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특기·적성교육 등 현행 교육과정 혁신안들이 대부분 교사로부터 '부담만 주고 효과는 없다' '향후 사라질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교총은 최근 발간한 '학교현장의 교육과정 혁신안 적용 실태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전국 180개 초중고교 교원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수행평가의 경우 '필요하지만 현장 여건상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교사가 57.9%로 나타나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38.9%)는 의견보다 20% 많았다. '교육행정기관의 요구·격려가 없다면 수행평가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일부 시행될 것'이라는 응답이 57.8%,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이 33.1%에 달해 비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특기·적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6.4%로 반수를 넘었지만 '필요없다'는 응답도 43.6%에 달해 학교안 특기·적성교육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교사들은 특기·적성교육이 '효과 있다'(34.2%)는 답변보다 '그저그렇다'(50.7%), '효과가 없거나 역효과가 난다'(15.2%)는 의견이 많았다.
열린교육의 미래에 대해서도 8.9%의 교사만이 '확산될 것'이라고 응답했을뿐 대다수의 교사들은 '일부만 시행'(54.5%)하거나 '사라질 것'(33.2%)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