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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후보 난립에 고소전까지… 보수 진영 ‘분열’

서울 교육감 선거 단일화 갈등 ‘첩첩산중’
이주호 전 장관 출마 선언 “재단일화 하자”
일부 후보들 “받아들일 수 없다” 반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2차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의 자문기구인 원로회의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 교추협은 단일화 경선을 통해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반쪽 단일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 전 장관은 직접 출마해 후보들 간의 2차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전혁, 조영달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교추협 단일 후보인 조전혁 예비후보는 “2차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독자 출마에 나선 조영달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추협 결성의 핵심 멤버이자 반쪽 단일화의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며 “교추협이 실패했다고 자신이 출마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다.

 

교추협도 이 전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날 입장문을 통해 “교추협과 단일화 과정을 이끌어왔던 원로회의 일원인 이주호 전 장관이 서울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재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승리’를 무시하는 명분 없는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가운데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 등 5명이다.

 

앞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불거졌던 갈등은 소송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교추협 운영위원인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와 박성현 한국교육포럼 대표는 조영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선영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당초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두 예비후보는 선출인단 문제를 지적하며 이탈했다. 이들은 “교추협과 투표 과정을 비방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은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교육 혁신의 길을 지키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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