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교육부에 도입 압박 교원들 “실적 쌓기 불보 듯” 교총 “저지 활동 강력 전개” 지난해 말 교총 반발로 유보됐던 ‘교장·교감 연봉제 도입’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학교 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교장·교감 연봉제 도입 요구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직사회는 연봉제를 도입하면 성과 창출만을 위한 경쟁 속에서 비교육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성과지표에 매몰돼 교육활동의 전시사업화와 교사 연수 실적 쌓기 강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충남 A초 교장은 “저소득층, 농·산·어촌,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학교들은 교육성취도와 만족도 등 평가지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고교 역시 교육목적과 교육과정 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B초 교감은 “교육에서의 성과 기준 자체가 모호해 학교, 교원끼리 불필요한 경쟁에 따른 갈등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정책방향인 인성·창의 교육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성과평정의 모호성 때문에 도입
20일 전형 앞서 ‘416 새로운 교육의 시작’ 자료 배포 일부 대상자들 “세월호 참사 성찰 포함 편향돼 부적절” 서울교육청이 20일 예정된 일반직 4급 이상 승진 면접전형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인사담당자는면접을 열흘전 쯤40여명 승진 후보대상자들에게 ‘416 새로운 교육의 시작’이란 제목의 책자를 나눠줬다.면접에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니 참조하라는 의미였다. 약 180페이지 분량의 이 책자는 경기교육청이 지난 4월 발간한 자료다.내용을 살펴보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지나친 해석 및 비판은 물론, 올해 초 전북교육청이 공포했다가 교육부로부터 학교현장의 교육활동 및 교무행정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제동을걸린 ‘학교 자치조례 법제화’ 등 일부 편향된 내용들이 담겨 면접 자료로적절치 않다는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대표의 학교운영위윈회 참여, 선거권 만 18세로 하향조정, 교육감 선거 만 16세로 하향조정, 교장공모제 확대 등 사회적으로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마치 옳은 답인 양 기술된 부분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일부 승진대상자들은 이번 면접이
‘2040 청년위원회’ 신설, 연수·봉사·단합활동 주도 ‘호응’ 도교육청 정책에도 과감한 목소리…살아있는 교총 각인 “이제 퇴직교원보다 신규교원 가입이 더 많아졌습니다. 회원 의견을 잘 듣고 사업, 정책에 반영했더니 자연스럽게 얻어진 결과입니다.” 온영두 전북교총 회장(동화중 교장)은 취임 1년 여 만에 회원 수를 작년 동기 대비 100여명 늘렸다. 퇴직교원 숫자에 비해 신규 회원 증가가 더딘 전국 상황에 비춰보면 의미 있는 성과다. 임기 내 200명 정도 더 늘린다는 게 목표다. 온 회장은 “전북교총은 이전보다 더욱 뚜렷한 목표가 필요했다”며 “취임할 당시 사무국은 기존 사업들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었지만 회원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온 회장은 가장 먼저 ‘듣는 일’부터 시작했다. 회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여과 없이 들어봐야 그에 맞는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조직 임원들의 활동을 독려해 다양한 현장의 고충과 대안 등을 수집했다. 또한 20대부터 40대 중반의 젊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청년위원회’를 신설해 의견 청취의 폭을 넓혔다. 회
학생과 주민 함께한 ‘마을결합형 행사’ 서울 강동중(교장 강미임)은 16일 ‘뮤직데이’ 행사로 세계적인 남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했다. 강동중 ‘뮤직데이’는 학교 측이 학생들의 감성·인성 교육을 위해 매년 운영하는 행사로, 이날 공연은학생·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도 초청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마을결합형 행사’로 치러졌다. 1997년 스페인에서 데뷔한 비보컬은 2011년 브로드웨이가 선정한 ‘가장 잊지 못할 베스트 공연’, ‘청중상’을 받은 세계적인 그룹으로 21일 예정인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을 앞두고 강동중에서 재능기부로 무료 공연을 실시했다. 비보컬은 자국과 세계 각지에서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해왔고, 지난 2015년에는 ‘세월호’ 피해 학생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 와동성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맞춤형 내용으로 스킨십…강의 후 수 십 명 회원가입 보람 매년 학교분회에 3억6000여만원 지원, ‘바닥 다지기’ 만전 “섬에서 젊은 여교사가 참혹한 일을 당했잖아요. 