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정권이 과거의 침략야욕을 또다시 드러내는 가운데 95주년 삼일절이 지나갔다. 일제강점기 때 민족의 자존과 독립운동을 벌이며 주권을 회복하려는 운동에 앞장서서 싸운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분들을 의사(義士) 또는 열사(烈士)라고 하는데 그 뜻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한자를 안 배운 세대들은 안중근 의사가 무슨 과(科) 의사(醫師)냐고 묻기도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열사(烈士)의 열(烈→ 맵다)자는 ‘열(列→ 벌일 열, 찢는다)와 화(灬, 火)를 합한 글자로 불이타서 튀긴다, 맹렬하다.’의 뜻으로 목숨을 걸고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류관순 열사와 이준 열사(烈士)처럼 자결을 하여 항거(抗拒)한 사람을 ‘열사’라고 한다. 즉 나라를 위하여 절의(節義)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을 말한다.
의(義)자는 ‘나(我)의 마음 씀을 양(羊)처럼 착하고 의리 있게 가진다. 는 뜻을 합(合)하여 '옳다'를 뜻함)’으로 안중근, 윤봉길 의사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을 말한다.
서적에 기록하는 의미로는 맨몸으로써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志操)를 나타내는 사람을 열사(烈士)라하고, 무력(武力)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을 의사(義士)라고 정의(定義)하고 있다. 자라는 세대들에게 의사(義士)와 열사를 구분할 수 있도록 올바른 뜻을 가르쳐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