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내 ‘심리교사’가 스트레스 관리
‘학생·교사 간’ ‘교사 간’ 관계 모니터링·상담 외부 상담센터 운영도…모스크바에만 61개소 얼마 전 갑자기 사망한 한 러시아 교장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늘 학교를 방문하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학교와의 교류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만큼 갑작스런 죽음에 크게 놀랐다. 교사들은 장례식장에서 “지병이 있음에도 학교 발전을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고민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 학교에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학교 성과평가제 도입을 시도해 많은 교장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최근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국가시험’ 도입, 소득 격차, 학생들의 취업·진로 불안 등으로 학교 내에서 스트레스가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 등은 “스트레스 제로는 불가능하지만 학교 스트레스 상황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학교 스트레스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내에 ‘학교 심리교사’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심리교사’는 1990년경부터 학교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때로는 의사가
- 윤영기 미래창조과학부·모스크바 국립영화대 유학생
- 2014-03-06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