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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30 교사들 능력 발휘할 날개 달아줄 것”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4기 출범
원격연수 기획 등 콘텐츠 제작 계획
도전 의식+조직력=독보성 확보 가능해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4기(이하 2030 청년위원회)가 지난달 출범했다. 위원장에 주우철 인천원당초 교사가 선출됐고, 김민규(대구강림초)·김문환(경기 보개초)·윤성호(충북상업정보고)·박지웅(전북 안천초) 교사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예정보다 출발이 늦어졌지만,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했다. 한국교총을 디딤돌 삼아 젊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키우고 학교 현장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일 2030 청년위원회 운영진을 화상으로 만났다. 
 

주우철 위원장은 “올해 2030 청년위원회의 화두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30 연수(캠프) 등 기존 대면으로 진행했던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몇몇 시·도교총 청년위원회에서 언택트 사업을 진행했어요. 힐링 콘서트, 라이브 방송, 명사 초청 강연 등을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시도했죠.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우선 지역별로 진행했던 언택트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대구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의 콘셉트를 빌려 ‘교실에서 뭐 하니?-선물 원정대 편’을 마련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100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학교 이야기를 공유, 공감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김민규 부위원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사연을 소개하고 인터뷰하고, 선물도 전달했다”면서 “기대 이상 참여도가 높아서 놀랐다”고 했다. 
 

충북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랜선으로 만나는 교원 힐링캠프’를 열었다. 10월에는 가수 V.O.S의 김경록과 트로트 가수 요요미를 초대해 랜선 콘서트를 선보였고, 11월에는 한문철 변호사와 홍영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2030 니즈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우선, 교직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교사들을 위한 ‘원격연수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능력자 교사’들이 혼자만 알기 아까운 수업 스킬과 노하우, 교육 사례를 공유할 수 있게 ‘장(場)’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궁금할 때마다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교직 생활의 모든 것을 소책자로 엮을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2030 교사들이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전국 커뮤니티도 구성해보려고 한다”면서 “능력이 닿는 데까지 2030 교사들이 날개를 달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체계적이고 규모가 크다는 게 교총의 장점이에요. 하지만 위기나 변화의 순간,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데는 유연성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2030 청년위원회가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도전 의식과 조직력을 결합하면 교총은 빠른 시일에 독보적인 교원단체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김문환 부위원장도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면서 “2030 청년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박지웅 부위원장은 “새내기 교사를 위한 지침서를 만든 적이 있다. 주변에서 ‘교총에서 이런 걸 만들어?’라는 반응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2030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사로서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2017년 2월 처음 출범했다. 교총을 매개로 젊은 교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도록 돕기 위해 조직됐다. 젊은 세대의 니즈에 맞는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들려주기도 한다. 이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2030 연수(캠프)’는 역사·문화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전국의 이름난 체험 명소를 탐방하면서 교직의 전문성을 높이고 또래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일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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