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국제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과정에 ‘AI’

오픈AI, 챗GPT로 교육 개편
‘AI-네이티브 대학’ 추진 중
‘비판적 사고 저하’ 우려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도구를 캠퍼스 생활 전반에 통합함으로써 대학 교육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입학부터 졸업, 취업 지원 등 교육의 전 과정에 AI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AI-네이티브 대학’(AI-native universities)이라고 명명된 이 계획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AI 조교의 도움을 받아 학습과 진로 설계를 하고, 교수들은 수업별 맞춤형 AI 봇을 제공한다. 또 취업 지원센터는 면접 연습용 AI 채팅봇을 운영하고, 학생들은 시험 전 AI 음성 모드를 켜고 구술 퀴즈를 받을 수도 있다. 오픈AI의 교육 부문 부사장 레아 벨스키는 "과거 대학이 이메일 계정을 제공했듯이 미래에는 모든 학생이 개인 AI 계정을 갖게 될 것"이라며 "AI가 고등교육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을 대상으로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맞춤형 챗봇 생성 기능이 포함된 ‘챗GPT 에듀’를 지난해부터 유료 판매 중이다. 챗GPT를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학생들을 겨냥해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직접적인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초기에는 챗봇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최근에는 연구·작문·코딩 등 학습 전반에 AI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미 듀크대,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은 전교생에게 챗GPT 이용 권한을 제공하는 등 대학의 AI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챗GPT가 대학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오픈AI는 졸업 후에도 학교에서 쓰던 AI 계정을 직장까지 가져가 평생 사용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의 대화 기록을 학습에 활용하는 ‘기억’ 기능을 통해 AI가 평생의 학습 및 경력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분야와 관련해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기술 대기업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미래 고객인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무료 프리미엄 AI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NYT는 이런 ‘대학의 AI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연구 및 작문 과제를 AI에 의존하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AI가 생성하는 거짓 정보(환각)가 학습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로스쿨 교재를 학습한 AI 챗봇이 특허법 관련 질문에 중대한 법적 오류를 일으켰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