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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6대 교총회장단 2년 성과와 과제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2년 동안 우리 교육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정치적 연관성이 높은 사안의 부침과 함께 교권침해 증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추진 등으로 교원 본연의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교육의 원칙이 훼손되는 일들이 일어났다. 
 
이런 어려운 여건 하에서 출범한 하윤수 회장을 비롯한 제36대 회장단은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모으고 흔들림 없는 소신과 행동으로 교권 회복과 교육의 본령을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취임 후 제1호 결재를 통해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교권강화를 위해 교권 3법의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이다. 
 
또,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선도적으로 막아내고, 성과상여금의 차등지급률을 축소시킨 것도 성과중의 성과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교총 71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투쟁으로 추위도 우리를 막아서지 못했으며 정부가 입법예고를 철회하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다. 
 
교직사회의 갈등과 분열시키는 성과상여금의 차등지급률을 우선 70%에서 50%로 축소시킨 것도 차등 폭의 확대 추세인 다른 공무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남은 1년은 결코 녹록치 않다. 이번 ‘6·13 민선 제3기 교육감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제36대 회장단의 역할이 더욱 무겁고 중요해졌다. 교권 3법의 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확고한 성과를 창출하고, 정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교육의 본령 회복과 실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 희망의 사다리 교육의 복원과 실천으로 교육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남북화해·협력에 발맞춘 남북간 교육 교류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금 제36대 회장단에게 필요한 것은 20만 교총 회원의 더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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