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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최근 ㈜한빛소프트(대표이사 김유라) 및 더울림(대표이사 장지영)과 충북교총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삼자 간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충북교총 8000여 명의 회원 및 가족은 영어학습 어플리케이션 ‘오잉글리시’ 콘텐츠를 우대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오잉글리시’의 어휘·패턴·상황대화 등 약 3000여개의 학습콘텐츠와 실전영어 트레이닝을 위한 원어민 강사와 음성채팅 등을 특가로 제공받는다. 충북교총은 이외에도 건강(마이크로병원, 웰치과, 마디사랑병원), 생활(대영자동차전문학원, 금호타이어), 여행(제주 오드리 인 호텔, 호텔빠레브주식회사) 등을 제휴 기관으로 맺었다. 회원 및 가족들은 이 업체들을 이용할 때 우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산초등학교는 6학급 규모의 전교생 42명 소규모 학교다. 이 아이들의 가정을 세어보면 총 열 가구는 넘을까. 먼 거리에도 자녀들을 보낼 만큼 학교에 애착을 가진 분들이 형제자매들을 통째로 보내는 통에 학교가 마치 형제들로 이루어진 대가족 같다. 그 중 한 가족이 이사 간다 싶으면 학생 수가 크게 줄어 복식학급을 꾸리거나 폐교가 될까봐 학교가 뒤집어질 정도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 그런 작은 학교지만 마산초에는 원어민 강사가 있다. 학교버스를 타고 멀리멀리 돌아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많지만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많다. 순박한 시골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을 따라 낯선 영어 발음을 흉내 내고 저 멀리 있는 나라의 신기한 풍속과 역사에 대해 듣는다. 옆의 영어전담 선생님은 원어민 선생님의 말을 아이들이 알아듣기 좋게 해석해준다. 마산초 어학실은 전담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함께 수업을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문화가 교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담 선생님은 경력이 많은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교수법이나 게임을 배우고 원어민 선생님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기도 한다. 서로 배우는 활발한 대화 속에 교육철학을 공유하기도 한다. 원어민 강사는 주한미군 출신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전역 후 고향에서 학부를 마치고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 대학에서 동아시아에 대해 공부한 다음 한국에 정착했다. 고교를 졸업하자 바로 입대해 이라크 전쟁을 겪은 그에게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였다. 그는 평화로운 고향 위스콘신에서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를 향해 자원입대했고, 역사를 좋아했지만 많은 전투를 거치고 여러 나라를 여행한 후에야 공부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배운 것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기를 원했고, 학생들이 강하게 성장하기를 원했다. 먼 이방에서 온 선생님의 이야기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고, 학생들의 예의 없는 행동이나 일탈을 대충 넘어가곤 했던 본인도 엄격한 원어민 선생님의 교육 철학에 큰 감화를 받기도 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어린 나이 때부터 해외에서 자라고 조기 스펙을 쌓으며 경쟁한다는데 우리 학교 아이들은 정규 교육과정을 따라가기에도 버거울 때가 있다. 종종 그럴 때마다 많은 과제를 부여하거나 많이 가르치고 싶은 욕심에 속상해 할 때, 원어민 선생님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배울 수 없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이미 충분히 많은 해외 경험의 혜택을 누리는 아이들에게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기초 영어 시간은 대수로울 것이 없겠지만 마산초와 같은 작은 시골 학교의 아이들에게 좋은 원어민 선생님은 더 넓은 세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일지도 모른다. 해외가 아니라 국내 프랜차이즈도 몇 번 못 가 본 아이들에게 영어는 자기들과 관계없는 남의 나라 말일 뿐이니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시에서 원어민 사업을 축소한다고 해서 시내 원어민 강사들은 전부 비상이 걸렸다. 갑자기 일자리를 모두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원어민 선생님도 급하게 전화를 걸어 계속 우리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냐고 물어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는데 반드시 필요한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밖에 없었다. 소중한 기회빼앗아선 안 돼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때론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작은 마을에 덩그러니 놓인 학교에서 충분히 많은 보조와 지원을 받지 않는 아이들에겐 작지만 소중한 것들이 있다. 나는 그 중에 원어민 선생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 실제 원어민이 쓰는 영어 음운과 표현들을 익히며 실제적인 의사소통을 함과 동시에 더 넓은 세계를 살아갈 시민으로 키우게 하는 원어민 선생님을, 우리가 쉽게 필요 없다 단정 지어 아이들로부터 빼앗아서는 안 되지 않을까.
1. 머리말 지난 호에는 교원의 연수에 관한 내용을 제시하였다. 교원의 연수에는 자격연수·직무연수·특별연수가 있다. 자격연수는 상위 직급으로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연수이고, 직무연수와 특별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계속교육 및 재교육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교원들을 위한 연수기관으로는 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원·종합교육연수원·원격교육연수원 등이 있고, 교원의 연수방법은 위탁연수와 지정연수가 있다. 그동안 교원연수 지명제도에 대한 행정적 부담이 과중하여 연수지명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올해 4월 이후 연수부터는 각급 학교의 ‘연수지명명부’를 폐지하였다. 아울러 연수지명은 소속기관장이 지명하도록 하였고, 예산·복무를 수반하는 경우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였다. 집합연수는 소속기관장의 결재로 연수대상자를 지명·추천하고, 원격연수는 연수신청과 승인을 소속기관장의 지명으로 간주 처리하도록 하였다. [PART VIEW] 이번 호에는 유형별 교원의 자격에 관한 내용을 살펴본다. 교원의 자격은 크게 초·중등·특수학교의 교장 및 교감 자격, 유치원의 원장 및 원감 자격, 초·중등학교 1·2급 정교사(수석교사를 포함한다)와 유치원의 1·2급 정교사 자격으로 나눌 수 있다. 이밖에 유·초·중 및 특수학교의 준교사, 전문상담교사·사서교사·보건교사·영양교사, 실기교사·산학겸임교사, 강사 등의 교원자격이 있다. 또한 각급 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두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한 자격 및 기준을 살펴보자. 2. 교원의 자격 1. 교원자격의 종류 가. 교장·교감의 자격 1) 관련 근거 :「초·중등교육법」제21조 제1항 2) 교장과 교감은「초·중등교육법」제21조 제1항 별표 1의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나. 원장·원감의 자격 1) 관련 근거 :「유아교육법」제22조 제1항 2) 원장과 원감은「유아교육법」제22조 제1항 별표 1의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다. 교사의 자격 1) 관련근거 :「초·중등교육법」제21조 제2항 및 제3항, 동법 시행령 제41조,「유아교육법」제22조 제2항 2) 교사는 정교사(1·2급), 준교사, 전문상담교사(1·2급), 사서교사(1·2급), 실기교사, 보건교사(1·2급) 및 영양교사(1·2급)로 나누되「초·중등교육법」제21조 제2항 별표2의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교육부 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자이어야 한다. 3) 수석교사는「초·중등교육법」제21조 제2항,「유아교육법」제22조 제2항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으로서 15년 이상의 교육경력(「교육공무원법」제2조 제1항 제2호 및 제3호에 따른 교육전문직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포함한다)을 가지고 교수·연구에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사람 중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연수 이수 결과를 바탕으로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개정 ’13.3.23.). 4) 유치원교사는 정교사(1·2급), 준교사로 나누되, 별표 2의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PART VIEW] 2. 교원자격의 기준 가. 교장·교감의 자격 기준 1) 교장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중·고등학교) (1) 중등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학식·덕망이 높은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한다는 인정을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사람 (3) 교육대학·전문대학의 학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4) 특수학교의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 (5) 공모교장으로 선발된 후 교장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양과목·교직과목 등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연수과정을 이수한 사람 (나) 초등학교 (1) 초등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학식·덕망이 높은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한다는 인정을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사람 (3) 특수학교의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 (4) 공모교장으로 선발된 후 교장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양과목·교직과목 등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연수과정을 이수한 사람 (다) 고등기술학교 (1) 중등학교의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 (2) 실기교사자격증을 가지고 9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라) 특수학교 (1) 특수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초등학교 또는 중등학교의 교장자격증을 가지고 필요한 보수교육을 받은 사람. 