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금지, 담임연임제, 협력교사제 등 “검증 먼저” “특히 담임연임제는 곽노현 전 교육감 실패 전력” 교총은 30일 서울시교육청이초등 1~2학년 숙제 금지, 담임연임제 등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또 하나의 교육실험”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학년 1학기 받아쓰기 및 알림장 쓰기 등 숙제 금지 △일률적이고 강제적인 숙제 금지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 금지 △초1~2 전문담임․연임제 도입 △한글·수학교육 책임지도를 위한 초1~2 협력교사제 운영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안성맞춤’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발표했다. 내년 1학기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즉시 성명을 내고 “초 1∼2학년 숙제 금지 정책과 담임연임제·전문담임제 및 협력교사제 정책은 또 하나의 교육 실험정책”이라면서 “시범실시를 통해 정책효과성부터 검증한 후에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철회를촉구했다. 학교숙제보다 학원숙제 부담이 더 큰 현실은 외면하고저소득층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숙제 자체를 과도하게 문제시했다는 게 교총의 판단이다. 교총은 “숙제의 내용과 방법은 교
교총, 현장교원 자문회의 개최 교원들 “차등지급률 대폭 낮춰야” 교육부 교섭, 공투본 활동 박차 초·중등 교원들은 현행 성과상여금(이하 성과급)의 차등지급률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교총은 24일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교원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원들은 올해부터 차등지급률이 종전 ‘50∼100%’에서 ‘70∼100%’로 확대된 것에 대해 성토를 이어갔다. 객관화·수량화하기 불가능한 수업과 교육활동을 억지로 평가해 최저 70%까지 차등지급률을 높이도록 한 것은 제도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30% 이하로 대폭 낮추거나 최소한 30∼50%로 하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복현 경기 별망초 교장은 “한 소규모 초등교의 저경력 남교사는 운동회부터 거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했는데도 최하인 B를 받은 반면 친구는 대도시 초등교에서 담임을 맡은 덕에 A를 받았다는 사실에 허탈해했다”며 “그 남교사는 발령 전에는 성과급을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그냥 잊고 지낸다’며 체념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상훈 서울대치초 교사는 “성과급이 현장 교사들의 전문
교총, 서울교육청 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논평 “무리한 기회균등에 일반전형 피해 악영향 우려도” 교총은 서울교육청이 국제고 사회통합전형을 2022학년도에 5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차기교육감이 결정할 일을 미리 손댄 것”이라면서 “일반전형 기회 축소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5일 2018학년도 서울국제고 신입생 선발(현 중 2학년 학생 대상)부터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현 20%(30명)에서 30%(45명)로 늘리고, 이후 운영 결과를 검토‧평가해 2022학년도까지 50%(75명)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의 공공성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통합전형 30% 확대 방향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2022년 50% 확대 여부는 차기교육감이 정책 효과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서울교육청이 철저히 준비를 당부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확대에 따라 일반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기회가 축소되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한국교총은 23일 정부가 발표한 학교급식 개선대책에 대해 “학교에 대한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책은 한계가 있다”며 “식재료 생산·유통 등에 대한 정부, 시도교육청, 지자체의 관리감독 시스템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전용 사이트 개설을 통한 학교급식 정보 공개‧공유 △학교급식 비리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입찰비리관제시스템) △식재료 위생 상태 실시간 확인 위한 검수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 등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성명을 내고 “그간 ‘농약급식’, ‘고름급식’ 사태에서 보듯 친환경농수산물 등에 대한 국가 또는 지자체의 부실 인증·검수 과정이 더 큰 문제였다”며 “학교 관리감독만 강화하는 것은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식자재 위생 관리와 적정한 계약은 당연히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납품된 식자재의 원산지, 등급, 친환경 여부 등은 학교가 이를 인증해준 정부와 지자체를 전적으로 믿고 구매하는 것이므로 학교에만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교권침해 가중처벌에 공감” 학교에 노무사 지원 확대 요청 하윤수 교총회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권침해 가중처벌 법제화와 교권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하 회장은 23일 서울교육청을 방문해 조 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교육에 좌우가 없고 조교육감께서도 그런 교육철학을 견지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측면에서 서울 교육현안 등 여러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하 회장은 ‘숙제 없는 학교’,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문제 폐지’ 등에 대한 문제도 교육감이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는 것보다 현장 교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신충하게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비판하실 것은 비판해 주시면서 협력할 부분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이 추진하는 교권보호, 가중처벌 법제화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면서 “교권보호는 교총과 교육청의 공통분모로 가장 협치해야 할 사항”이라고 공감했다. 또한 “교육청 차원에서 변호사를 두고 교권보호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법률 지원과 교원 고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도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초등 숙제 금지