교권이 추락하면서 교육이 몰락하고 있는 단면 아닙니까.” 7일 서울교총 집무실에서 만난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동안 누구보다 ‘교권 회복’에 앞장서 온 터라 너무 안타깝다는 심경이 표정에 그대로 묻어났다. 올해 취임 2년을 맞은 유 회장은 줄곧 “추락한 교권, 무너진 교권은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취임하자마자 ‘교권119 직통전화’(080-5656-119·수신자부담)를 전국 최초로 개설하고, 지난해 ‘찾아가는 맞춤형 교권보호연수’를 만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교권 수호’를 모토로 한 이들 사업은 회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서울교총의 설명이다. ‘교권119 직통전화’는 개설 이후 꾸준히 문의가 들어와 일 평균 3건 이상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권보호연수’ 역시 현장 교원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호응도가 높다. 교권연수 강의 후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
일부 학부모들 학교 ‘압박’ 교장이 학부모 동원 ‘충돌’ 교원 “공모제 원위치 해야” 서울교육청이 학부모 찬성만으로 혁신학교 신청이 가능하도록 공모 방식을 변경해 논란(본지 5월 30일자)을 빚은데 이어 당초 우려했던 대로 지정 여부를 둘러싼 교육 주체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지정 혁신학교에서 근무를 원하지 않는 교사에 한해 전보를 허용했던 인사방침을 내년 3월 1일부터 폐지키로 바꾼 것에 대해서도 현장 교원들 사이에서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A중의 경우 혁신학교 지정을 원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교원 투표 결과 90% 이상 반대했고, 학부모들 역시 다수가 원하지 않았지만 혁신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학교를 압박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중은 교장이 교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학부모들을 끌어들여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 해당 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교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감을 의식해 지정 작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C중 교감은 “시교육청이 교감과 교장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주요 정책을 따르지
정량평가 교원승진에 주관적 요소 넣어 역전 ‘속출’ 교육감 측근인사 포진…현장 “예견된 결과, 폐지하라” 세종교육청이 유·초·중등 교(원)감 과정 연수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면접으로 순위를 뒤바꾸고 명부 상위자를 탈락시켜 현장교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원들은 시교육청이 지난달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하자 “연수 대상자 순위명부에서 일부 우선순위가 탈락하고 차점자였던 교육감 측근 등이 예상대로 발탁됐다”며 “사실상 코드인사를 위한 방편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시교육청을 상대로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된다. 사실 이런 결과는 시교육청이 올해 초 교감 연수 대상자 38명을 선발하기 위해 1.5배수 면접을 하겠다고 각 급 학교에 알릴 때부터 예견됐다는 게 교원들의 반응이다. 승진점수 순위대로 선발하다 갑자기 범위를 넓혔다는 자체가 역전이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료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공개검증을 한 뒤, 이 자료도 면접에 활용했다. 이에 대해 교원들은 “전문직 코드인사에 이어 관리자도 측근으로 채우려는 꼼수”라며 “10년 이상 교실에서 쏟은 노력이 면접으로 한순간에 뒤바뀌는 상
일선 “교육자치 포기” 반대 廳 “아직 정해진 건 없어” 서울교육청이 교육장 추천심사위원회에 ‘지역구청장 추천인’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위 전문직 인사에 정치적 영향력이 작용할 소지가 있어 만큼 교육의 정치적 중립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장 선발을 기존 임명제에서 ‘공개추천임용제’로 전환하고 3월부터 일부 적용해 2명을 임용했다. 지역교육청 내부위원, 교사대표, 학부모, 시민단체대표 등 7명 이상으로 구성된 추천심사위원회가 후보자 3명(3배수)을 추천하면 교육감이 이 중 1명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최근 시교육청은 추천심사위원회에 지역구청장 추천인을 추가로 포함시키고 위원회 인원도 ‘7명 이상’에서 ‘5∼6명’으로 줄이는 변경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교육장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교원, 학부모, 주민뿐 아니라 지자체도 심사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명분에서다. 이 방안은 당초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시교육청이 발표한 ‘교원 사기진작 방안’에 포함됐으나 서울교총 등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자료 배포 직전에 제외됐다. 그러나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추진 가능성