이 경우 특수학교 교원자격증을 가졌거나 특수학교(특수학급을 포함한다)에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보수교육을 면제한다. (3) 학식·덕망이 높은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한다는 인정을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사람 (4) 특수학교의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 (5) 공모교장으로 선발된 후 교장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양과목·교직과목 등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연수과정을 이수한 사람 2) 교감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중·고등학교) (1) 중등학교의 정교사(1급)자격증 또는 보건교사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중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 또는 보건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6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3) 교육대학의 교수·부교수로서 6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4) 특수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진 사람 (나) 초등학교 (1) 초등학교의 정교사(1급)자격증 또는 보건교사(1급)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초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 또는 보건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6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3) 특수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진 사람 (다) 고등기술학교 (1) 중등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진 사람 (2) 실기교사자격증을 가지고 6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라) 특수학교 (1) 특수학교의 정교사(1급)자격증 또는 보건교사(1급)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특수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 또는 보건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6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3) 초등학교 또는 중등학교의 교감자격증을 가지고 필요한 보수교육을 받은 사람. 이 경우 특수학교 교원자격증을 가졌거나 특수학교(특수학급을 포함한다)에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보수교육을 면제한다. 나. 교사의 자격 기준 1) 정교사(1급)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 (1) 중등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2) 중등학교의 정교사자격증을 가지지 아니하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중등학교 정교사(2급) 자격증을 받은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3) 중등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4) 교육대학·전문대학의 교수·부교수로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나) 초등학교 (1) 초등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초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교육경력이 3년 이상이고, 방송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3) 초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에서 초등교육과정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다) 특수학교 (1) 특수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2) 특수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3) 유치원·초등학교 또는 중등학교의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2) 정교사(2급)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 (1) 사범대학을 졸업한 사람 (2)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3) 임시 교원양성기관을 수료한 사람 (4) 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5) 대학·산업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일정한 교직과 학점을 취득한 사람 (6) 중등학교 준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7) 초등학교의 준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가지고 대학을 졸업한 사람 (8) 교육대학·전문대학의 조교수로서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9) 「초·중등교육법」제22조에 따른 산학겸임교사 등(명예교사는 제외한다)의 자격기준을 갖춘 사람으로서 임용권자의 추천과 교육감의 전형을 거쳐 교육감이 지정하는 대학 또는 교원연수기관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직과목과 학점을 이수한 사람. 이 경우 임용권자의 추천 대상자 선정기준과 교육감의 전형기준에 관하여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나) 초등학교 (1) 교육대학을 졸업한 사람 (2) 사범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초등교육과정을 전공한 사람 (3)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교육과에서 초등교육과정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4) 초등학교 준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5) 중등학교 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필요한 보수교육을 받은 사람 (6)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입소 자격으로 하는 임시 교원양성기관을 수료한 사람 (7) 초등학교 준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교육경력이 2년 이상이고 방송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다) 특수학교 (1)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의 특수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2) 대학·산업대학의 특수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일정한 교직과정을 마친 사람 (3) 대학·산업대학의 특수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4) 유치원·초등학교 또는 중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필요한 보수교육을 받은 사람 (5) 유치원·초등학교 또는 중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필요한 보수교육을 받은 사람 (6) 특수학교 준교사자격증을 가지고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7) 유치원·초등학교·중등학교 또는 특수학교 준교사자격증을 가지고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3) 준교사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 (1)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전문대학은 제외한다)의 공업·수산·해양 및 농공계 학과를 졸업한 사람 (2) 중등학교 준교사 자격검정에 합격한 사람 (3) 중등학교 실기교사로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대학·산업대학·기술대학(학사학위 과정만 해당된다) 또는 대학원에서 관련 분야의 학위를 취득한 사람 (나) 초등학교 (1) 초등학교 준교사 자격검정에 합격한 사람 (2)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입소 자격으로 하는 임시 교원양성기관을 수료한 사람 (3) 방송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다) 특수학교 (1) 특수학교 준교사 자격검정에 합격한 사람 (2) 특수학교 실기교사로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사람 4) 전문상담교사(1급·2급)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초등학교·특수학교 동일 (나)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 기준 (1)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따른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이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교육대학원 또는 대학원에서 일정한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마친 사람 (2)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전문상담교사 경력을 가지고 자격연수를 받은 사람 (다) 전문상담교사(2급)의 자격 기준 (1) 대학·산업대학의 