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눈높이에 맞는 성교육 해야한다
얼마 전 청소년들에게 있기 높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중 한 명이 라디오에서 털어놓은 학창시절 경험담이 문제가 되었었다. 그 멤버는 방송에서 “어렸을 때 우리 반 여자 친구들이 자고 있는 방에 현재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 중인 친구와 함께 들어갔다”며 “이거 좀 수위가 높은데, 몸을 조금 더듬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 이야기를 듣던 다른 멤버가 “지금 내가 신고해도 되냐”고 하자 이야기를 한 주인공은 “죄송하다. 어릴 때 추억이니까. 그 친구들에게도 말했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이 영상은 라디오 방송 후 즉시 ‘인기 아이돌 그룹 성추행 파문 동영상’, ‘인기 아이돌 멤버, 중 2때 여자 몸 더듬었다’ 등의 제목으로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 유포되면서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춤, 노래 가르치기 전에 인간부터 만들고 데뷔시켜라”, “방송에서 그렇게 말할 게 없었나”,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청취자들을 생각하지 않는 행태”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발언은 방송과 함께 동영상으로 청취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청취자들은 “공공연한 성추행을 공개방송에서 당당하게 떠들어도 되나”, “성추행을 별다른
- 문인옥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보건관리학과 교수
- 2007-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