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 서울로 집중하는가? 지방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에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해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자녀교육문제 때문이다.” 27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강연 한 이기우 인하대 명예교수는 지방대학의 문제로만 분리해서 볼 것이 아니라 초·중등 단계에서부터 지역을 이탈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주의적인 교육 규제가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의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라도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특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교육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지방의 자율성과 자기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했다”며 “교육공급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규제 대신 교육수요자의 선택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
팬데믹 2년…. 앞으로 학교 공동체 회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특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개최한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 같은 꿈을 꾸다’를 주제로 발제한 황지연 대전갈마초 수석교사는 교사들의 모습이 ‘동상이몽’이 아니라 ‘이상동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자 다른 경력과 경험, 강점을 지닌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들이지만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강점의 바탕 위에서 교육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수석교사는 온라인 개학 이후 2년여 시간 동안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 고경력 교사들이 각각 느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먼저 코로나19와 함께 교직 생활을 시작한 3년 차 미만의 신규교사는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고 학년공동체와 협업하며 학급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을 경험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년과 동교과 간 협업 체계가 잘 갖춰지지 못한 경우 좋은 모델링을 관찰할 수 없고 선배 교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방역과 돌봄 부담이 커져만 가면서 교사 본연의 역할인 가르치는 데에서 오는
학교급식법 적용을 받는 사립유치원이 원아 수 100명 이상에서 5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사립유치원에도 위생이나 안전 등 급식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학교급식법 △특수교육법 △교육시설법 등 교육 관련 3개 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학교급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인 사립유치원의 범위가 100명 이상에서 50명 이상으로 넓어진다. 이에 따라 원아 수 50명 이상 100명 미만인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두고 영양관리, 위생‧안전관리, 식생활 지도 등의 급식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재난으로 학교에서 정상적인 급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교육감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식재료를 학생 가정에 배송하거나 보호자에게 식자재를 구매‧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 또는 교환권을 지급하게 된다. 함께 통과된 ‘특수교육법’ 시행령은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의 기준을 정비했다. 두 가지 이상의 심한 장애를 지닌 ‘중도중복장애’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모두 가진 ‘시청각장애’를 모두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하도록 장애의 유형에 ‘두 가지 이상의 장애
한국교총 제38대 회장에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가 당선됐다. 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 회장에 이어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회장이다. 정성국 신임 회장의 임기는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 이번 회장 선거는 20일 개표 결과, 총 10만4714명의 선거인단(휴직‧명예‧평생‧예비‧준회원 등 제외) 중 8만8320명이 투표해 84.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중 기호 1번 정성국 후보가 무효표(2853표)를 제외한 유효투표(8만5467표)의 39.3%(3만3613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26.8%(2만2878표), 기호 3번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33.9%(2만897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 △고미소 광주 월곡초 교사다. 정 신임 회장은 ‘준비된 현장교사’를 강조하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20대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연금 개악 저지 △학급당 학생수 2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20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을 제10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회장의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황영기 신임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원(LSE)에서 경제학 재무관리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삼성증권 대표,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금융투자협회 회장,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을 역임하며 국내 대표 금융 전문가로 활동했다. 2020년에는 한미협회 회장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을 위해 민간 외교에 앞장섰으며, ESG행복경제연구소 자문위원으로서 ‘ESG 경영 실천’을 주창하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선도해 왔다. 특히 서울장학재단 초대 이사장과 한국장학재단 이사를 지내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등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펼치며 대한민국 인재양성에 이바지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재임기간 중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중증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부를 실천하는 등 아동 지원에 나섰다. 제10대 회장 선임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월 법인이사회를 통해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력하게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를 비롯한 전 부처, 정치권과 국회의 관심이 모두 한곳을 향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반도체 특강을 열고 전 직원 을 참석시키는가 하면 ‘특별팀’을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도 김병욱 의원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반도체 특강’을 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반도체 인재양성의 미래가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에 달렸다고 방점을 찍었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도체 전문가, 기업인, 전공 대학원생 등을 초청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대통령 직속 반도체 분야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기업과 학계, 유관 부처 간에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반도체 산업 고급인력은 2023년까지 5565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반도체에 투자된 정부예산은 5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정부에서 이미 발전한 산업에 정부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수 없다는 논리로 연구비를 대폭 삭감하다 보니 국내 대학에서 반도체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 상황”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수학 미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대도시와 읍면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계속되는 학력 저하 현상에 교육부가 올해부터 평가 대상 전면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9월 중3과 고2 78만여 명 중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국‧영‧수 학력을 조사했고 성취도는 우수(4수준), 보통(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로 분류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특히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6.8→7.1%, 수학은 13.5→14.2%, 영어는 8.6→9.8%로 늘었다. 중3은 국어 6.4→6.0, 수학 13.4→11.6%, 영어 7.1→5.9%로 오차범위 내에서 줄었지만 5년 전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도농격차도 심각해졌다. 대체로 모든 과목에서 대도시보다 읍면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수학에서 특히 차이가 컸다. 중학생의 경우 국어과목