상담·심리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일정한 교직학점을 취득한 사람 (2)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상담·심리교육과에서 전문상담 교육과정을 마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3)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따른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을 가진 사람으로서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교육대학원 또는 대학원에서 일정한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마친 사람 5) 사서교사(1급·2급)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초등학교·특수학교 동일 (나) 사서교사(1급) 자격 기준 (1) 사서교사(2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사서교사 경력을 가지고 자격연수를 받은 사람 (2) 사서교사(2급) 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에서 사서교육과정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1년 이상의 사서교사 경력이 있는 사람 (다) 사서교사(2급)의 자격 기준 (1) 대학·산업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문헌정보학 또는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일정한 교직과정을 마친 사람 (2) 준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정한 사서교사 양성강습을 받은 사람 (3)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에서 사서교육과정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4) 사범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문헌정보학 또는 도서관학을 전공한 사람 6) 보건교사(1급·2급)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초등학교·특수학교 동일 (나) 보건교사(1급) 자격 기준 (1) 보건교사(2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보건교사 경력을 가지고 자격연수를 받은 사람 (다) 보건교사(2급)의 자격 기준 (1) 대학·산업대학의 간호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일정한 교직학점을 취득하고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 (2) 전문대학의 간호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일정한 교직학점을 취득하고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 7) 영양교사(1급·2급)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초등학교·특수학교 동일 (나) 영양교사(1급) 자격 기준 (1) 영양교사(2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3년 이상의 영양교사 경력을 가지고 자격연수를 받은 사람 (다) 영양교사(2급)의 자격 기준 (1) 대학·산업대학의 식품학 또는 영양학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일정한 교직학점을 취득하고 영양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 (2) 영양사 면허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에서 영양교육과정을 마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8) 실기교사의 자격 기준 (가) 중등학교·초등학교·특수학교 동일 (나) 실기교사의 자격 기준 (1) 전문대학(전문대학에 준하는 각종 학교를 포함한다)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실과계의 기능을 마친 사람, 또는 고등기술학교의 전공과를 졸업한 사람, 또는「평생교육법」제31조 제4항에 따른 전문대학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교사자격 관련과를 졸업한 사람 (2) 대학(대학에 준하는 각종 학교를 포함한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 예능·체육,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능을 마친 사람 (3) 실업계고등학교 또는 3년제 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실기교사의 자격검정에 합격한 사람 (4) 실업과·예능과 또는 보건과에 관한 지식과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서 실기교사의 자격검정에 합격한 사람 다. 원장·원감의 자격 기준 1) 원장의 자격 기준 (가) 유치원의 원감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사람 (나) 학식·덕망이 높은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된다고 교육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 2) 원감의 자격 기준 (가) 유치원 정교사(1급)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사람 (나) 유치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6년 이상이 교육경력과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사람 라. 유치원교사의 자격 기준 1) 정교사(1급)의 자격 기준 (가) 유치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진 자로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사람 (나) 유치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에서 유치원교육과정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자로서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 2) 정교사(2급)의 자격 기준 (가) 대학에 설치한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나) 대학(전문대학 및 이와 동등 이상의 각종 학교와「평생교육법」제31조 제4항에 따른 전문대학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을 포함한다) 졸업자로서 재학 중 소정의 보육과 교직학점을 취득한 사람 (다)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에서 유치원교육과정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라) 유치원 준교사자격증을 가진 자로서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사람 3) 준교사의 자격 기준 (가) 유치원 준교사 자격검정에 합격한 사람 마. 산학겸임교사 등의 자격 기준 1) 관련 근거 :「초·중등교육법」제22조 제1항 및 제2항, 동법 시행령 제42조, 「유아교육법」제23조 제1항 및 제2항 2) 산학겸임교사의 자격 기준 (가)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산업체·공공기관·비영리기관 및 사회단체(특성화중학교·특성화고등학교 및 대안학교의 경우에는 종교단체를 포함한다)에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직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나)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기능분야의 산업기사 이상, 서비스 분야 중 사업 서비스의 전문 사무분야 자격증 소지자 또는 기타 서비스 분야의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자격기본법」에 의한 민간자격소지자로서 임용권자가 이와 동등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자를 포함한다)로서 산업체에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직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다) 임용권자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및 국내대회(문화예술·체육·기능분야) 입상자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직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라)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유자·전수교육조교, 명장 등으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는 사람 (마) 제1호 내지 제4호와 유사한 자격이 있는 자로서 교육감이 따로 정하는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 3) 명예교사의 자격 기준 (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 다만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되지 아니한 학교의 경우에는 학칙 또는 학교법인의 정관 등이 정하는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 4)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자격 기준 (가) 초등학교 2급 정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 (나) 표시과목이 영어인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이상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 (다)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 중 영어능력을 고려하여 교육감이 따로 정하는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 5) 다문화 언어강사의 자격 기준 (가) 표시과목이 영어 외의 외국어인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이상 자격증을 가진 사람 (나)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는 사람 중 영어 외의 외국어능력에 관하여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 다만 교육감이 관할 구역 안의 인력 수급 여건상 부득이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 중 영어 외의 외국어능력에 관하여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할 수 있다. 6) 강사의 자격 기준 (가) 대학(유치원의 경우에는 전문대학을 포함한다)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담당과목과 동일 또는 유사한 과목을 전공한 사람 (나)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에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에 4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라) 제1호 내지 제3호 외의 자로서 교육감이 따로 정하는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 바. 