현장 “법외노조 단협을 왜” 반발 교육청 “헌법상노조 인정” 강변 교육부 “단협 효력 이미 상실해” 강원도교육청이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단체협약(단협) 내용을 이행하라고 일선학교에 공문을 시달해 교원들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24일 ‘2016년 제1차 노사협의회 합의사항 알림’ 공문을 관내 학교에 내려 보내면서 노사협의회 안건이라는 이유로 ‘방학 중 근무조 편성 및 일직성 근무 폐지’를 골자로 한 2012년도 단협 내용 공문도 함께 시달했다. 이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법적 효력이 사라진 전교조와의 단협 내용을 또다시 강제하는 강원교육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A중 교장은 “이미 효력도 없고 학교가 알아서 처리할 사안을 도교육청이 강제하려 들고 있다”며 “공문으로 내려온 이상 교육감 눈치를 안 볼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걱정했다. 교육부도 지난 1월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봐야한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단협 효력이 상실됐다는 판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효력을 상실한 전교조 단협을 근거로 학교에 이행 준수를 안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원교육청 측은 이번 단협 안내에
학부모 25%만 동의해도 가능…학교 수 확대 ‘고육지책’ 일선 “비전문가 입김에 교육 휘둘릴 수 있는 독소조항” 교총 “교원과 학부모 동의 각각 50% 충족하도록 해야” 서울교육청은 올 하반기 혁신학교 공모부터 교원 동의 없이 학부모 동의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기존 요건을 대폭 완화해 교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변경된 요건으로 공모가 강행될 경우 교육주체 간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23일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이 50% 이상’일 경우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에서 혁신학교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바꾼 내용을 보도자료와 공문을 통해 밝혔다. 이는 ‘교원 및 학운위 각각 50% 동의’의 기존 요건을 크게 완화하는 방안이다. 시교육청 측은 “올해 법제화된 학부모회의 의견을 더욱 존중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교원들은 “교육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방침”이라고 비판했다. 교원들은 “학교를 직접 운영해야 할 교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부모 동의만으로 관철하는 일이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갈등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A초 교감은 “학부모도 교육주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성년자인 학생의 친권을 보유하
교장공모 확대는 ‘내 사람 심기’ 교육지원팀 구성도 불만 가중 교총 “현장 의견 다시 수렴해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서울교육청이 발표한 ‘교원 사기진작 방안’을 두고 교원들 사이에서 현장과 동떨어진 ‘졸속 대책’이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기사람 심기’ 의혹을 감출 수 없는 인사정책들을 다수 포함시키고 현장 반대가 심한 ‘교육지원팀’ 구축을 포함한 것은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불만이 나온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사기진작 방안은 교권침해 피해교사 상담·치료 제공과 형사고발 조치를 내세웠지만, 이는 포장에 불과할 뿐 속내를 들여다보면 교육감의 ‘코드인사’에 방점을 뒀다는 지적이다. 서울교총이 취합한 현장 의견서에 이런 우려의 시선들이 그대로 담겼다. 우선 교장·교감·전문직 임용제도 개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교장공모제를 교장 결원 예상학교 전체로 확대한다거나 교장 중임 심사위원회의 외부인사 비중을 50% 이상 확대하는 문제는 교육감의 인사전횡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다. 교원들은 “교장공모제는 단위학교 교육공동체의 동의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할 일인데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교장 결원 예상학교 전체로
