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배숙(54) 경기 청덕중 수석교사는 학생 스스로 수학의 재미를 깨닫게 하고 싶어 오랜 기간 연구해온 배움 중심 수학 전도사다. 2014 대한민국수학교육상 수상자이자 중학교 교과서 및 교사용지도서 집필, 수학과 자기주도학습 전략 매뉴얼 집필 등에 참여해온 이력이 그간의 노력을 말해준다. 그런 배 수석의 수업은 매우 이채롭다. 각종 교구가 등장하고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예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탐구) 수업의 경우 더욱 눈길을 끈다. 상당 시간이 ‘아이큐 퍼즐’, ‘칼레이도 사이클’, ‘정십이면체’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들로 채워져 미술시간을 방불케 한다.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공학에서의 수학 응용 영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동시에 생활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학자의 삶, 수학 공식이나 기호가 탄생하게 된 과정 등을 알아가는 수업은 유명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연상케 한다. 배 수석은 “자유학기(년)제 주제선택 수학은 문제풀이보다 수학을 왜 배우는지, 배워서 어디에 써먹는지 본질을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수석은 수년 간 해온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박순덕 경기 부천 원종초 수석교사가 ‘수업을 QE 하다(질문과 설명이 살아있는 교실혁명)’를 출간했다. 큐앤이(QE)학습은 수석교사들이 수년간 실행연구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발한 우리나라 고유의 학습법으로 박 수석은 한국큐앤이학습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책은 큐앤이 교수학습 모형, 이론적 배경, 교육철학, 사전 준비 과정, 질문 만들기와 설명하기, 실천 등을 자세히 풀어 각 교과교육에서 큐앤이학습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박 수석은 교총 사제동행 원격연수원에서 ‘질문과 설명이 살아있는 교실’(15학점), ‘질문과 설명이 살아있는 주제 중심 큐앤이 학습’(30학점) 등 큐앤이학습 연수도 개설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장세진 방송·영화·문학평론가는 ‘TV 꼼짝 마’, ‘영화로 힐링’을 연이어 펴냈다. 방송평론집 ‘TV 꼼짝 마’에는 지상파 3개 방송국을 위주로 케이블 방송의 일부 작품 등 지난 13년 간 방송된 총 107편의 TV 프로그램 이야기가 담겼다. 드라마 위주로 평하면서 예능방송 중 사회자의 진행에서의 부적절한 말 사용,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 문제 등까지 폭넓게 비판하고 있다. 영화평론집 ‘영화로 힐링’에는 ‘변호인’,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기록한 국내영화와 ‘컨저링’, ‘겨울왕국’, ‘어벤져스’ 등 해외영화 등 84편의 영화 이야기를 풀었다. 장세진 평론가는 2016년 전북 한별고에서 명예퇴직한 교사 출신으로 저술활동도 활발히 해 총 45권의 책을 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신구중(교장 김승철)은 전국에서 컬링부를 운영하는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유일한 중학교 팀이었다. 지난 2003년 비인기 종목 육성 차원에서 뜻있는 교사와 학생들이 창단한 이후 꾸준히 선수를 길러내고 있다. 남학생 5명, 여학생 5명 총 10명으로 구성된 신구중 컬링부는 전국 10개 중학교 중 중위권 정도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훈련량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말이 운동부지 사실상 일반 학생동아리나 다름없다. 서울에서는 컬링장이 태릉 빙상장 내 단 한 곳뿐, 이마저도 평일에는 임대가 불가능해 주말 늦은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 밤에나 삼삼오오 모여 2시간 동안 컬링스톤을 던지고 스위핑 훈련을 한다. 신구중 컬링부 코치를 맡고 있는 신현호(성신컬링) 선수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협력해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컬링을 하면서 체력 및 집중력 향상, 협동심을 기르는 등 ‘전인교육’ 차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 자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업에 열중하니 성적이 떨어지는 일도 없다. 실제로 신구중 컬링부원들 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안양 신안초(교장 배춘식)가 교사와 전문상담사의 공동수업으로 학생들 간 갈등을 줄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초는 지난해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울림 프로그램에 담임교사와 상담사 2인이 함께 수업하는 ‘코티칭’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냈다. 교사와 상담사의 협업은 학생지도에 이상적일 수 있지만 교육과정 여건상 쉽지 않은 게 사실. 신안초의 경우 상담학 박사인 윤소민(42) 인성생활부장을 중심으로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힘을 합쳐 해결했다. 윤 부장은 초등교사이자 지난 2015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상담 전문가. 수업에 상담기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연구가 가능했던 이유다. 그는 “교사는 상담기술이 부족한 반면 상담사는 수업을 잘 모른다”며 “이 둘의 장점을 잘 융합시키면 학생 갈등조정, 인성교육에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윤 부장은 학년 별로 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사안 다른 점에 주목했다. 토론과 조사과정을 거친 결과 1∼4학년은 자기존중감 향상, 5·6학년은 갈등해결 전략과 대인관계 만족도를 향상 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4학년은 자체 수업만으로도 가능하지만, 5·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교총 제27대 이용섭(사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협성뷔페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3년 간 ‘3·6·9프로젝트’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겠다는 각오다. 3·6·9프로젝트란 힐링교총, 파워교총, 희망교총 3대 과제를 위해 6명의 회장단이 일꾼이 돼 9가지 교원 행복비전을 이루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원수당 신설, 교권침해사건 소송비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교원승진제도 개선,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연수 컨설팅 강화, 교원 해외연수 경비 지원, 회원자녀 출산 장려금 지원 등 행복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선거에서 당선됐다. 1961년(만56세)생으로 부산교대, 부산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한 후, 양성초 등을 거쳐 현재 부산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송진선(부산교대부설초 영양교사·사진) 전국영양교사회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송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영양교사의 법정 정원 확보, 시·도교육청에 학교급식 담당 장학사·장학관 배치 등을 목표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 회장은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된 영양교육 교재와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학교 영양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등 수업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를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양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술 및 연구, 출판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용락(사진) 