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선정·발표했다.
교육부는 11일(금) ‘2020년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는 현장 중심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해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교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을 반영해, 원격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수업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교원대회와 기관대회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쳐 출품된 총 180편 중 총 7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교원대회 부문은 162개 출품작 중 64개 작품, 기관대회 부문은 18개 출품작 중 6개 작품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
교원대회 출품작 중 박준현 인천용현초 교사의 ‘온택트 미러(Ontact Mirror)로 행복한 자(自)·화(和)·상(相)을 그려가요’는 코로나19로 혼자가 익숙해져 우울감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자존감, 공감, 공동체 의식 등 삶의 행복역량을 키워주는 예술 활동을 활용한 인성교육 실천 사례로 입상했다.
미술, 음악, 과학, 도덕 등 다양한 교과 교육과정을 ①마주하기, ②창의적으로 상상하기, ③연결짓기, ④재창작하기, ⑤관찰하기, ⑥성찰하기의 총 6단계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자기소개서, 악기연주 영상, 미술 작품 등을 만들어 공유하고 긍정 댓글 나누는 활동을 했다.
김혜영 울산 이화중 교사는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 의식, 환경 생태 가치, 삶의 정체성 등을 키우는 민주시민 성장 프로젝트로 입상했다.
국어 교과 교육과정을 ①비대면 시대에 소통하며 협업, ②코로나 시대에 더 필요한 환경 가치, ③삶의 중심잡기를 위한 정체성, ④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등의 4가지 과제로 재구성해 △코로나 기간 중 지켜야 할 예절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서로 나누기 △도서와 신문기사를 이용해 전염병과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와의 관련성 탐구하기 △코로나19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이해하기 위한 뉴스 제작 체험, 가짜뉴스 근절 디지털 포스터 제작하기 등의 활동을 했다.
이번 대회 입상작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기간 동안 선생님들이 인성교육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대회 네트워크(www.edunet.net)와 인성교육지원센터 누리집(insung.kedi.re.kr) 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인성교육의 가치와 덕목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원격수업 환경에서도 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