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항상 곁에 있는 것이 과학이다. 이러한 과학이라는 학문에 아이들이 흥미와 관심,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 는 곤충체험학습장, 과학 동아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당초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하는 ‘미래과학자 희망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22~23일 1박 2일로 진행되는 희망캠프는 본교 4~6학년 학생 36명과 함께했다. 금당초 아이들은 일찍 과천과학관에 도착해 지난번 현장체험학습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미래과학 전시관을 둘러보며 희망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모든 활동들은 4조로 나눠서 멘토 선생님과 함께 진행됐다. 아이들이 처음 만난 체험으로는 큰 반구모양의 건물 안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별자리, 우주의 외계생명체에 관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누워서 본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반구모양의 천장에 불이 꺼지고 수많은 별들이 드리워질 때 아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멘토 선생님을 따라 다음 이동한 곳은 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내 무한 창작실로 그 곳에는 여러 과학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금당초 아이들은 크게 2팀으로 나뉘어 멜로디카드 만들기와 3D 프린터를 체험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3D프린터는 아이들이 직접 머그컵을 디자인해보고, 3D프린터에서 어떻게 컵이 인쇄돼 나오는지 관찰해 보았다. 5학년 심현승 학생은 “전시돼 있는 체스 말도 나중에 꼭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라고 하면서 3D프린트 도안 만들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은 상상홀에 모여 전 프로레슬링 선수이자 스포츠해설가인 김남훈씨의 희망 강연을 들었다. 과거 자신이 하반신마비였을 때,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유쾌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6학년 김수빈 학생은 “오늘 했던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희망 강연이었어요. 김남훈 선수가 엄청 웃기고 실감나게 이야기해줘서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했다.
같은 방 친구들과 누워 이야기도 나누며 첫째 날 밤이 지나고, 캠프의 마지막 날, 아침을 든든히 먹고 아이들은 멘토 선생님을 따라 우주항공관에서 우주비행사, 비행기 조종사, 스튜어디스의 꿈을 꾸었다. 과천과학관에서만 볼 수 있다는 비행기 조종석과 비행기 창문이 왜 작고 동그란 모양인지 설명을 듣는 아이들에게는 지친 모습보다는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희망 캠프의 마지막 활동으로 과천과학관 옆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캠프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과학뿐만 아니라 여주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큰 미술관 관람 경험도 주고 싶어 마지막 활동으로 미술관 관람을 선택했다고 한다. 금당초 아이들은 관람규칙을 준수하면서 2층과 3층에 있는 전시물을 자유롭게 관람했다.
1박 2일 집을 떠나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과천과학관에서 금당초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과학 활동들도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