90% ‘김영란법 연수 미실시’ 56% ‘교권보호법에 대해 몰라’ ‘김영란법’(정식명칭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현직 교사 10명 중 9명은 이에 대처할 만한 연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4일부터 시행·적용된 ‘교권보호법’(정식명칭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었다. 한국교총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전국 유·초·중·고 교사 및 대학 교수 155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1.08%)한 결과 김영란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나?’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교원은 13.08%에 불과했다. ‘대체로 알고 있는 편이다’가 69.8%였지만, ‘잘 모르는 편이다’거나 ‘거의 모른다’는 교원도 20%에 달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또는 시·도교육청 소관 연수를 받았거나, 향수 연수계획을 안내받은 적이 있나?’ 질문에 90.2%가 ‘없다’고 답했다. 이달 초 시행한 교권보호법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6.0% 교원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답해 이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
폭염 속 비싼 요금에 제한 냉방, 단축수업 전전긍긍 교총, 각 정당에 인하 촉구…여야 ‘인하’ 모처럼 한목소리 “오늘 개학했는데 내일까지 이틀 연속 단축수업입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이미 30도를 찍는 폭염에서 온종일 냉방하기에 예산이 부족하거든요.” 18일 오후 1시 쯤 서울 강남 소재 A고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행정실 직원은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학생들은 단축수업을 하고 교실은 텅 비어 있었다. 대입 준비를 위해 자율학습을 신청한 일부 고3 교실에만 냉방이 정상가동돼 26~28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시원한 교실보다 정상수업을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김 모 군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자습에 남았다”며 “텅 빈 학교에 일부 학생만 남아 자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실 관계자는 “서울 중심지 학교에서 냉방을 제대로 못한다는 게 의외일 수 있지만 대입 준비를 위한 수업보다 월 1000만원까지 부담하는 전기요금 폭탄이 더 두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물론 냉방이 잘 이뤄지는 학교들도 있지만 그 곳 역시 기본운영비만으로는 쉽지 않
교육부, 교원양성과정 개선 발표 교수진 확보, 재정연계지원 우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교‧사대 등의 교원양성과정에 진로교육, SW교육 등이 강화되고 과정중심 평가내용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양성과정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교‧사대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육과정 개정으로 SW교과목이 생김에 따라 교대에는 ‘초등컴퓨터’ 과목에 SW 기초교양,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등의 단원이 개설된다. 중학교에 ‘정보’ 과목이 필수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범대 등의 ‘정보·컴퓨터’ 표시과목의 기본이수과목이 SW교육과 프로그래밍 중심으로 개편된다. 교직과목 중 ‘교육과정’에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와 직업교육과정 단원이 개설되며 ‘교육평가’에는 과정중심 평가 내용이 확대된다. ‘교직실무’에서도 진로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영역 재구성을 추가했다. 최근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체’ 과목도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의 이해’로 이름을 바꾸고 학생생활문화, 학생 정서행동발달 등을 배
고교 교사 10명중 6명은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을 두고 ‘학부모와 사교육 도움 없이는 경쟁이 불가능한 입시 체제’라고 생각했다. 학종에 대해 특목고, 자사고에 비해 일반고 학생이 불리할 것으로 보는 시선 역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14~20일 고교 교사 7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종에서 부모·사교육 도움 없이 학생의 능력·노력만으로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2.1%(464명)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항목을 갖추는 데 학생의 능력만으로는 힘듦’, ‘교내 활동도 조력자(부모·사교육)의 능력에 따라 편차가 있음’, ‘수능과 내신 준비 등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등을 꼽았다. 또 ‘학종이 특목고·자사고와 비교해 일반고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1.3%(458명)가 학종이 특목고·자사고보다 일반고 학생들에게 불리한 전형이라고 답변했다. 응답 교원들은 ‘상위대학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일반고 교육과정으로 충족시키기 어려움’, ‘대학에서 고교 서열을 적용’, ‘학교 프로그램 부족’ 등
교총, 대정부 건의·교섭 성과 교원들 “희망의 씨앗 뿌릴 것” “교육한류 전도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오겠습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5일 경기도 분당 국립국제교육원에서 ‘2016년 교원해외파견 발대식’을 개최했다. 20명 내외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총 파견규모가 347명으로 늘어 장내 분위기도 활기로 가득했다. 2016년 해외 파견 교원은 1년 이상 장기파견교원(예비·현직교원, 퇴직교직원) 140명, 방학 중 단기파견교원(예비교원) 20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주 간 집합교육을 이수한 후 수요국 요청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파견돼 수학·과학 등 교수·학습활동과 교육 자문활동을 펼 예정이다. 파견 국가도 종전 8개 ODA(공적개발원조) 국가에서 16개국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아시아), 에티오피아·우간다·스와질랜드(아프리카), 칠레(중남미), 피지(오세아니아)에서 올해 베트남·네팔·중국(아시아), 브라질·파라과이(중남미), 보츠와나·탄자니아·남아공(아프리카)이 추가됐다. 파견 교원들은 오랜 기간 타국 생활을 해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
