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용정중학교(교장 정 안)는 5월 25일(금) 9-10교시에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30년 후의 자신의 미래이력서를 작성하여 그 소감문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용정중학교의 특색활동인 ‘꿈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개별적 맞춤형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자신만의 꿈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정립하여 꿈을 찾기 과정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미리 미래이력서를 작성한 후 그 작성을 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다.
미래이력서 작성은 30년 후 나이가 되었을 해를 가정한 후 미래의 이력서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진로카드를 통해 구체적으로 특정한 꿈을 위해 시기별로 자신이 무엇을 혜야 하는지 미리 작성을 해보는 작업이다. 미래이력서는 매년 5월에 부모님과 함께 작성하고 있는데, 신입생에게는 별도로 미래 이력서 작성방법을 안내하여 아이들이 이 작업의 중요성 알도록 한다. 미래이력서를 작성하고 나면 아이들은 미레의 직업을 위한 구체적인 대학과 학과까지 조사하여 숙지하게 된다. 아이들은 조사하면서 현재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고 하고 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다.
미래이력서를 작성하고 나면 담임선생님이 구체적인 상담을 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소감문을 작성한다. 소감문을 작성한 후 학급별 발표, 전교생 앞 발표를 하면서 꿈을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된다. 미래이력서는 학력사항 뿐만이 아니라 재산, 가족 사항, 자격증 취득 현황 등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되어있다. 재산을 기록하면서 동산과 부동산의 의미를 깨닫고, 가족사항을 적으면서 배우자 이름, 자녀 이름까지 상상해서 기록한다. 미래이력서 작성은 단순한 소설쓰기가 아니라 통합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미래이력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부모님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자신의 꿈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고, 또한 3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구체화하면서 자신감을 길러주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의 꿈에 대한 책임감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날 발표를 한 1학년 양서안학생은 “외교관이 되겠다는 미래 계획을 생각하니 매우 신기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미래이력서 작성 과정을 거치면서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고, 외교관이 되기 위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각종 면허와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고등학교에 가서는 전국토론대회에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특히 이 날 미래이력서 발표에는 2010년 2월에 졸업한 본교 8회 졸업생이며 현재는 우리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하고 있는 최낙현 군이 참석했는 데, 그는 “미래를 추상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며 그 무게를 느껴볼 수 있던 것만으로도 미래이력서 작성과 발표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용정중학교가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들을 제공하는 교육을 주는 학교라는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