는 수레는 세 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이다. 삶의 기본인 가정, 공적책임을 담당하는 학교, 문화적 배경으로 작용하는 지역사회라는 세마리 말이다. 이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말은 가정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학교의 교사이다. 세 마리 말 중 어느 한 말이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나머지 말들이 힘들어진다. 세 마리 말이 목표로 하는 방향이 다르면 수레는 앞으로 전진하기 어렵다. 예전과 달리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만큼 학교는 교사 마음대로 하는 시대를 넘어선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이 학생과의 소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교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한 듯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교사의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를 바탕으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교사 비율은 우리나라가 20.1%로 가장 높았다. '다시 직업을 택한다면
우리는훌륭한 선조들 덕분에 1주일이면 뗄 수 있는 한글을 문자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자를 보고 외국인도 놀란다. 이런 한글이 정보화 시대를 맞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니 한국인으로 산다는 게 자긍심도 느끼게 된다. 한자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 일본1학년생은 3학년 책도 접근하기가 어렵다. 필자는 실제로 일본에서 대학생이 저자의 이름을 몰라 망설이니 교수가 읽어주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다. 우리는 한글 덕분에 학교에서 1학년만 마치면 뜻은 완전히 몰라도 6학년 책도 읽어낼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사전을 찾아보면 가능한 시대다. 그만큼 우리는 어려서부터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문해력은 정보를 제대로 잘 인식하도록 문자가 역할을 하여야 한다. 한글을 읽을 수는 있다고 해도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문해력에는 문제가 숨어 있다. 한글은 표음문자이고 한자는 표의문자이다. 한글은 음을 잘 알게 하고,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한다. 한글은 배우기 쉬운 문자이고 한국어는 외국인이 배우기 어려운 언어에 속한다. 한글은 읽기를 잘 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깊이 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어느날 선생님에게 제자들이 "뱀을 왜 파충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