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여 년간 유지돼 온 아동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NCLB)에 새로운 이름붙이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동낙오방지법은 1990년대 미국 전역에서 학업성취도 평균이 현저히 낮아지자 1965년에 제정된 초중등교육법(the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Act·ESEA)을 2002년 부시 정권 때 개정하면서 만든 법안의 별칭이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년에서 낙오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로 매년 학업성취도 평가 후 연간 적정한 향상도를 보이지 못하면 연방정부에서 그 학교의 재정지원을 삭감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동낙오방지법이 실시됨에 따라 2005~2006학년도까지 모든 주에서 3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수학과 읽기 능력을 평가하게 됐고, 2007~2008학년도까지 초·중·고 기간 중 적어도 한 번은 과학 능력 평가가 실시됐다. 각 주에서는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 참여해 해마다 주 별로 성취도평가 결과가 비교돼 나왔다. 교사들의 자격에 대한 내용도 아동낙오방지법에 명시돼 있다.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에서 ‘높은 질’을 갖춰야 한다는
열악한 급여, 평가 강화, 자율성 축소에 조기 퇴직 확정급여 폐지·사회보장제 편입 등 개편 논의 활발 교원들 “확정급여제 중심 공적연금 기반 유지해야” 우리나라에서 공무원 연금 개편으로 은퇴 후 받는 혜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교원들 사이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미국에서도 퇴직 교원 급증으로 연금 기금 고갈 우려가 제기되면서 교원연금 개편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중앙 정부가 아닌 주 정부와 지역교육청에서 교원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방 정부에서 ‘최고를 향한 경주(Race to the Top)’ 등의 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인센티브를 지급해도 대부분의 경우 예산이 넉넉한 교육청의 급여는 높고 가난한 지역은 반대다. 같은 주 안에서도 교육청별로 교원 급여에 차이가 큰 편이다. 미국의 교사 수 절대 부족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히 교사의 임금이 같은 교육수준을 가진 다른 직종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큰 이유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적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우수 인재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서 교사의 질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제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