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후 한국연구재단에서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범부처 합동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총 46억 5100만 원의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5년간 약 3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과 연계해 과학기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학교 미세먼지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와 과기정통부가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 부처는 부처 간 장벽 없는 통합적 운영을 위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장은 신동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맡기로 했다. 사업단은 학교 미세먼지 프로젝트 기획·관리·평가 등 전 주기적인 사업관리와 함께 국민 소통을 통해 학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학교 현장의 개선 요구 사항을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학생 활동, 건물특성, 외부요인 등에 의한 학교미세먼지 오염 특성 규명과 건강영향평가 ▲신재생 에너지 연계 중앙공조시스템과 복합기능 개별 분산 유닛 개발·실증 등 학교 맞춤형 시스템 개발 ▲초등학교 유형별 컨설팅과 맞춤형 공기환경 개선 방안 실증 ▲공기정화장치 인증 규격 마련 등 학교 미세먼지 법·제도 개선 및 관리도구(Tool Kit) 개발·확산 등 4개 범주의 연구그룹을 구성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실증과 법·제도 개선까지 통합한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단은 사업 수행을 위해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에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 달 간 과제 공고를 진행한다. 26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에서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해, 주요 연구 목표와 연구주제안내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화택 범부처 합동 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으로서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내에 대한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미세먼지와 온도, 환기량 등 실내 환경의 종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가 적극 협력하고,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 공간을 조성 할 수 있도록 사업단에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천 사업단장은 “미세먼지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학교 미세먼지 사업단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