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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한국인의 뛰어난 기술력에 감탄하다

자동차 앞 범퍼 복원을 보면서

우리 국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우수한 인재다. 과연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국민답다. 특히 뛰어난 두뇌와 뛰어난 기술력은 다른 나라 민족에 비해 우수하다. 지나친 자화자찬일까? 우리 국민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작은 접촉사고인 것이다. 상대방은 뒷범퍼, 내 차량은 앞범퍼에 사고의 흔적이 남았다. 당연히 보험회사에 신고하여 상대방 차량의 수리 편의를 제공하였다.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고 감사문자를 드리니 고맙다고 답신이 온다.

그럼 내 차량 수리는? 보험회사에 문의하니 내 부담은 최하가 15만원이란다. 범퍼를 교체해 상처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도 있다. 공식 서비스 센터에 교체 가격 견적을 받아보니 39만6천원이다. 내 돈 1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동네에 있는 단골 카센터에 물어보니 앞범퍼 교체 비용이 30만원이란다. 수리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리니 차량을 맡겨 놓고 가란다. 이렇게 해도 내 돈이 들어가는 것은 15만원이다. 보험회사 부담은 조금 줄어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러나 공식 서비스센터나 동네 카센터나 마찬가지다. 그 곳에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이다. 그들은 일감을 받아 중간 이익만 챙기는 것이다. 판금도색업체는 따로 있는 것이다. 이게 이 분야의 룰인가 보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중개업을 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시간 날 때 자동차를 몰고 오라고 가르쳐 준다. 상처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날을 잡아 친구의 영업소를 갔다. 인근의 세차업소로 가져가 주인을 보여 준다. 수리비용은 10만원. 교체가 아니라 수선인 것이다.

여기서도 그 세차장 주인이 작업을 직접 하는 것은 아니다. 역시 앞의 경우처럼 물건을 받아 넘기는 중간 역할이다. 다만 그 일을 여러 번 해 보아 비용을 저렴하게 맡길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온전히 내 부담이다. 보험회사 부담은 0원이다.


어느 토요일 아침, 차량을 맡기었다. 오후에 찾으러 오란다. 과연 내 차량 앞 범퍼는 수리 후 어떻게 되었을까? 제일 궁금한 것은 사고의 흔적, 수리의 흔적이 남았을까였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 새로운 범퍼를 교체한 것처럼 흔적이 하나도 없었다. 기록을 남기려고 카메라를 대니 마치 거울처럼 비친다.

이게 우리 한국인의 뛰어난 기술력이다. 새 범퍼로 교체한 것이나 상처를 수리한 것이나 똑같다. 개인이 들어가는 비용은 비용대로 줄였다. 5만원을 아낀 것이다. 제품은 새것과 같이 보인다. 아마도 내년에 들어가는 보험료도 조금은 줄어들을 것이다.

한국인의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손재주! 어디에서 왔을까? 아마도 교육의 힘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앞 순위다. 못 살던 시절, 잘 살아 보겠다는 우리 국민의 의지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세계를 이끌 인재로 다시 거듭나야 한다. 상상력, 창의력은 물론 기술력도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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