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5년마다 대학 경쟁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언론사의 대학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정확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실시, 신뢰성을 얻고 있다. 8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대학의 실력, 교육력 향상’을 주제로 6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일본 전체 대학의 91%에 해당하며 역대 최대 숫자다. 이번 결과를 보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과 해외유학의 필수화에 노력을 기울인 대학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0%이상의 대학이 자녀들의 성적통지를 부모에게 직접 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18세 이상으로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춰진 것과 관련, 학생들이 성인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했다고 한다. 주요 평가 항목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수업의 분류 체계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서 어려운 점은 우선 자기 스스로 시간표를 짜는 것부터이다. 대학은 수업의 종류가 많고 과목 간의 관계와 수업 수준 등을 알기 어렵다. 이럴 때 편리한 것이 분야와 난이도 등
교육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는 몇 명일까? 이에 대한 논란이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를 늘려 교원의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일본 재무성과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보다 더 줄여야 한다는 교육계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일본재무성은 소학교의 현재 학급당 35명의 학생 수를 40명으로 늘려 인건비를 86억엔(769억원 정도) 줄이겠다는 예산안을 제시했다. 3년 전 일본 문부성은 이지매와 폭력, 학력 향상 등의 효과를 위해 소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줄이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런데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도 당초의 목적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 정책을 철회하려고 하고 있어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본의 소인수 학급(少人數 學級) 도입은 십여 년 전부터 아키다현, 야마가타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선구적으로 도입했다. 민주당 정권시절인 2011년에 의무교육 목표법이 개정돼 그해 봄부터 전국의 공립 소학교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가 35명 이하로 됐다. 집단 따돌림, 등교거부, 학력저하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
상급생 인솔 집단등교 대표적 차량 출근, 방문객 출입 제한 시설 갖추고 안전교과 가르쳐 국제안전학교 인증받기 열풍 일본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갖춘 학교나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자연 재해에 대해서는 제어할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지만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세부적인 안전 규칙 등을 실천하며 사건·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초등학생 ‘집단 등교’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일본에서는 학생 안전 대책으로 초등학생의 등하교 시에 상급생이 하급생을 데리고 다니도록 하고 있다. 마을의 일정한 장소에 모여 집단 등교를 하는데 상급생이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하급생들을 보호하면서 등교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그 마을의 어른들이 교대로 나와 학생들을 일일이 점검, 지도한다. 일본의 초등학교는 일과 중에는 정문을 개방하지 않는다. 출입자는 방명록에 이름과 용무를 기입하고 명찰을 달고 교내에 들어가야 한다. 차량은 절대로 운동장에 들어올 수 없고 주차도 안 된다. 차량을 가지고 학교에 출근하는 공립학교 교직원은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