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토)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2018 선플활동결과보고대회 및 시상식’에서 오산고등학교(교장 김성환) 선플누리단 ‘포돌이’ 학생들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산고 학생들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행사는 선플운동본부가 주관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 육군, 해군, 공군 등이 후원한 전국 규모의 시상식이었다.
선플 UCC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포돌이’ 동아리는 오산고 내에서 미래의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교내 자율동아리(지도교사 주연경, 한규천)로, 지난 2015년부터 선플 운동에 참여하여 각종 선플 캠페인 활동과 학교폭력예방 및 올바른 언어사용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는 선플누리단 동아리이다.
눈에 띄는 것은 여기 ‘오산고등학교’이다. 오산고는 경기도의 중소도시인 오산에 위치한 사립 인문계 고등학교다. 특목고나 외고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인 이곳에서 3년 연속 교육부장관상 수상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한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도지사상, 중앙대 총장상, 네이버 사장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에는 진로탐색 동아리인 ‘진로도우미(지도교사 한규천)’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한 ‘2016 미디어 페스티벌’에서 1년 동안의 창의적 진로탐색활동을 온라인 포트폴리오로 표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리고 2017년에는 비즈쿨 동아리인 ‘요즈마클럽(지도교사 이곤우, 한규천)’이 동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오산고는 학생들의 입시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학교장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모든 선생님들이 화합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8년 청소년 비즈쿨’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대회나 공모전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둔 저력 있는 학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활동이 동아리를 통해서 학생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한규천 오산고 교사는 “치열한 입시전쟁 속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던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고 말했고, 소민수 오산고 학생은 “사실 교외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꾸준히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오산고는 입시에 매몰되어 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키우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2007년부터 ‘악플과 헤이트스피치(hate speech)추방 및 인터넷상의 인권운동’을 펼쳐온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 달기를 통해 ‘생명존중’, ‘응원과 배려의 인터넷 문화 조성’ 등 긍정에너지 전파와 청소년 인성교육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시상식 전에 ‘악플ㆍ혐오표현추방시민연대’ 출범 선언식을 가졌다.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학교(School)의 합성어로 지난 2002년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에서 만든 청소년 창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 및 창업교육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