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남북관계 갈등상황이 지속하면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공허할 때가 있었다. ‘통일포스터 그리기 지겹다. 빨리 통일해라’는 식의 작품이 나오기도 했다. 많은 학교의 통일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북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남남갈등과 색깔론이라는 한국전쟁 시기의 아픔이 상존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갈지라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다행히 2018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더니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봄이 온다’ 평양 공연, GP 철수, 철도 연결 사업 등 남북관계 해빙의 반가운 이슈들이 있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잦은 갈등으로 한반도를 위기상태로 몰고 가던 북미관계도 풀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져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없애고 북한도 잘살게 되어 서로 평화적으로 교류를 하고, 그러다 통일로까지 이어진다면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C(의사소통능력)를 활용한 다짐하는 통일역량인 기르기 ● 사례 ❶ : 남북연합 단계 상상 활동 _ 통일로 향해 가는 한국 활동 우리나라의 정부 공식 통일방안은 ‘한민족공동체 건
평소 통일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삼국통일’ 등 관련 수업시간에 ‘우리의 통일’을 주제로 토론수업을 적용하곤 했다. 하지만 늘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2018년에는 제대로 된 통일교육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천우신조인지 남북 관계에 큰 진전까지 있어서 더욱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이왕 시작한 것, ‘재미있고, 알찬 수업’을 만들기 위해 통일 관련 연수도 참여하고, 관련 도서도 읽으면서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첫째, 변화된 시대에 맞는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교직원 연수 및 TV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4차 산업혁명’이다.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대가 필요로 하는 능력도 다르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최고의 교육을 쓴 로베르타 골린코프와 캐시 허시-파섹은 암기만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깊이 사고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미래가 원하는 아이의 역량 6C 중 4C 즉, 비판적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 창의성(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