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이야기 소리공연단 금성초 학생들과 즐거운 한 때>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2013 전남국악분야 예술 강사 지원 사업단에서 학교방문 순회『SORI』공연에 전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숙정 공연단장이 20명의 단원과 함께 금성초의 강당에서 눈이 내리는 오후 3시 20분부터 50분간 가야금으로 듣는 동화 이야기를 비롯하여 판소리 수궁가, 창작음악 이야기, 국악 창작 동화 소금장수와 연날리기 등을 신나는 입체음악 형식으로 공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금성 초에서는 방과 후 시간에 가야금을 비롯한 소금,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등을 배우게 하고 있어서 일찍부터 학생들의 감성 교육에 공을 들여왔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두 다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어 보면서 자신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알아보게 하고 음악적 소양을 길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 온 덕분에 학생들의 심성이 곱고 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학교폭력이나 왕따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데 음악 교육의 공이 크다.
오늘 공연은 학교 시정이 모두 끝난 방과 후 시간에 이루어져서 금성초의 모든 구성원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것처럼 함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흥에 겨운 추임새도 넣으며 공연단과 함께 행복한 문화생활을 즐긴 것이다.
교실에서 배우는 국악 장단이나 악기를 한꺼번에 만나는 즐거움, 현대 음악과 어울릴 수 있게 변화된 악기의 소리와 노래는 바로 융합 교육의 모습임을 실감나게 듣고 배운 체험 학습의 장으로서 매우 교육적이었다. 단편적으로 배운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바로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일찍이 공자는 “시(詩)를 통해 흥을 일으켜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예(禮)를 통해 전통적인 질서와 군자다운 모습(매너)을 확립하고, 악(樂)을 통해 즐거움과 조화를 완성한다.”고 말함으로써 훌륭한 음악을 인격의 완성에 필수적이라고 갈파한 것이다.
오늘날 학생들이 겪는 학업 스트레스와 부적응과 일탈은 훌륭한 음악을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을 많이 접하지 못함에 있다. 신명나게 하는 음악을 늘 접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神明은 ‘마음이 밝다’는 뜻이니 좋은 음악은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한다. 더 나아가 인생을 즐기게 해주는 청량제가 되어 준다. 사물놀이가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울분을 해소시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치유 효과가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공연을 관람한 3학년 신세원 군은,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보니 나도 연주하고 싶어졌고, 새로운 악기의 이름도 많이 알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신나는 국악 공연을 할 때 앞에 나가서 춤을 추며 뛰어 놀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와서 공연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라며 참 좋아했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전라남도교육청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이 후원하는 국악 공연단이 소외된 시골 학교에 자주 와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정서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주기를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