진로전담교사의 자격 기준 1) 관련 근거 :「진로교육법」제9조 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4조 2) 진로전담교사의 자격 및 배치 기준 (가)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초·중등학교에 학생의 진로교육을 전담하는 교사(진로전담교사)를 둔다. (나)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초·중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지원하는 전문인력을 둘 수 있다. (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진로전담교사는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과목이「교원자격검정령」제4조에 따라 담당과목으로 표시(부전공과목으로 표시된 경우를 포함한다)된 교원자격증을 보유한 교사로 배치하여야 한다. (라)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중등학교의 진로전담교사는「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3항에 따라 보직교사를 두는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다. (마) 진로전담교사는 학교당 1명 이상을 배치하여야 한다. 다만 교육감이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 두는 진로전담교사는 순회 근무 형태로 배치할 수 있다. (바) 중등 진로전담교사는 학생의 진로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로,「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별표 1에 따른 표시과목 중 중등학교 진로진학상담과목으로 표시(부전공으로 표시된 경우 포함)된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사람 (사) 중등 진로전담교사의 자격 요건은 현직교사 중 교육대학원 진로진학상담 전공과정 이수 등을 통해 부전공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 현직교사 중 중등 1급 정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중등 진로전담교사 임용 후 7년 이상 재직 가능한 진로진학상담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어야 한다. (자) 교육감은 중등 진로전담교사의 자연감소 및 배치수요를 예측하여 자격취득자를 선발할 수 있다. 사립학교인 경우는 학교법인이 소속교원 중 자격취득자를 배치할 수 있다. 3. 맺음말 이번 호에는 교원의 자격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교원의 자격은 크게 초·중등·특수학교의 교장 및 교감, 유치원의 원장 및 원감, 초·중등학교 1·2급 정교사와 유치원의 1·2급 정교사 자격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초·중등학교의 교장·교감과 교사(수석교사를 포함한다)의 자격은「초·중등교육법」제21조에 근거하여 자격을 부여하고 있고, 유치원의 원장·원감 및 교사의 자격은 「유아교육법」제22조에 의해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유형별 교원들에게 부여하는 자격증은 각기 필요한 기초자격증과 아울러 일정 기간의 교육경력과 재교육 실적을 바탕으로 부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교원자격은 준교사, 전문상담교사(1·2급), 사서교사(1·2급), 보건교사(1·2급), 영양교사(1·2급), 실기교사, 산학겸임교사, 명예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다문화 언어강사, 강사, 진로전담교사 등이 있다. 이들 역시 일정한 자격증과 아울러 이에 필요한 경력과 재교육 실적 등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 1번지 서울 강남에 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들어선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발 빠른 도전을 시작한 학교,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를 중시하는 학교, 78년 전통을 자랑하는 단국공고가 내년 3월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단대소프트고)로 학교명을 바꾼다. 단순히 학교 이름만 고쳐 부르는 것이 아니다. 기존 학과를 모두 폐지하고 소프트웨어고 성격에 맞게 인공지능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소프트웨어·게임콘텐츠 등 3개 학과를 신설했다. 올해 모집인원은 110명. 인공지능과 44명, 사물인터넷과 44명, 게임콘텐츠과 22명 등이다. 편견을 깨자 ① _ ‘취업’보다 ‘대학진학’이 우선 학교 정문에 걸린 전광판에는 단대소프트고 개교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개편이 아닌 개교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완전한 탈바꿈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다는 의미의 개교(改校)와 새롭게 시작한다는 개교(開校)의 의미가 중의적으로 담겨있다.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2년부터. 인공지능·사물인터넷·게임산업의 인력동향과 산업전망을 치밀하게 분석하며 오랜 기간 학과개편을 준비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차별화 전략. 차세대 성장동력인 SW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우선 단대소프트고의 등장은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기능 인력양성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실무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특성화고이지만 취업보다 대학진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좀 더 우수한 인력을 사회에 배출하기 위해서는 대학 과정의 고등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명 ‘3+4 시스템’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대학에서 4년간 이론과 실기를 더 익히면 총 7년 동안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게 된다. 사회에 나가 최고의 실력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편견을 깨자 ② _ 대학교수와 함께 ‘전공 공부’하는 특성화고 두 번째 주목해야 할 것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다. 이론과 현장의 실무를 익히는 입체적 교육과정이 단대소프트고의 가장 큰 특징. 이를 위해 교사진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전문가와 대학교수들로 구성했다. 특히 게임학과의 경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유명기업 실무진이 직접 수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미 서울대·고려대·단국대 등 국내 유명대학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전공교수들로 강사진과 자문교수단을 꾸렸다”며 “학력과 경력 모두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수업은 교수와 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코티칭(Co-teaching)으로 진행된다. 대학교수와 교사의 협력수업은 일반 특성화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 시스템. 수업은 물론 자문위원 등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교수들만 10명에 이른다. 이원종 서울대 교수, 나연묵 단국대 교수, 홍태민 고려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 3월부터 소프트웨어 수업을 진행하는 정혜진 교수(단국대)는 “미국 대학에서 가장 학생들이 몰리는 분야가 컴퓨터공학과다. 그만큼 전망이 밝다는 증거다”라며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능력이 곧 실력인 세상에서 모든 학생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편견을 깨자 ③ _ ‘단순기술’ 아닌 ‘최고의 IT 전문가’ 양성 단대소프트고의 또 다른 강점은 단국대학교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필요한 경우 단국대에서 직접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단국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대학 섬머스쿨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탠포드·UCR·미시건대 등 미국 명문대학들이 단대소프트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학기 동안 섬머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체코·크로아티아·홍콩 소재 대학들도 섬머스쿨에 참여한다. 특전도 있다. 섬머스쿨을 다녀온 학생이 그 대학으로 유학을 갈 때 어드벤티지가 주어진다고 한다. 대학진학과 유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학생들은 3년 동안 영어·수학·일본어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게된다. 영어와 수학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야 정규 교육과정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학생을 뽑는것 보다 좋은 학생을 만들어 내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제 곧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이 시작된다. 준비는 완벽하다. 이제 출발하면 된다. 그 출발을 함께할 올해 신입생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리고 그만큼 설레고 두렵다. “우수한 교사진, 파격적인 혜택, IT 산업의 메카인 테헤란로 및 판교와 인접한 최고의 입지조건 등 단대소프트고는 나무랄 데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특성화고 진학률이 가장 낮은 교육 1번지 강남에서도, ‘들어오고 싶어 줄 서는 학교’로 분명 성공할 것입니다.” 