“2개월 근무한 기간제교사도 성과상여금(이하 성과급)을 받는데 6개월 근무한 8월 퇴직자는 성과급을 못 받는 게 말이 되나요. 8월에 퇴직한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8월말 퇴직을 앞둔 교원들이 올해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교원들은 문제 해결을 수년째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여전히 개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행 성과급 지급 지침에 따르면 교원 성과급은 매년 평가기간(3월 1일~익년도 2월 28일) 동안 2개월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중 지급기준일인 2월 28일 현재 재직자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8월에 퇴직하는 교원들은 3월부터 6개월 간 근무한 것에 대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간제교사의 경우 지급기준일과 무관하게 평가기간 중 동일학교에서 2개월 이상 근무만 하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단지 지급기준일에 재직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6개월의 근무노력과 성과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같은 조건에서 기간제교사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개선
“일부 과목 진로직업상담과 중복 관철 위한 반대서명 운동도 전개“ 중등 전문상담교사의 임용시험 출제 영역인 기본이수과목을 현행 17개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확정·발표돼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상담교사들은 “기본이수과목 중 양성 대학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철회 서명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2일 전문상담교사의 임용시험 출제 영역을 심리검사, 집단상담, 진로지도 등 17개 기본이수과목으로 설정한 연구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 교육부 고시에 의해 유지돼 온 내용을 수정 보완해 2018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할 목적으로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공동관리위원회가 의뢰해 진행됐다. 올해 5월 공청회를 통해 해당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제출된 자료다. 이에 대해 전문상담교사협회 관계자는 “공청회 당시 17개 과목 중 진로지도, 직업교육, 직업정보 등 을 삭제하고 아동심리, 청소년심리를 통합하는 등 수정을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수과목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진로지도, 직업교육, 직업정보는 진로진학상담교사 업무를 침해할 위험이 있다”며
서울 일부학교, 방학 중 ‘학교평생교육’ ‘실버학교’ 한창 수강생들 “열정으로 가르치는 덕분에 배우는 재미 ‘흠뻑’” 서울의 일부 초·중·고교가 방학을 잊고 학부모, 지역주민, 어르신들을 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한창이다. ‘베버리지(음료) 아카데미’에서 ‘어르신 컴퓨터 교육’까지 내용도 다채롭다. 쾌적한 학교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교원들에게 무상에 가까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들의 인기는 매우 높다. 실제 몇몇 프로그램은 수강신청 개시 반나절 만에 마감될 정도다. ◇송곡관광고 ‘베버리지 아카데미’ = 지난 26일 오후 5시, 방학이라 교내는 고요했지만 유독 한 실습실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20명의 40~50대 여성수강자들이 전문 강사로 나선 김윤 외식 컨설턴트의 지시에 따라 실습기구를 이용해 실습용 음료와 허브차를 섞고 과일로 꾸며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이 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학교평생교육 베버리지 아카데미의 모습이다. 가족들에게 시원하고 맛있는 음료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주부의 마음이 엿보이는가 하면, 제대로 배워 취업이나 창업을 해보고자 하는 모습에선 진지함마저 묻어났다. 매년 5주 동안 진행되
교육과정 개발 연구년제 제안 보텀업 방식이어야 교실 변화 교원의 의견 중시 시스템 필요 “국가교육과정 개정 프로세스 선진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 민주적인 절차와 조율이 필요하며 교원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학회는 22일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제1차 국가교육과정 전문가 포럼을 열고 ‘국가교육과정 개정 프로세스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교육주체의 입장이 더욱 잘 반영돼야 하며, 특히 교원이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가교육과정 의사결정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성열관 경희대 교수는 2015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총론과 각론의 소통 강화,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은 이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 개정 절차에서 나타난 ‘톱다운’ 식 의견수렴은 여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 교수는 “교사는 교육부와 전문 연구기관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지만 국가교육과정 개정이 있을 때마다 단순한 의견 수렴 대상으로 전락한다”며 “그나마도 교사들의 의견은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됨으로써 국가교육과정 거버넌스의 주요 의사결정 주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1년 교총, 교원 804명 설문조사 “입시·교과 위주 교육 때문” 현장 교원들의 절반은 인성교육이 학교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입시를 1순위로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총이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1년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1.74%)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학교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느끼는 교원은 20.7%에 그쳤다. 반면 30.9%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는 교원이 55.3%로 나타나 그렇다(44.7%)는 긍정적인 의견보다 더 많았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는 ‘입시위주 교육환경’(31.4%)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교과‧입시위주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 요구’(23.9%)까지 합하면 입시가 원인이라는 응답이 55.3%다. 이어 ‘정책 중심의 인성교육’(21.5%)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교원들은 현대 사회에 걸맞은 인성교육의 방향으로 ‘자기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