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극한직업’ 초등교사, “그래도 나는 교사다”
교사의 고유 업무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누구든지 학생을 가르치고 바람직한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가르치는 본연의 일보다 다각적인 업무 처리를 요구받고 있어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까? 설레는 3월 교육학자 Moscowitz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에 학생들과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가 1년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였다. 그만큼 초기에 대응하는 교사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3월,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인성이나 장단점 등의 특성을 파악할 틈이 없다고 한다. 학교내·외부에서 넘쳐나는 다양한 업무처리를 요구받으면서 정작 중요하게 해야 하는 학급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일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은 해마다 반복된다. 교사들이 업무의 과중으로 인하여 교육과정 전반에 부정적인 결과를 미친다는 연구결과1를 보더라도 교사가 본연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하는 결과는 학생의 교육 손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일이 해마다 반복되어 왔으니 그 손실은 막대 할 것이다. 1920년대 미국 콜로라도 주 교육장 이었던 Newlon은 교사가 10
- 조호제 서울송파초 수석교사
- 2019-03-06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