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원 임용시험의 2020학년도 사전예고 총 인원은 지난해보다 210명이 늘어난 8855명이다. 그러나 유아·특수·비교과를 뺀 교과 교사 임용 규모는 크게 줄어 수급 계획 조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25일 2020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교원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 인원을 발표했다. 임용 규모는 총 8855명으로 지난해 사전예고보다 210명이 늘었다.
그러나 늘어난 인원은 대부분 유아·특수·비교과 교사다. 초·중등 교과교사만 보면 사전예고 인원은 6944명(초등 3554명, 중등 3390명)에 그친다. 이는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 7268명보다 324명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서는 올해 지난해 신규 임용 인원에 비해 10~30명밖에 감소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감소폭이 크다. 지난해 인원이 계획 대비 11.9~14.5% 적었던 반면 올해는 15.4~17.9% 차이가 나 격차가 3.5%p 정도 벌어졌다. 퇴직자, 휴직자 등의 소요를 반영한 확정공고 인원은 이보다 늘어나므로 사전예고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급계획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반영한 유아·특수·비교과 임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유치원 교사는 821명으로 지난해 ‘유치원 임용 절벽 사태’를 부른 499명보다 대폭 늘었다. 특수는 325명에서 431명, 보건은 248명에서 270명, 영양은 112명에서 196명, 사서는 41명에서 47명, 전문상담은 100명에서 146명으로 모두 다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53명 △부산 503명 △대구 215명 △인천 313명 △광주 77명 △대전 140명 △울산 287명 △세종 171명 △경기 1972명 △강원 503명 △충북 312명 △충남 639명 △전북 434명 △전남 602명 △경북 623명 △경남 639명 △제주 172명이다.
중등의 과목별 인원은 인원이 많은 순으로 △체육 372명 △국어 296명 △수학 279명 △도덕·윤리 233명 △영어 216명 △일반사회 197명 △역사 186명 △음악 185명 △미술 166명 △정보·컴퓨터 137명 △기술 123명 △생물 121명 △화학 120명 △지리 120명 △가정 112명 △물리 108명 △지구과학 89명 △기계·금속 69명 △한문 59명 △상업정보 45명 △중국어 32명 △건설 23명 △전기 21명 △전자 21명 △조리 19명 △식물자원·조경 14명 △미용 13명 △동물자원 10명 △농공 4명이다.
최종 선발 인원 확정 공고는 초등 9월 11일, 중등 10월 11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