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교총이 안팎으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이때, 교총을 살리는 길이 이 나라 교육을 지키는 길이요, 추락한 교권과 교원지위를 높이는 길이라는 확신으로 감히 교총회장에 입후보하였습니다.
저는 22년 남짓 한 교직 생활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교총과 2000년대 교육을 이렇게 바꾸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첫째, 교총 본연의 위상을 찾겠습니다. 밖으로는 교섭권을 확고히 세우고, 안으로는 교단 분열세력의 도전을 극복해 위축되고 있는 회세를 확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교총 조직을 활력이 넘치는 민주조직으로 바꾸어 놓겠습니다. 현재 한국교총의 사무국 체질을 대폭 개선하여 더욱 더 회원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함양하고 교총조직을 노·장·청 계층간 조화로운 참여 속에 생동감이 넘치는 힘있는 조직으로 만들겠으며, 모든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기구를 개편하겠습니다.
셋째, 교총의 대외적 영향력과 위상을 크게 높이겠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존중하고 두려워하기조차 할 정도로 교총의 위상을 높여 놓겠으며, 훼손된 교원의 사회적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언론과 국민에 대한 홍보활동을 적극 벌이겠습니다. 그리고 한국교총의 국제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새정부의 교육정책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우리 교육의 우수성과 교원의 자긍심을 잃게 만든 실패작이었습니다. 저는 힘있는 정책교섭을 통해 교원정년 환원, 연금법 개정에 대한 교원들의 불안감 불식, 교원수급 계획의 합리화,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수석교사제 도입, 국·공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학교원들의 복지시책 강구, 교육재정의 확충, 교원 처우의 획기적 개선, 교원 연구실 확충, 수업시수의 법제화 등을 실현시켜 교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면서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없는 내일의 교육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많은 애국·교육 선각자들과 선배님들의 고뇌와 땀이 배어있는 교총 50여년 역사를 21세기 우리 교육의 밝은 새천년을 여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생동감 넘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총, 떠나가는 교총이 아니라 돌아오는 교총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학계·교육계·언론계·관계·정계에서 쌓아올린 경륜과 인맥을 오로지 교총을 위해 활용하겠습니다. 또한 이 모든 일에 전념하기 위하여 교총회장에 당선된다면 임기중에는 정계에 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기대합니다.
#추천서
김종호 인천 중앙초등학교장
비상한 위기에 처한 한국교총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탁월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총은 교육전문직단체로서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회세의 위축, 교권의 추락 등 총체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교총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인천대학교 김학준 총장을 교총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김 후보는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국 켄트주립대학교,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공부한 정치학 박사로 현재 시립인천대학교 총장직에 봉직하고 있습니다.
과거 암울했던 시절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사건」과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지식인 서명운동에 각각 연루되어 두 차례 옥고를 치룬 투사이기도 했습니다. 그후 국회의원과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 시절에는 「북방정책」과 「남북회담」을 통해 협상력을 길렀습니다.
저는 김 후보의 50여권의 저서 가운데「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과 은사님」을 읽고 그의 효심,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의 은사님들을 지금까지도 잘 섬기는 마음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또 김 후보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재단법인 창문장학회」를 세워 오늘날까지 30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도 언론에 전혀 알리지 않는 사실에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판단력과 온화한 인품을 지닌 분으로 우리 교육계를 상징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새천년, 21세기를 여는 한국교총의 새일꾼으로 김학준 후보를 뽑아, 위기에 처한 우리 교육을 바로 세워, 살맛나는 교직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특히 교총 대의원과 각 시, 군, 구 교련 회장및 각급 기관 분회장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