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고교 간호교육의 도약을 위한 조건
우리나라 고교 직업교육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의 교육 확대에 기여하며, K-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매력적인 수출 모델이 되고 있다. 자동차 정비, IT, 요리, 간호 등 분야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파독 간호사의 도전정신 이어야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의 도약이라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는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간호 분야의 확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파독 간호사 91명이 고국을 방문해 서울 영락의료과학고에서 고교 간호과 교사·학생들과 워크숍을 열었다. 60년 전 한국 간호의 첫 해외 개척자들이 보여 준 전문성과 도전 정신이 AI 헬스케어 시대를 준비해야 할 우리 학생들에게 이어졌다는 평이다. 1960~70년대 낯선 타국 땅 독일로 향했던 그들의 헌신과 전문성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일군 밑거름이자, 한국 보건의료가 국제적 신뢰를 쌓아 올린 출발점이었다. 그들은 간호 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 현장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간호 전문직, 의사, 보건행정가 등 보건의료 전문가로 성장해 나갔다. 그들의 삶은 ‘성장형 직업교육’의 살아 있는 본보기다. 이제 우
- 윤인경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한국직업교육학회 고문
- 2026-11-02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