학생 미충원과 재정 악화로 경영위기에 놓인 대학이 스스로 구조개혁 및 경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여건이 열악한 대학의 체계적인 구조개혁과 퇴출 유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사회 위기! 폐교대학 정책 대안을 모색하다’ 포럼에서 ‘폐교대학 실태와 KASFO의 역할 및 과제’로 주제 발표한 송지숙 한국사학진흥재단 폐교대학종합관리센터장은 앞으로의 정책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폐교대학 관련 사업들을 진단하고 남은 과제를 도출해 향후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센터장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폐교된 대학은 총 19개교고 이 중 1개 대학만이 청산을 완료했다”며 “지방대가 문을 닫으면 구성원의 피해는 물론 지역사회의 슬럼화, 잔여재산의 흉물화, 기록물 유실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사학진흥재단은 교육부와 함께 폐교대학종합관리 사업을 통해 재적생들의 특별편입학, 기록물 전담관리, 청산지원 융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멸위기 대학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 등 개선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싸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 교육위원회의 휴업상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어떤 의원들이 후반기 위원회를 맡아 산적한 교육 현안을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득구, 강민정, 서동용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조해진 위원장과 김병욱 의원이 각각 후반기 교육위원회 활동을 1순위로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출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강민정 의원은 일찌감치 교육위 배정을 최우선 순위로 희망했고 기초학력 격차와 수능개혁, 교육사각지대 해소 등 학교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강득구 의원도 연달아 교육위를 1순위로 제출했다. 이밖에도 장애인 교육과 지방국립대 병원 설립 등에 관심이 높은 서동용 의원도 교육위를 1순위로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조해진 위원장이 교육위원회를 1순위로 올렸다. 조 위원장실 관계자는 “원내 구성 당시 올해 1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교육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던 만큼 계속 교육위원장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당에서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맞춰 나가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교육현안에 관심이 많은 김병욱 국민의힘 의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학교에 방과후학교 운영을 법제화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철회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현장 여론과 현실을 반영해 고심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며 “교육청 책임하에 운영되는 형태의 방과후학교 특별법안을 새롭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학교가 하도록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해 현장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교총은 성명 발표 및 건의서 전달 등의 활동을 펼쳤고 지난달 27일 이주환 의원에 이어 7일 강득구 의원의 철회 결정을 이끌어 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에는 교육감이 법적 책임을 지고 학교는 장소만 대여하는 형태의 특별법안을 새로 발의할 예정”이라며 “지자체가 학교 밖 공간과 강사 인력풀, 예산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 국정과제에도 담겨있는 만큼 향후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총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철회를 환영한다”면서도 몇 가지 우려를 덧붙였다. 교총은 “당장 지자체 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학교에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운영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전격 철회했다. 교총의 반대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 의원실은 “앞으로 입법 과정에서 교총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학교가 하도록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해 현장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교총은 △법 개정 결사 저지 철회 촉구 성명 발표(5.25) △초‧중‧고 전 회원 대상 반대의견 개진활동 독려(5.26) △이주환‧강득구 의원실에 철회 촉구 건의서 전달(5.27) 등 전방위 활동을 폈고, 이주환 의원의 철회 결정을 이끌어 냈다. 교총은 즉시 입장은 내고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철회 결정을 내려준 것을 환영한다”며 “강득구 의원의 법안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과후 과정의 대상이 ‘학생’일 뿐, 사교육의 영역이고 돌봄교실은 보육의 영역”이라며 “교육기관인 학교에 사교육, 보육을 관행처럼 떠넘기면서 오히려 정규교육 활동이 위축되고 학교가 노무투쟁의 장으
최근 학교 업무용 전화번호로 통신사 투넘버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A교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음성통화와 문자만 가능한 서비스로 알고 있는데 해당 번호에 카카오톡 계정이 존재했고 프로필에 음란 사진과 동영상이 있던 것이다. 업무용 투넘버를 사용하는 교사들에게 같은 사례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 청소년단체 인솔 업무를 맡은 A교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업무용 번호를 안내하고 통화도 했다. 그런데 학교로 황당한 항의가 접수됐다. A교사의 업무용 번호와 연동된 카카오톡 프로필이 야한 사진과 여성의 상반신이 드러난 동영상으로 가득한 음란계정이라는 것이었다. A교사는 즉시 새 계정을 만들어 음란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다음날에는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상황설명을 하고 사진 등을 공유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에게도 장문의 사과글과 함께 계정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학생들 휴대전화에 관련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삭제해 달라고 했지만, 후폭풍은 컸다. 그는 “이미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한 학부모는 아무리 결백하다고 이야기해도 ‘몰랐을 리 없다’며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등 대입에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대입 공정성을 강화한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91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101개 학교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91개 학교를 최종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대학는 2년 동안 재정지원을 받고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로 1년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선정 대학에 575억 원이 지원된다. 대학별로 많게는 약 7억 원 안팎을, 적게는 약 2억5천만원 안팎을 받게 된다. 이 사업은 대입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한다고 평가되는 대학을 골라 정부가 대입 전형 연구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평가지표에 ‘고교교육 연계성’ 영역을 추가하는 등 교육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을 반영했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이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대·경북대·광주교대·군산대·목포대·부경대·부산교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청주교대·충남대·충북대·한국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교육부 역사상 네 번째 여성 수장이며 유은혜 전 부총리에 이어 여성이 두 번 연속으로 교육부 장관에 오른 건 처음이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역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부산 데레사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 최초’ 수식어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 65년 역사상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17년 여성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을 지냈다. 교총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장관이 되기를 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미래 중등 직업교육과 관련해 교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역량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는 역량은 ‘ICT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와 지역 및 산학협력, 교수설계 역량도 중요도에 비해 역량이 부족하다고 봤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고교 직업교육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미래 중등직업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 한 최수정 서울대 교수는 실제 교원들을 대상으로 도출한 미래 중등직업교육 교원의 역할 및 역량에 대한 중요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실이 주최하고 서울대 진로직업교육센터, 한국중등직업교육협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현장이 바라는 기술인재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주제로 직업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 교수는 미래 중등 직업교육을 위해 8가지 교원의 역할과 11가지 역량을 제안했다. 교원 역할로는 △산업수요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설계하는 개발자 △다양한 자원과 방법을 활용하는 종합적인 직업능력 평가자 △디지털 스킬을 기반으로 현장성 있는 시설, 장비 등 물리적 여건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환경 혁신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외부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