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이상기온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평소 안 보이던 벌레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는 여름에 출몰하는 벌레들의 특징과 퇴치 방법을 준비해 봤습니다. Q1. 여름이 되면 항상 보이는 초파리! 음식물을 잠깐만 상온에 방치해두면 초파리가 귀신같이 달라붙어 있는데, 초파리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건가요? 초파리는 주로 따뜻한 곳에서 부화되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발생합니다. 사실 초파리는 갑자기 과일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과일에 이미 알을 깠는데 그걸 모르고 과일을 사 와서 따뜻한 날씨에 빠르게 부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초파리의 초는 식초 초(醋), 영어로는 fruit fly입니다. 그래서 달달하고 새콤한 냄새를 아주 좋아하는데, 몸집도 2~5mm로 엄청 작기 때문에 이러한 과일이나 시큼한 냄새에 이끌려서 일반 방충망 뚫는 건 아주 쉽다고 해요. 초파리가 금방 많아지는 이유는 강력한 번식력 덕분입니다. 초파리는 성충이 된 후 12시간 정도 지나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을 수 있는데 한 번에 수천 개의 알을 낳습니다. 게다가 임신기간은 고작 10일입니다. 그러면 퇴치는 어떻게 할까요? 과일이나 음식은 최대한 냉장
Q 1. 술 마시면 없던 자신감도 생기고, 막 어색했던 사이도 쉽게 친해지는데 왜 그럴까요? 우리 뇌는 매우 복잡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단순화시켜 보면 중심부위, 중간부위, 제일 바깥쪽 부위 총 세 부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일 중심부위는 뇌간입니다. 뇌간은 심장을 뛰게 한다거나, 호흡을 조절한다거나, 체온을 조절한다거나 하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제일 안쪽에서 보호받고 있어요. 중간부위는 대뇌변연계라고 하는데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바깥쪽은 대뇌피질이라고 하는데 이성을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우리가 본능에 이끌리더라도, 본능대로 행동하지 않고 이성적인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대뇌피질에서 이성이 본능을 적재적소에 억누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술을 마실수록 바깥쪽부터, 즉 이성을 관장하는 부위부터 마비가 됩니다. 그래서 이성이 마비되고 본능만 남아서, 술을 마시면 자신감이 넘치고 이성적으로 이것저것 안 따지다 보니 서먹한 사이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너무 심하게 마시면 나중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제일 안쪽에 있는 뇌간까지 마비가 와서 사망에 이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