최종순 교감의 각오에서 근거 있는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_ 산업 전 분야에서 AI 응용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다. 인공지능 관련 시스템 설계 및 프로그램 개발자·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기획자·빅 데이터 분석가·게임 개발자·그 외 인 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산업 및 분야 등 무궁무진하다. 대학진학을 희망한다면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네트워크 관련 학과 등으로 길이 열려있다. 재학 중 OS자격증과 네트워크 기술자격증·파이선·프로그래밍·자료구조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주요 과목으로는 프로그래밍·컴퓨터시스템 일반·자료구조·시스템프로그래밍·데이터베이스프로그래밍·응용프로그래밍화면구현·빅데이터분석·로보지능개발 등이 있다. 사물인터넷소프트웨어과 _ 스마트 디바이스·유무선 네트워크·IoT서비스 플랫폼 등 자율적인 소통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가공·처리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거치는 첨단 분야의 종합 학문이다. 대학진학을 희망한다면 사물인터넷 관련 학과·정보통신 관련 학과·네트워크 관련 학과 등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주요 교육과정은 프로그래밍·디지털논리회로·자료구조·시스템프로그래밍·정보통신기기소프트웨어개발·네트워크프로그래밍·응용프로그래밍개발·사물인터넷서비스기획 등이며, 취업분야는 프로그래머·임베디드시스템 개발자·하드웨어 개발자·통신망 설계자·정보처리관리자·데이터베이스 관리자·컴퓨터 연구 개발자·컴퓨터 교육자·정보 컨설턴트 등으로 폭넓다. 게임컨텐츠과 _ IT·영화·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등에도 연계파급 효과가 큰 대표 문화산업을 겨냥하고 있다. 정부가 게임을 음악·캐릭터·영화·뮤지컬 등과 함께 5대 글로벌 컬러 콘텐츠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어서 취업과 진학 모두 탄탄대로다. 실제로 취업은 게임제작자·게임개발자·게임기획 전문가·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게임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진출이 활발하고 대학 진학은 게임·그래픽·네트워크 관련 학과 등으로 길이 열려 있다. 교육과정은 프로그래밍·컴퓨터그래픽·문화콘텐츠산업일반·게임디자인·게임 프로그래밍·스마트문화앱콘텐츠제작·응용프로그래밍화면구현·캐릭터 제작이 주요과목으로 꼽힌다.
01 도회지 번화가에는 가을이 안 보이듯 숨어서 오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해거름 빌딩가 가로수 가지 그늘로 비쳐드는 가을 표정과 설핏 마주친다. 바뀌는 계절의 풍경 앞에 서면, 누구든 ‘돌아보고 있는 자아’를 발견하리라.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 누구나 시인 윤동주의 마음이 되어, 잠시 자기를 멈추고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생에 대해서 좀 고상해도 좋고, 좀 비감해도 좋고, 얼마간 고즈넉한 응시가 있어도 좋으리라. 자아와 세계, 그리고 존재와 시간을 헤아리며, 내 정신의 허기를 깨달아도 좋으리라. 그런 기분에 놓이던 날, 나는 신촌의 그림 전시회에 간다. 금릉(金陵) 김현철(金賢哲) 화백의 전시장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 타이틀은 ‘짐작(斟酌)’이란다. “우리는 초승달을 보고도 만월을 그릴 수 있다”라고 말한 문태준 시인의 말에서 김 화백이 얻은 회화적 발상을 얻어 ‘짐작’이라는 주제로 그림들을 모아 놓았다. 내가 이 ‘짐작’의 전시에 울림 있는 공감으로 다가간 것은, 문태준 시인의 아포리즘(aphorism)에 이끌린 바가 컸다. 문 시인의 아포리즘은 이러하다. “좋은 작품은 다 말하지 않는다. 짐작의 공간을 넉넉하게 남겨 두는 데에 아름다움(美)이 있다.” ‘짐작’이 ‘여백의 공간’과 상통함을 일러주는 말이다. 작품 하나를 소개한다. 서귀포 앞바다 ‘범섬’이며, 울릉도 해안이며, 영월 청령포며, 김 화백이 그려낸 형상들은 여백의 미학을 쟁여 두고 있다. 그 여백으로 인하여 나는 ‘짐작의 사유(思惟)’에 든다. 여백은 형상의 바깥에만 있지 않다. 형상의 내부에서도 잘 연출되어 있다. 가령 그가 그린 바다는 화면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얼마나 넉넉한 비움을 던져오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 바다를 처음 대면하는 듯하다. 그가 그려놓은 하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는 자유롭게 짐작한다. 섬과 바다가 저렇듯 단순해져서 무슨 이데아처럼 추상화되는구나. 저렇듯 넉넉하게 비워놓는 방식의 사실(寫實)은 ‘실제의 사실(寫實)’을 기묘하게 초월하는구나. 범섬이 갈라놓는 하늘과 바다의 선을 보며, 나는 구분의 의미 없음을 짐작해 보기도 한다. 김 화백이 추구하는 자연 진경 안의 한량없는 여백은 나를 짐작으로 이끌어서, 나만의 의미의 심연에 이르게 한다. 그것은 ‘보이지 아니하는 것’을 ‘보이는 영역’으로 끌어올리게 한다. 그래서 짐작은 헤아림의 미학이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아니하는 것’을 헤아려 느끼게 하는 것이리라. 나는 그림 앞에서 이런저런 ‘짐작’에 든다. 내 초월의 사유(思惟)가 동력을 얻고, 마침내 ‘미적 즐거움’에 도달한다. 02 사실 나는 ‘짐작(斟酌)’이란 말과 관련해서 오늘 전시장에서와 같은 심미적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다. ‘짐작(斟酌)’이란 말을 늘 대하면서도, 이 말에 대하여 언어 의미론적 사색을 해 본 적도 없다. 그저 이 말을 일상의 대화에서 기능적으로 틀리지 않고 사용해 오고 있을 뿐이다. 명색이 국어교육학자이면서 말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맥락을 풍성하게 거두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김현철 화백의 전시회와 그 주제가 오늘 보여 준 ‘짐작’의 경지는 참으로 오묘했다. 나는 비로소 ‘짐작’을 새로 배운 것이다. 원래 ‘짐작(斟酌)’의 ‘짐(斟)’이 ‘술 따를 짐’이고, ‘짐작(斟酌)’의 ‘작(酌)’도 ‘술 따를 작’이다. ‘짐작(斟酌)’은 순전히 술 따르는 행위에서 생겨난 말이다. 남의 잔에 술을 따를 때, 많은 것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 잔의 크기도 헤아려야 하고, 따를 술의 양도 헤아려야 한다. 술 따르는 속도도 헤아려야 한다. 그 이전에 상대가 지금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지도 헤아려야 한다. 한창 마시는 중이라면 얼마나 취해 있는지를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이 모두 ‘짐작’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를 헤아리지 못하면 즉, 짐작하지 않고 따르면, 술잔은 넘쳐 쏟아지고, 술자리는 파흥으로 치닫는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짐작’은 상대를 간파하려는 단순한 추리적 기능을 넘어선다. 그러니까 ‘짐작’에는 상대를 배려하려는 어떤 도덕적 덕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뿐 아니다. 신중함의 태도도 스며있고, 처지를 바꾸어 상대를 이해하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도 숨어 있다. 그것은 상당 수준의 ‘공감(empathy)’ 역량에 연결되는 자질이라 할 수 있다. 김 화백의 작품 전시 주제가 ‘짐작’인 것은, 결국 작품에 대한 공감의 고양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특별히 ‘여백 지향의 그림’들을 창의적으로 기획한 것이리라. 돌이켜 보니, 우리는 이 ‘짐작’이라는 말을, 덕성의 자질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는 말로 사용해 왔다. 예를 들어보자. “뭐 짐작 가는 것 없어?” 이때의 ‘짐작’은 그저 단순한 추리이다. “그 녀석 짓이라고는 짐작도 못 했어.” 이때의 ‘짐작’은 그저 의심한다는 뜻 정도이다. “짐작하건대, 끝까지 시인하지 않을 거야.” 이때의 ‘짐작’은 그저 상대에 대한 고정관념의 확인일 뿐이다. 좋지 않은 맥락에서만 ‘짐작’을 써 온 것이다. 요컨대 ‘짐작’은 신중과 배려와 공감 등, 도덕적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짐작은 원래 타자를 중심으로 하는 헤아림이다. 그러나 요즘은 자기중심의 짐작이 많다. 아니 이런 쪽으로만 ‘짐작’은 진화되어 온 듯도 하다. 이기적 짐작은 ‘지레짐작’을 불러온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넘겨짚어 어림잡아 헤아리는 것’이 지레짐작이다. 달리 말하면 ‘나 중심의 생각’에 빠져서 일방적으로 상대를 계산해 보며 헤아리는 행동이다. 자기 이익에 매우 민감하고, 절대 손해 보지 않겠다는 심리가 지레짐작을 부른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 북한에서는 이를 ‘건짐작(乾斟酌)’이라고 한다. 윤기 없는 메마른 짐작이란 뜻이다. 03 말은 변한다. 말의 뜻도 변하고, 말의 형태도 변한다. 그 말이 함의하는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개새끼’는 욕이 아니었다고 한다. 좋은 뜻도 나쁜 뜻도 아닌, 그야말로 가치중립적으로, ‘개의 새끼’를 일컫는 말이었다고 한다. 국제전쟁으로서의 6.25를 겪고, 이 땅에 영어가 상륙하여 ‘son of bitch’라는 욕을 만나면서 우리의 ‘개새끼’도 급격히 상대를 모욕하는 욕의 뜻으로 변이되었다. 말이란 변하는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말의 근원을 상고하는 관심도 동시에 필요하다. 말이 시간 따라 변하는데, 그 근원 의미를 아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 그저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이런 인식은 실제로 쓰이는 말의 기능을 중시하는 관점이다. 말이 실제로 쓰이는, 그 기능적(機能的) 의미에 주목하여 말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그러니 가령 ‘짐작’이란 말의 속뜻과 의미작용은 이러저러했다고 살피는 일은 바쁜 세상에 맥 빠지는 일이 될 것인가. 그렇지만은 않다. 말의 예전 뜻을 상고하고 재음미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과 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자 함에 있을 것이다. 말의 의미와 가치를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확충하는 자리에서 말살이의 깊은 맛이 우러나고, 인간 삶의 본질과 사람됨의 조건에 대한 깨달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가르치는 교육’은 말 자체에만 꽂히지 말아야 한다. 좀 더 폭넓은 말의 근원 맥락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인간 삶의 총체와 더불어 언어가 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면들을 교육적으로 더욱 중시해야 할 것이다. 