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의 주인공
<2018학년도 1학기 학생회 임원 후보에 출마한 담양금성초 학생들>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지난 13일 교내 샛별도서관에서 2018학년도 1학기 학생회장단을 선출하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앞에서 입후보자 연설을 실시하고 투표를 하였다. 혁신학교로서 다모임과 자치 활동에 많은 공을 들여 온 만큼, 학생들의 출마 소견도 매우 알차고 진지해서 놀랐다. 참여하는 학생들도 출마자의 소견 발표를 진지하게 경청하며 회장단 선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회장 선거에서는 동점자가 나와서 생년월일이 빠른 학생에게 당선 자격이 있다는 내부 규약까지 읽어주는 일도 생겼다.
작년까지는 개학 후 3월 중순에 실시했던 관행을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3월 다모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무지개학교의 특성을 살리려는 교육적인 의도였다. 차분한 가운데 알찬 교육과정을 추진하려는 학교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였다. 금성초는 학교의 중요한 행사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해왔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 자신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또한 금성초는 2018 학교 교육계획 완성을 위하여 지난 해 12월에 학부모를 초대하여 학교 교육 설명회까지 마쳤다. 매년 3월 중순에 실시하는 학교 교육 설명회를 앞당겨 실시한 것이다. 학교 교육계획에 학부모 총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소통하는 교육,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준비하는 교육과정,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알찬 수확을 얻을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듯, 출발의 중요성을 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3월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서두르는 교육은 시행착오를 낳기 마련이다. 금성초는 입학식마저도 학교 행사로 잡지 않고 중간 시간을 활용하여 교육과정 침해를 막도록 5회에 걸친 교육과정 협의회를 거쳐 2018 학교 교육과정을 완성한 바 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교육과정 추진에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