울산 공모교장 ‘접촉사고’에 견책…교감 복귀 처분 단순 사고 ‘징계면제’ 조항 있는 일반공무원과 차별 “교육공무원 징계규칙 개정하고 인사조치 재고해야” 한국교총은 "업무와 무관한 단순 사고 관련 비위 등에 대해서는 징계 의결을 하지 않거나 감경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공무원 징계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교총의 이번 요구는 최근 울산 A초 B공모교장이 경미한 차량 접촉사고로 견책 처분을 받고 교장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데 따른 것이다. B교장은 지난 1월 25일, 비보호좌회전 구간에서 적색신호 때 앞 차를 따라 좌회전 하다 맞은 편에서 좌회전하던 C씨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접촉 사고를 냈다. B교장은 신호위반 과실로 판명돼 차량 수리와 병원 검사비 등을 보험처리해주기로 했다. 문제의 발단은 경찰의 사건 접수로 울산지검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에 따른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면서 초래됐다. 울산교육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B교장이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내렸다. 울산교육청은 직무와 관련 없는 사고라는 점과 B교장이 충분히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음에도 ‘교육공무원
“현장교원 의견 배치되는 정책 나열…혼란 우려” “교원 요구에 부합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해야” 서울교육청이 스승의날을 앞두고 발표한 ‘교원사기진작방안’에 대해 서울교총은 “현장 고민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정책 포장에 그쳤다”고 성토했다.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시교육청이 교원사기진작방안을 추진함에 있어 현장 의견수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질적인 교원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라기보다 오히려 시교육청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을 교원사기진작책으로 포장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서울교총은 현장 교원들이 제기한 의견서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장 교원들은 학부모의 부당한 민원제기, 문제행동학생 지도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지만 시교육청의 사기진작방안에는 이런 부분이 포함돼지 않았다. 특히 시교육청이 이번 사기진작방안에서 강조한 ‘교장 공모제(내부형 공모 포함) 확대 노력’, ‘교장 중임 심사 내실화’, ‘교원인사자문위원회 강제’ 등은 교원사기진작과 거리가 멀고, 현장 단위학교의 혼란과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라 오히려 현장의 우려만 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교총은 “
17만 참여 교총회장 선거에 온라인투표시스템 지원키로 회장 후보들 21일 합동연설 한국교총(회장 직무대행 박찬수)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총장 김용희)는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역대 최대의 온라인투표로 치러질 제36대 교총 회장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중앙선관위는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는 교총 회장 선거에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17만 명의 교총 회원이 참여하게 될 최대 규모의 온라인투표가 안정적 기반 위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권자 또는 미래 유권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수 등에 협력함으로써 민주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기로 했다.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협약식에서 “대내외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는 선관위가 온라인투표를 직접 관리한다는 상징성으로 회장 선거 과정 및 개표 결과에 대한 신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17개 시도교총 회장 선거는 물론 각 급 학교 선거에도 선관위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이 널리 활용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
교총에 접수되는 교권 침해사건이 6년 연속 증가해 10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회장 직무대행 박찬수)이 10일 공개한 ‘2015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상담사례 건수는 총 488건으로 전년도 439건에 비해서도 11.6% 상승했고, 10년 전인 2006년 179건에 비해 2.7배 늘어났다. 특히 2009년(237건) 감소한 이후 2010년부터 교권 침해가 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교권침해 건수 역시 지난 2009년 1570건이었으나 최근에는 연 4000∼5000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고 교권보호법의 후속 시행령이 실효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 A고 교감은 “선진국처럼 교권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폭언, 고발, 무고, 소송까지…학부모 교권침해가 절반 교총 접수 488건 중 227건 학생지도 과정 불만이 주원인 교총 “학교방문 사전예고제 등 교권보호법 실효성 담보해야“ 작년 6월 A중 3학년 B군은 조회시간에 담임교사에게 폭언을 하고 지도에도 불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