김 화백의 전시장에서 보니, 국어교육과 미술교육이 따로 있지 않다. 언어를 언어기호로서만 가르치는 편협한 언어교육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언어학적으로 만 7세 이상이 되어 제2외국어를 습득한 사람은 모국어의 악센트를 피하기가 힘듭니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교직 생활을 하다 만 26세에 미국으로 건너온 저는 언제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r과 l, f와 v, g와 z의 차이는 80년대에 초·중학교를 다닌 저로서는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처음 미국 교사가 되기 위해 인터뷰를 할 때도, 교사 연수 강사로 미국 교사들 앞에 설 때도 한국식 발음으로 인해 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영어 울렁증 극복한 수업방식 학기 초에는 늘 같은 고민이 저를 따라다닙니다. 특히 학부모와의 첫 만남인 ‘back to school night’이나 ‘open house’ 날이 되면 아침부터 스트레스로 입이 탈 정도입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먼저 꺼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저의 발음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들의 소중한 자녀를 하루에 한 시간씩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일주일이 지나고 나면 저의 발음에 아이들이 익숙해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이제 미국 안에서의 삶보다는 인터넷 발달 등으로 인해 세계의 인재들과 소통하고 일해야 합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저로 인해서 아이들이 각 나라의 영어 발음 엑센트에 익숙해질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마 따로 저에게 과외비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유창하지 못한 저의 영어 발음 때문에 아이들이 득을 볼 일이 많을 겁니다.” 이쯤 되면 학부모들은 미소를 짓거나, 웃음을 터트리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입니다. 영어 울렁증 극복이 큰 과제인 저는 ‘seeing is better than listening’을 모토로 학교 행사에 비디오를 많이 사용합니다. 1년간의 교육 과정, 학급 규칙 등을 나열하는 back to school night 대신 아이들의 생활을 담은 짧은 비디오를 제작하여 학부모나 지역 사회 리더들과 소통하였습니다. 저의 결핍을 메꾸고 가리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는데 생각보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영상을 보고 눈물 흘리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10분간의 짧은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제 손을 부여잡고 “내 아이의 선생님이 되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어떤 학부모는 “저의 이상적인 교실 상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다”며 밝은 표정으로 저를 안아 주기도 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수업으로 극복 ‘Kagan Structure’를 이용한 움직이고 토론하는 수업, Breakout edu 박스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과 문제 해결 능력 중심의 수업, bionimal theorem을 그저 책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4d frame을 이용해 직접 pascal's triangle을 만들어 보는 수업 등에서 아이들은 살아 움직입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한 학부모들이 한국형 발음을 하는 키 작은 한국 교사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오히려 강한 신뢰감을 안고 교실을 나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Back to school night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교장 선생님이 저를 불러 학부모가 남기고 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십니다. 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학부모들을 만나기 전 받았던 스트레스를 슬그머니 버리고 학교를 나섰습니다. 교사라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
몇 년 전인가 수업시간에 학생들 절반 정도가 책상에 엎드린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 시기에 ‘수포자’, ‘영포자’ 이야기가 나왔다.‘수포자’를 검색하면 ‘수학을 포기한 사람’으로 나오긴 하지만, 어감이 좋은 단어가 아니다. 실수와 도전이 허용된 청소년기에 일찌감치 포기를 먼저 배우고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깝다. 2년간 일반고 학습부진학생 연구를 하면서 초등학교나 중학교와 달리 고교생은 무엇보다 학습결손 즉, 따라잡아야 할 학습 분량이 심각하게 많으며 교사들 역시 무엇보다 이를 학습부진학생 지도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호소했다. 이 가운데서 공부할 의지가 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학습방법을 모르는 학생, 공부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은 알지만 의지가 부족한 학생, 학습 의지나 동기가 전혀 없는 학생 등이 있었다. 첫 번째에 해당하는 학생 중 "영어시간 에 문법 설명을 하기 시작하면 그냥 아랍어 같아요. 그럴 때 전 말하고 경주하는 기분이에요.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어요." 라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학습할 의지는 있지만 학습결손이 심해 혼자 공부하려고 해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한 고교 선생님은 "애들이 몰라서 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조금이라도 알거나, 알 것 같으면 도전을 하긴 해요. 근데 그걸 옆에서 교사가 체크 해줘야 되니까 (힘들죠)…"라고 했다. 어느 학생이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받는 것이 가장 이해가 쉽고 좋을 것이다. 학습부진학생의 경우 부진 정도와 이해 정도가 워낙 다양하고 개인차가 심해 개인 맞춤형 지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수업시간 외에 별도로 남아서 하는 수업은 대체로 싫어하는 편이다. 결국 가능한 수업시간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수준별 수업에 대한 의견은 시·도마다 다르다. 공부할 의지가 있어도 외국어 같은 이야기를 매일 듣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 오히려 학생의 의지를 점점 꺾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 두 번째는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비해 고교인 만큼 학습부진학생이라도 공부를 해야 된다는 필요성이나 당위성은 인지하는 학생이다. 이런 학생이 많다. 그러나 이제까지 학습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시간이 길었던 만큼 공부할 의지가 생겼다해도 이를 지속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런 학생의 경우 장시간 학습하는 것 자체의 습관화를 통해 학습에 대한 동기로 이행될 수 있도록, 즉 행동조절을 통해 동기조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위에서 같이 봐주는 일종의 학습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학생을 잘 아는 선생님이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주위 친구도 좋고, 대학생 봉사도 좋다. 단, 여기서는 행동이 습관화될 때까지 꾸준히 같이 호흡하고 뛰어줄 사람이다. 앞으로 이 학생이 성인으로 살아갈 사회는 지속해서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따라서 좀 더 큰 관점에서는 학생 자신이 꾸준히 배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세 번째 부류의 학생들도 대학 입학이나 사회로 진출할 청소년기의 학생들이지만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이 없었던 경우다. 이런 학생의 경우 성적과 관련해 자신감도 부족하고 따라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무엇을 찾아보고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면담한 고등학생 중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는 공부 못해도 돼서 무조건 괜찮아요.", "○○○는 꼭 나와야 할 (대학) 학과가 없어요"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청소년기야말로 꿈꿀 수 있는 희망과 기회가 충분한 시기다. 무엇이 학생들의 꿈과 꿈꿀 희망을 가져갔을까? 마지막으로 우리 고교 시스템 내에서도 좀 더 다양한 선택과 기회가 보장됐으면 한다. 늦었지만 공부를 시작해보겠다는 학생, 성적이 나빠도 상관없는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학교에는 다양한 생각과 꿈, 자신만의 소질과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는 사회적인 인식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윤연모 서울 서라벌고 교사가 다섯 번째 시집 '베고니아의 승천'을 내놨다. 일상과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 애정을 정제된 언어로 시 80여 편에눌러담았다. 저자에게 베고니아는 운명처럼 다가온다. 훤칠한 키와 대나무처럼 쭉 뻗은 줄기, 잎의 얼굴에 은빛 물감을 뿌린 듯해'비범한 예술의 경지'를 떠오르게 하니 말이다. 핏물을 잔뜩 머금은 듯한 잎의 뒷모습은 세상살이에 지친 심신에 에너지를 주고 위로도 건넨다. 저자는 최근 병원과 장례식장을 드나들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서문에서 "죽음을 떠올리면 삶을 더 정갈하고 맛나고 아름답게 장식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시집은 내 마음의 고운 불씨 하나를 키워낸 꽃송이들을 모아 베고니아 꽃잎을 추모하듯 아프게 때로는 허허롭게 펼쳐 보인다"고 밝혔다. △산다는 것은 △어머니 △골동품의 꿈 △동백꽃 단상 △카멜레온 △몽골의 아침 등 총 6부로 구성됐다. 