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앞두고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2편이 나란히 선보인다. 극단 학전의 '우리는 친구다’와 극단 백수광부의 '넌 특별하단다’가 각각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과 연우소극장에서 8월 1일까지 공연되는 것.
지난 5월 무대에 올라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공연으로 평가받은 '우리는 친구다’는 이번이 앵콜공연이다. '지하철 1호선’의 원작자이기도 한 폴커 루드비히 원작으로 연출 역시 '지하철…’의 김민기씨가 맡았다. 라이브 밴드가 악기뿐만 아니라 물잔, 냄비 등 주변사물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겁쟁이가 돼버린 민호는 동생 슬기와 놀이터에 갔다가 뭉치와 마주친다. 힘 세보이는 뭉치가 장난감총으로 위협하자 민호 남매는 뭉치를 놀린 후 집으로 도망쳐온다. 다시 뭉치를 만난 민호는 자신의 자전거와 장난감총을 바꾸자고 한다. 그러나 이 일은 엄마와 뭉치 아빠의 오해를 받게 되고 뭉치는 아빠로부터 외출금지를 당하는데….
5세 이상 관람. 화~목 4시, 금 7시반(평일 단체특별공연 오전 11시), 토·일·공휴일 2시, 5시(월 쉼). 문의=02)763-8233
극단 백수광부의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이미 올해 봄 지방의 여러 초등학교와 서울, 경기 지역의 병동들에서 시험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누군가를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비교하는 일이 일상화돼버린 우리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스스로가 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인지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무마을에서는 다른 이를 칭찬할 때 별표를 붙여주고, 나무라거나 놀릴 때는 똥표를 붙여준다. 항상 실수만 하는 펀은 온몸이 똥표 투성이다. 가장 뛰어난 나무사람을 뽑는 대회가 열리고 모두들 황금별을 차지하기 위해서 재주를 뽐내지만 이날도 펀은 모두의 비난을 받게 된다. 당황한 펀은 황금별대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실수를 저지른다. 혼자가 된 펀은 몸에 똥표도 별표도 붙지 않은 루를 만나게 되고 어떻게 깨끗한 채로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평일 4시(특별공연 11시, 1시 가능), 토·일 2시, 4시(월 쉼). 문의=02)74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