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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은 방과후 활동 힘들다던데…”

국제교류재단, 해외 교육자 초청워크숍
보수체계, 여교원 증가세 등에도 관심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과 고려대 국제대학원은 다음달 7일까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의 교육관계자를 초청해 ‘영어권교육자 한국연구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 초청된 이들은 중·고교 교사, 교과서 집필자, 교육행정가 등으로 한국의 역사, 교육제도, 남북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한편 한국 가정과 학교현장도 체험하게 된다.

24일에는 고려대에서 권대봉 교육학과 교수의 발제로 ‘한국의 교육제도’ 세미나가 열렸다. 권 교수는 연대별 초·중·고의 성장, 교원 승진제도 등 교육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날 참석한 해외 교육관계자들은 특히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관심을 보였으며 교원양성이나 보수체계, 여교원의 증가에 따른 교육계 변화 등 양국의 공통분모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다음은 주요 질문과 답변 내용이다.

-NEIS에는 학생들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나.
"성적이나 학교생활에 관한 여러 정보가 들어있다. 따라서 무척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미국은 교사의 급여가 연방정부보다는 주정부의 규칙을 따른다. 또 교원단체 회원인지 여부에 따라 급여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지침을 따른다. 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급여체계는 공·사립 구분 없이 모든 교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교원단체가입 여부는 급여와 관계가 없다."

-호주에서는 여교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교원 양성기관의 남녀학생비율이 어떤가. 또한 여성의 고위 진출 경향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교대나 사대의 남학생 비율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교대의 경우에는 최소한의 남자 신입생 비율을 정해두고 남녀 비율을 유지하도록 애쓰고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여성 교원의 수에 비해 고위직 진출경향이 낮았지만 최근에는 여성 관리직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어떻게 직업학교(실업계 고교)로 진학하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장치는 잘 마련돼 있나.
"중학교가 끝나면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하는데 사실 이들 고교가 학생을 끌어당기는 유인력이 약한 것이 큰 문제다. 대체로 직업시장의 상황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진다. 애니메이션고 같은 경우는 졸업 후 취업문이 넓어 인기가 높다."

-한국 교육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들 수 있다. 한국은 미국처럼 학생들의 성취도에 따라 그룹을 나누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준이 다른데도 똑같은 수업을 받다 보니 사설 학원에서 보충하려는 학생들이 생겨난다."

-한국은 학생들이 운동 같은 방과후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늦게까지 학교에 잡혀있다고 들었다.
"미국은 대학진학시 성적보다 과외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은 교육열이 워낙 강하다.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이유는 학력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대학에 진학할 때 상위 몇% 성적인지가 봉사활동보다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정부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고 사회도 점차 학력중심에서 능력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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