시집 뒤에는 영어로 번역한 시 20편과 저자가 쓴 시와 노랫말에 곡을 붙여 만든 가곡 악보도 실었다. 신아출판사 펴냄, 1만1000 원.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삶의 과정 그 자체이다’라는 존 듀이의 말을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강마을은 흩어진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어수선합니다. 그리고 저는 유튜브 관련 연수를 신청해 듣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학생들에게 제가 “선생님이 유튜브 방송을 한번 해 보려고 하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떻니? “선생님, 한번 해 보이쇼예? 제가 좋아요 눌러 줄께예 ^^.” 하지만 저의 여름방학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가 버리고 다시 교실에 섰습니다. 아이들은 잊지 않고 저에게 유튜브를 시작하였는지 물었습니다. “미안하다. 내가 시작도 못했다.” “히히, 그럴 줄 알았심니더. ^^”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은 함께 읽는 ‘책읽기 프로그램’입니다. 평소 독서모임을 통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즐거운 책읽기를 하는 데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새로운 시도는 첫발자국으로 나아가기가 힘이 듭니다 ^^ 정재승 교수의 책 『열두 발자국』을 읽으며 인간의 뇌와 미래의 삶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였습니다. 명강의로 유명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듯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의사 결정 과정과 결핍, 놀이, 미신, 혁신, 혁명 등의 다양한 인간 행동을 다각도로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고 제 삶에 대해 보았습니다. 결핍이 욕망을 만듭니다. 뭔가 부족해야 그 결핍 때문에 뭘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요.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해외에 보내달라고 떼쓰지 않아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가 알아서 해외연수를 보내주죠. 또 공부의 부족함을 느끼고 학원이나 과외를 받게 해달라고 말하기도 전에 부모가 먼저 알아채고 가장 좋은 학원에 데리고 갑니다. 그들은 결핍이 되기 전에 욕망이 충족된 경험을 오랫동안 쌓아오면서 무언가를 절실히 욕망하지 않는 세대가 됩니다. p. 81 그렇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세대는 결핍을 모르기에 자신의 욕망과 대면할 기회가 적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모자람이 재산인 것이죠. 저처럼 학창시절 아쉬운 것이 많았던 사람은 아직도 뭔가를 더 배우고 싶어 안달을 합니다. ^^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습관은 안락하고, 포근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끌고 왔지만, 새로 고침이 주는 뜻밖의 재미, 유쾌한 즐거움은 여러분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해 줄 겁니다....우리 뇌는 습관의 틀을 벗어나기 매우 어렵게 디자인돼 있지만, 새로운 목표를 즐겁게 추구하도록 디자인 돼 있기도 합니다. pp. 154~155 저의 유튜브 도전은 시작도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익혀보려고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답게 ^^ 『열두 발자국』, 정재승 지음, 어크로스, 2018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019년 9월 23일 교직원 대상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영어실에서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 날 연수는 계남초 박윤희 교감의 청탁금지법에 대한 밀도있는 연수가 있었다. 공무원이면 누구나 받아야 할 의무교육이기에 전직원이 참여하였고, 그동안 불분명하게 생각했던 청탁금지법에 대한 개념을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서 분명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2017년 조사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대한민국이51위라는 사실에 충격적이었다. 공직사회가 많이 청렴해졌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앞으로도 더욱 더 청렴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2교시 영어 시간.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모든 아이는 열심히 수업을 경청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하는 몇 명의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그 아이들의 행동에 잠시 주의를 시키고 난 뒤 수업을 계속해서 진행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아이 중 한 명이 손을 들며 질문했다. “선생님, 수시모집 전형은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성적만 반영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 아이의 말은 마치 2학기 중간고사를 포기하겠다는 말처럼 들렸다. 이번 수시 모집 여섯 군데 모두를 수도권 소재 대학에 원서를 낸 그 아이의 뜬금없는 질문에 교실이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말에 공감하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 지난 9월 초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교실 분위기이다. 수시모집에서 3학년 2학기의 내신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예 중간고사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으며 수능 최저를 맞춰야 한다는 이유로 정규 교과 시간에 수능과목을 공부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대학별 고사(면접, 논술, 적성 고사 등)가 더 중요하다며 2학기 중간고사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그래서일까? 지나친 긴장 탓인지 수업 시간 화장실을 가겠다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말수 또한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심지어 사소한 일에 짜증 내며 화내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그리고 어떤 여학생은 배가 아프다며 조퇴를 신청하기도 하였다. 경쟁률에 따라 중간고사에 임하는 아이들의 마음 자세도 각각 달랐다. 최종 원수접수 마감 결과, 지원한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아이들은 공부에 집중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지원한 학과의 경쟁률이 낮은 일부 아이들은 경쟁률이 높은 아이들보다 그나마 여유가 있어 보였으며 중간고사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나 경쟁률과 관계없이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불안감이 모든 아이의 표정에 역력히 드러났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은 마음을 진정하고 학업에 좀 더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3학년 2학기의 생활기록부 내용이 수시모집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여 학교 시험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6개 대학 중 단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그나마 다행이나, 그렇지 못하면 정시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할 줄 알고 내신과 수능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아이들이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정시의 경우, 고교 3개년의 모든 생활기록부가 반영되는 만큼 거기에 따른 불이익은 고스란히 본인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더군다나 올해의 대학 입시 결과가 좋지 않아 부득이 재수해야만 하는 경우를 위해서라도 학교 내신 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월부터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가 이어질 것이다. 그러면 합격 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희비가 분명 엇갈릴 것이다.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학생의 본분이 아닐까 싶다.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합격 여부가 불안하거나 수능에 자신 없는 학생들은 현재 접수 중인 전문대에 도전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단 수시모집에 합격(전문대 포함)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분명히 주지시켜 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아직 합격 여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지레짐작 겁을 먹고 수능까지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신선호)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를 맞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립선언서 번역 활동에 참가했다. 이번 활동은재외동포의 입장에서 아픔은 치유하고 기억은 전승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됐다. 또한 우리독립정신과 의지를 베트남 현지인들과 공유하면서 식민지지배를 당했던 아픈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전승하는데 힘써 글로벌시티즌십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강혜주, 김유진, 유수아, 이미나, 주수빈, 차민제, 홍유진, 홍태양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이건희 사이공 사우스인터내셔널스쿨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부분의한국어, 영어 버전의 독립선언서를 읽고 베트남어로 번역했다. 