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가 높은 인천과 서울은 학교지원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밖의 지역은 학교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9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지역학습력 강화, 평생교육이 해법이다’ 를 주제로 개최한 ‘제3차 KEDI 평생교육포럼’에서 5대 광역시와 3개 도(경기, 충남, 경남)를 선택,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평생교육정책 추진 현황과 실태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최돈민 KEDI 평생교육센터운영실장은 “시도별 평생교육예산 비율로 볼 때 인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문화예술과 학교지원을 위한 시설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도 교육청별 평생교육 사업과 예산 분석’을 통해, 최 실장은 “시설·설비 측면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평생교육을 목표로 학교시설의 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우수하며, 전남・경남・충남・대전시교육청 등은 전용 평생학습관 평생교육회관을 신설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남・ 인천・울산・충남교육청에서 평생교육사 자격연수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시교육청이 성인들을 위한 1년 3학기제 중등교육과정 운영을 하는 등 각 교육청에서 평생교육에 대한 노력과 관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의 평생교육관련 사업내용과 예산으로 볼 때, 지방자치단체의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특기 할만하다. 최 실장은 “이는 전통적으로 교육청의 역할로 인식되어 온 교육서비스가 시민의 만족도 증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지자체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 실장은 “아직 평생교육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교육훈련에 대한 예산이 문화예술분야에 비해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평생교육 추진체제 정비를 위한 시장・도지사의 평생교육 책무성 강화, 평생교육진흥법률 개정을 통한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 기회 보장 등 기초자치단체의 평생교육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