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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탄소 중립, 범교과 차원으로 접근해야”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안)
교육계 협의체 간담회 열려

양영복 교총 사무총장
“관련 교육 현황 점검, 확인 필요
학교 교육 연계해 인식 제고해야”

“학생 입장에서는 당면한 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교육이 아니면 기후 위기에 대해 학습하기 쉽지 않다. 학교 차원에서 기후 위기의 상황과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 교육계 협의체 간담회’가 지난 9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앞으로 30년간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배출하는 탄소를 없애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위원회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발표한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이하 시나리오)에 대한 교육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나리오에는 탄소 중립이 실현됐을 때의 미래상과 부문별 전환과정을 전망한 내용이 담겼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과 교육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양영복 한국교총 사무총장도 교원 대표로 참석해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양 사무총장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교육계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주체인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에서 제시된 탄소 중립 사회 부문별 미래상에 교육 분야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 중립을 위한 교육 정책과 교육계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우선,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살펴 탄소 중립에 대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더해 교육내용, 실제 교수-학습 방법,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 전반에 대한 조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양 사무총장은 “환경 교과와 교과 내 단원별 내용만으로는 탄소 중립에 대한 담론을 담아내기 어렵다”며 범교과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정책적인 방법론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토대를 통한 환경문제 접근, 사회학적 분석, 과학적 탐구, 실제 체험학습, 환경문제 의식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교원과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교원 양성 단계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교원 대상 온·오프라인 연수 방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 사무총장은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 우선 과제”라며 “학교 차원에서 기회 위기에 대한 현 상황과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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