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러닝> ⑨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下
충북 괴산 소수초는 2010년 3월 디지털교과서 활용 연구학교로 지정되기 전 폐교 위기의 학교였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 학생들이 전학 오는 학교로 바뀌었다. 이런 학교 변화의 중심에는 ‘디지털 교과서’가 있다. “선생님, 어제 올려 주신 과제 다 해서 게시판에 올렸어요.” 아침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이 똘망똘망한 6명의 예쁜 아이들이 필자에게 하는 소리이다. 담임을 맡고 있는 소수초 4학년 학생들은 매일 등교 후 태블릿 PC를 켜고 ‘충북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star.cbedunet.or.kr)에 접속해 필자가 전날 게시한 과제를 확인한 후 관련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제출한다. 과제 제출이 끝나면 교사에게 그날 궁금한 영어 단어, 학습 내용과 관련된 질문도 올린다. 마이크가 장착된 헤드셋을 끼고 하루 1개 이상, 10분~15분 정도 분량의 EBS 영어 학습을 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과가 됐다. 사회․과학 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책상 위에 서책형 교과서가 아닌 태블릿 PC를 준비한다. 필자도 교실 앞면에 설치된 80인치 전자칠판을 켜놓고 학생들과 같이 디지털교과서를 열어 수업을 진행한다. 디지털교과서에는 각 차시별로 동기유발 자료와
- 연은정 충북 소수초 교사
- 2012-01-04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