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퇴원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 19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 회장은 29일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교총은 보건당국과 협력해 즉각적인 회관 통제와 방역을 하고, 접촉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적극적인 초동 대처로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하 회장은 이날 교총 임원 등 조직인사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저로 인해 회원님께 깊은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회원님의 한결같은 성원과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의료진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학이 연기됐음에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연구와 교육 준비에 열정을 쏟고 계신 회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금번 사태로 인해 교총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활동과 책무에 대해 차분히 되돌아봤으며, 50만 교육자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도 다시 한번 무겁게 느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감염병 등에 보다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정책의 강화와 시스템 개선에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면서 “개인이나 학교의 위생 관리도 중요하지만 정부 당국의 법적․제도적 시스템이 사전에 마련되지 않으면 체계적인 대응도, 감염 확산 방지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교총은 전국에서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2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대응 성금을 전달하고, 긴급돌봄교실에 ‘초등 방학생활’ 교재 6500여 권을 무상 기증했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지역사회 방역활동에도 자원봉사로 동참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이어가기에 앞장서고 있다.
하 회장은 “작비금시(昨非今是)의 마음으로 회원님과 함께 힘차게 뛰어가겠다”면서 ““전국 교원과 함께 이뤄낸 ‘교권3법’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을 실현해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