대구교총 수석부회장(대구북비산초 교감)은 지난달 24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뇌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수석부회장은 ‘초등학생 대상 뇌기반 뉴스포츠 수업프로그램 개발 연구’로 논문을 썼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에서 ‘수학 가형’의 기하과목을 빼기로 하자 국내 이공계, 과학계 대표 단체들이 연이어 반발하고 있다. 19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공청회 이후 20일 대한수학회(회장 이향숙)는 곧바로 ‘기하 과목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능 출제범위 설문조사와 관련해 절차 및 결과에 대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수학회 측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 설문조사와 관련해 수학분야 최다수(4147명) 회원들로 구성된 대한수학회는 공식 설문조사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고 이는 수학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설문조사에서 기하 제외를 전제로 설문 문항을 왜곡해 응답자들의 선택 폭을 극히 제한함으로써 혼란을 야기하고 여론을 호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9일 교육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1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수학Ⅰ·미적분·확률과 통계 3과목 출제에 대해서만 84% 찬성 의견을 수합했을 뿐 기하 과목은 항목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 연구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종배, 이하 국민모임)’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최근 진행한 무자격공모교장 관련 설문조사 과정에서 교사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불법으로 입수한 의혹을 제기하며 전교조를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국민모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는 소속 교사가 아닌 교사들을 상대로도 설문조사를 했는데 번호를 입수하고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전교조 소속 이외 교사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한 과정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6일 전교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전국(17개 시·도) 유·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교사2158명(전교조 소속은 22.5%)에게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5%가 무자격교장공모제 확대에 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모임은 발표내용에 교사들의 설문 응답률이 빠져 있는 점, 그리고 전교조 외 78%에 달하는 교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전체 모집단 교사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등명초(교장 문진철)는 전교생 130여명의 소규모 학교인데다 지역사회 여건상 사회적 배려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다. 수년 전부터 교육부 어깨동무학교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해결 가능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펴는 이유다. 이 학교는 ‘더불어 행복한 등명 어깨동무’란 명칭으로 전 교직원 사제멘토링, 또래상담반 동아리 운영, 중간놀이를 활용한 전래놀이 또래활동, 전교 학생자치회 운영 등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학생이 2016년 6명에서 2017년 1명으로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 교직원 사제멘토링’은 문진철 교장의 절묘한 한 수였다. 소규모학교 특성상 교원 수가 적어 업무과중을 호소하던 차에 행정실 직원은 물론 학교 보안관까지 전 직원에게 멘토 역할을 분담한 것이다. 그랬더니 멘토링 ‘상시 체제’가 구축되고 직원과 서먹서먹하던 아이들이 대화를 시작하는 등 한층 화목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문 교장은 “교사뿐 아니라 직원 모두가 학생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학교 보안관도 사제멘토링을 통해 아이들과 안부를 주고받다보니 전교생 모두와 친해졌다”고 밝혔다. 보건교사인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은 9일 부산 반송초(교장 이희숙)에서 ‘장학안경’ 기증 행사(사진)를 가졌다. 양측의 사회공헌 활동 업무협약으로 지난해 시작된 행사는 서울농학교, 세종 조치원 교동초, 강원 춘천 성수여고, 충북 음성 꽃동네학교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학생 60여명은 안경사들의 눈 검사를 거쳐 비치된 안경테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골랐다. 완성된 안경은 2∼3주 후 학교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병원에서 안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 등에게 눈 운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학생 증상에 따라 10회까지 제공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은 지난달 22일부터 3박4일 간 유공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북큐수 문화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서 ‘후쿠오카 마이즈로 초·중학교’를 방문해 현지 교원들과 양국 간 교육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구교총 관계자는 "단순한 포상을 넘어 다른 나라의 교육현장을 돌아보며 개선점을 모색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김영희 서울 정의유치원 원장은 두 번째 수필집 ‘사랑으로 귀는 열리고’를 출간했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귀 기울이는 과정에서 관찰하고 느낀 점, 가족에 대한 고마움, 출석하는 교회에서의 합창단 생활 등 40여편의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또한 인성중심의 산교육을 펼치는 김 원장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유치원 아이들에게 밥상머리 교육을 시키고 텃밭을 함께 가꾸면서 아이들의 솔직함과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겼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수필이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들도 수필도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992년 ‘에세이문학(당시 수필공원)’으로 등단해 수필가로 활동 중이며, 2009년 첫 수필집 ‘눈빛에는 온도가 있다’를 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박은종 충남 광석초 교장(공주대 겸임교수)이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이해와 탐구’를 펴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체험(이하 창체)활동 교육과정 설계·실행과 편성·운영의 교육과정 탐구서이자 학생들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실행의 길라잡이다. 유치원의 창체학습, 초등교의 안전한 생활, 중학교의 자유학기(학년)제, 고교 진로직업체험학습 등의 수행에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 교장은 2011년에도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실행’을 저술해 창체 실행과 교육과정 연구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박 교장은 공주교대, 동신대, 청운대 외래교수와 국정교과서 편찬위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장을 역임하며 전문 학술도서 20여권, 학회논문 50여편 등을 저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