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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염병, 폭우도 교사들의 열의 막지 못했다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 현장 스케치

차분한 분위기에서 대회 진행돼
발열 체크·거리 두기·수시 소독 등
전염병 예방 수칙 철저하게 지켜
“폭우로 열차 운행 중단됐지만,
갈아타고 도착… 고돼도 설렜다”

 

현장 교사들의 수업 축제,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이하 발표대회)가 지난 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렸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어렵게 마련됐다. 올해 발표대회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부의 예방 지침에 따라 대회 참가자를 제외한 외부 인원을 최소화하고 수업 참관을 금지했다. 발표장 입장 전후 발열 체크, 발표자 간 거리 두기, 발표장 내부 수시 소독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참가 교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폭우도 내려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교사들의 열의를 꺾을 수는 없었다. 발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남 완도에서 올라온 교사도 있었다. ‘나·너·우리 함께 STAR 되기 프로그램으로 섬마을 천사들의 행복감 높이기’를 주제로 발표한 류혜영 전남 생영초 교사는 열차 운행이 중단돼 우여곡절을 겪었다. 류 교사는 발표에 앞서 “기차를 바꿔 타고 겨우 도착했다”면서 “힘들게 도착했지만,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수업을 볼 수 있을까, 설렜다. 참가한 모든 선생님이 그런 마음으로 오셨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인성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 부문 출품작이 많았다. 인성교육 부문에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 역량 키우기에 주목했다. 조필재 울산 도서초 교사와 김종진 울산 약수초 교사는 ‘오래된 미래 C·A·S 프로그램으로 핵심 인성 역량 올리기’를 출품했다.

 

조 교사는 “‘오래된 미래’라는 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단절돼 가는 학생 간의 관계, 삶과 삶이 만나는 아날로그의 가치, 함께하는 교육의 가치 등 연구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C·A·S’는 클래식(classic), 아트(art), 스토리(story)의 앞글자를 따왔다. ICT 기기 활용은 최소화하고 농어촌, 도심 속 소규모 학교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 가능성이 크다는 게 특징이다. 조 교사는 “디지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아날로그적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부문에 참가한 홍현주 경남 대중초 교사는 학교 공간을 활용해 민주시민 역량을 길러주는 ‘매력충전 삼터공간 프로그램을 통한 민주시민 역량 기르기’를 소개했다. ‘삼터’는 삶의 터전을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다. 활동 주제에 따라 공간을 ▲궁리터 ▲나래터 ▲노리터로 나누고 과거(역사)와 현재(학교), 미래(환경)를 주제별로 살필 수 있게 했다. 조 교사는 “학교 공간을 공간 혁신에만 치우친 점이 아쉬웠다”면서 “서사와 스토리가 있는 공간 교육을 실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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