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교원성과급 균등분배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5일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교육 현장의 모든 교원들이 감염병 대응과 방역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성과상여금제도가 운영된다면 사기 진작 및 전문성 향상이라는 취지는 고사하고 현장 불만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현장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그 동안의 평가 지표가 사실상 무력화 되면서 단위학교는 성과급에 대한 다면평가 등 새로운 지급 기준 설정을 놓고 갈등과 논쟁이 발생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교총은 이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교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K방역’의 주역으로서 헌신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을 감안하고,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 한해서라도 교원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등성과급제는 교원들의 열정을 빼앗고 자긍심만 무너뜨리는 교육적폐인 만큼 전면 폐지하고, 교원 사기 진작과 연구활동 촉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교총은 지난달 ‘차등성과급 폐지’를 포함한 11대 교육현안 해결 촉구 교원청원 운동에 11만 2천여 명의 동의를 받아낸 바 있다.
2월에는 교육부의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에 대해서 대표적인 교단 원성 정책인 차등 성과급제의 조속한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7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 활동과 평가 환경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2020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을 한시적으로 유예한 것도 고려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