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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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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담쟁이 같은 선생님

오늘도 구름이 한 몫을 한다.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과 씨름하는 선생님에겐 구름이 한없이 고마울 것이다. 우리도 늘 학생들에게, 학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일 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시간에는 담쟁이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담쟁이는 희망의 상징이다. 담쟁이는 희망을 주면서 쉬운 땅을 선택하지 않았다. 가장 힘든 담을 선택하였다. 새들이 절벽을 선택하듯이 담쟁이는 담을 선택하였다. 희망은 언제나 편하지 않다. 희망은 언제나 위험도 따른다. 희망은 언제나 담이나 절벽 같이 막힘이 있을 때 솟아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볼 때 담을 만나서 절벽을 만나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이를 많이 볼 것이다. 이런 이에게 기회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새들이 비상할 때 절벽을 기댄다. 담쟁이가 비상할 때 담을 의지한다. 땀과 수고와 열정이 있으면 비상할 수가 있다. 담쟁이처럼 더욱 풍성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절벽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낙심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담쟁이는 절대 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새들이 절벽에서 추락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담이 무너지지도 않는다. 절벽이 무너지지도 않는다. 추락은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이 나약해지면 추락의 위험이 있다.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면 절대 추락하지 않는다. 

내적인 강한 힘이 생겨 다시 일어서게 된다. 오뚜기 같은 정신이 되살아나게 된다. 사람이 살다 보면 탄탄대로가 있을 때도 있지만 앞이 꽉 막혀 나아갈 길이 없어 주저않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담쟁이처럼, 새들처럼 장애물을 오히려 친구삼고 벗삼아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주위의 담쟁이들을 보라. 정말 신기하다. 그들의 인내가 만들어낸 작품을 보라. 인내는 전진을 낳는다. 인내를 풍성함을 얻게 한다. 영원한 인내, 변함없는 인내를 담쟁이에게서 배우도록 하면 어떨까?

환경에 좌절하는 이는 못난 이다. 어떠한 환경이라도 그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이는 지혜로운 이다. 길이 막히면 전진할 수 있는 기회이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내가 가는 길이 되면 내가 바로 승리자가 되고 선구자가 된다. 남 따라 가면서 쉬운 길만 택하지 말고 어려운 길이라도 그 길이 바른 길이라면 끝까지 가보자. 그러면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다.

담쟁이 같은 선생님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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