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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중 제42회 졸업장 수여식

졸업식 장면
 


 


 광양여중은 7일 10시 덕모관에서 학부모님, 문양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42회 졸업장 수여식을 갖고 328명 졸업생들에게 희망을 담은 멧세지를 전하였다. 한편 운양오 위원장은 졸업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강유진외 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광양시청은 내고장 학교 보내기 사업을 전개하여 25명에게 총 18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사랑하는 328명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42회 졸업을 우리 학교 모든 선생님과 교직원과 내빈 여러분, 학부모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 오신 학부모님 여러분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공사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졸업식에 참석하여 주신 본교학교운영위원회 문양오 위원장님, 천순례 학부모회장님을 비롯하여 이재학 전운영위원장님, 여러 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세월이 참 빠릅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엊그제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졸업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3년동안 우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광양시 이성웅 시장님을 비롯하여 도의원님, 시의원님, 광양시 교육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학교의 총 책임자로 오늘 이렇게 자리에 앉아 있는 의젓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잘 경청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다른 중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를 운영하면서 경청과 배려, 발산을 몸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성스런 지도를 하신 우리학교 선생님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랑은 제가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대단한 선생님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만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렇게 좋은 학생들을 졸업시키게 된 것을 정말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 졸업생은 이와 같이 열성적이고 모범적인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 광양여중이야말로 좋은 학교이며, 이 학교를 다닌 것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를 이룬 덕분에 우리학교는 선생님들이 발령받기를 희망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졸업이란 학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졸업식을 맞이하여 이제 더 큰 세상으로 새출발을 하는 여러분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인생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우리 모두는 마라톤 선수와 같아야 합니다. 목표의식이 있는 사람은 결승점이 어딘지 알고 뛰는 사람이지만 목표의식이 없는 사람은 결승점도 모르고 무작정 뛰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우리학생들은 큰 꿈을 갖고 결승점을 향해서 열심히 뛰기 바랍니다.

둘째로, 지금부터 10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두뇌연구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스톡홀름대 에릭슨 박사는 10년 법칙이란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십년법칙이란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와 성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정도는 집중적인 사전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10년 후에는 똑같이 출발한 친구들이 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노력하느냐 하지않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마지막으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꿋꿋이 나가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우리 학교에서 큰 변화를 이룬 학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안소연 학생입니다. 안소연 학생은 거의 휠체어 생활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매우 힘든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뒷받침한 특수교육실무사의 꾸준한 지도 덕분입니다. 이것이 교육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저는 감동의 눈물을 마음에 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소연 학생은 앞으로 광양이 낳은 훌륭한 작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꽃송이로 피어나 세상에 향기를 날리길 희망합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모두 착하고 건강하며 스스로 면학에 열중하였기에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성장해가면서 더욱 저력을 발휘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그저 한번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언제라도 찾아오고 싶을 때 고향의 어머니를 찾아오는 것처럼 방문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공부에 지칠 때는 산소탱크인 대나무와 은행나무 그늘에서 산소를 마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찾아 격려를 받으면 힘이 다시 솟아날 것입니다. 여러분은 청춘이기에 마음이 자꾸 흔들릴 경우도 있을 것 입니다.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 옵니다. 헤어지는 것은 영원히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만나기 위해서 헤어지는 것입니다. 항상 희망의 등불, 긍정의 등불을 가슴에 켜고 묵묵히 전진하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3년간 정들었던 교문을 나선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4년 2월 7일 광양여중 교장 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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