번역의 감수를 맡아준 이윤희 호치민시사범대학교교수는 “언어는 그 민족의 혼을 담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는 한국 학생들이 그 가치와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비슷한 역사의 배경을 가진 이 나라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큰 의미가 있다”며“이렇게 번역된 독립선언서가 세대와 국경을 넘어값지게 얻은 독립의 가치를 새롭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공일영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는 “독립선언서를 번역한다는 일은 100년 전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과 마음을 오늘에 투영하는 21세기 독립 운동가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면서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살아가면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이곳 베트남도 식민지시절을 경험하고 독립이라는 같은 꿈을 꿔왔던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이 자유와 평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으며 나도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품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기회를 만들어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전승할 수 있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치민시한구국제학교학생들은 또자율동아리 연합 활동으로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기 위한카드와 책갈피를 제작 중에 있다. 책갈피를 제작 중인 김자영, 이다은 학생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면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료가 많이 부족하고 알져지지 않은부분이 많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주한 뉴질랜드 교육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은 19일부터 ‘뉴질랜드 미래 장학금’의 지원 접수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교육부 산하 교육진흥청이 제공하는 뉴질랜드 미래장학금은 우리나라중·고교생들이 뉴질랜드에서 최대 2학기(약 6개월)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장학금이다. 양국간 오랫동안 이어진 성공적인 교육 협력 관계를 더강화하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뉴질랜드 중·고교 생활을 경험할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식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지원자격은 만 13~17세의 우리나라중·고교생이다.뉴질랜드 유학 계획이 이미 있었던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온라인 안내 사이트(www.nzscholarship.kr)를 통해 가능하며, 교육진흥청이 제공하는 뉴질랜드 교육 관련 정보를 꼼꼼히 수집해뉴질랜드의 교육이 자신의 미래에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담은 동영상과 학업 계획 에세이를 제출할 경우 더높은 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장학금 온라인 안내사이트는 뉴질랜드 미래장학금 정보 이외에도 장학금을 제공하는 뉴질랜드 21개 중·고교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있다. 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비, 생활비를 지원할 최대 1만 5000 뉴질랜드 달러(약 1125만원 상당)와뉴질랜드 대표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의 한국-뉴질랜드간 직항 항공권을부상으로준다. 이번 뉴질랜드 미래 장학금 한국론칭을 위해 우리나라를방문한 그랜트 맥퍼슨(Grant McPherson) 교육진흥청장은 “뉴질랜드 미래장학금은 한국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에 초첨을 둔 수준 높은 뉴질랜드 교육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 한편, 뉴질랜드는 삶과 교육의 질이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영국이코노미스트의 인텔리젼스 유닛평가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고도로 발전될 미래에 대비해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나라로 뉴질랜드가 영미권 나라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초·중등 과정에서부터 영어연수, 전문기술대학, 대학교,대학원 과정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 정부는 공공과 민간 교육제도의 모든 단계에서 일관성이 있는 양질의 교과 과정과수업 품질 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2018 QS 세계대학 전공별 순위에서 뉴질랜드 대학이 32개 전공에서 세계 Top 50 대학에 포함됐다. 또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기술대학교는 실용적인 기술과취업 적합성 중심의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9월 9일 영어실에서 정진 회복적생활교육 연구소장을 초청하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정진 소장은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이란 책을 집필하였는데회복적 생활교육의 이론과실제에 관하여학부모들에게 생생한 강의를 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회복적 정의’ 패러다임 위에 세워진 생활교육 방식이다. 존중과 책임, 관계가핵심 가치다. 따라서존중과 책임과 관계의 요소가 공동체와 융합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교육적 가치로 생성될 때에 가능하다. 최근 학교폭력이 저연령화되고 단위학교에서생활지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공동체가 회복적생활교육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의 교육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교육청 결과보고 의무 없어 ‘일제고사 부활’ 거부 우려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초3, 중1 학생은 기초학력 미달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일제고사 부활’ 우려에도 교육당국이 전수조사를 택한 것은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그만큼 심각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단지 기초학력 보장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학력증진을 위한 지원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5일 발표한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관내 초3, 중1 학생은 3월에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받는다. 초3은 읽기, 쓰기, 셈하기를 중1은 여기에 교과학습능력도 평가한다. 검사 결과는 ‘도달’ 또는 ‘미도달’로 나오고 학부모에게도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초2 집중학년제 운영으로 기초학력부진 조기 예방 △중학교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제 확대 △복합요인으로 인한 학습지원 대상학생 전문적 지원(난독‧경계성지능 전담팀 신설) △현장밀착형 전문가 지원을 위한 지역별 학습도움센터 구축 등이 담겼다, 이런 대책의 배경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중3‧고2 학생(3% 표집)들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 기초 미달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서는 등 전년보다 많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특히 중3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4%(2017년 2.6%), 영어 5.3%(2017년 3.2%), 수학 11.1%(2017년 7.1%)로 떨어졌다. 고2의 미달 비율은 영어 6.2%(2017년 4.1%), 수학 10.4%(2017년 9.9%)로 최근 저하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총은 “현재도 담임중심의 기초학력 부진학생 선별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평가를 통해 학력부진 학생을 찾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당 방안은 학생 개인이 갖고 있는 학습 문제 해결에 국한해서 마련된 측면이 있고 구체적 실효성 담보가 우려되는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은 학습 방법과 시간 문제일수도 있지만 가정환경 등으로 지속적인 학습지원이 이뤄지지 못한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 만큼 지도가 어려운 학생들을 교사의 열정과 헌신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닌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심각한 정서적‧행동적 문제, 지능 문제 등과 관련한 기초학력 지도는 전문적인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면서 “교사들이 수업 중에 부진학생을 원활히 지도할 수 있도록 교원 확충이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근본적인 교육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기초학력 지도에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보호자와 학생의 참여 거부에 따른 우려도 밝혔다. 교총은 “낙인효과를 우려해 학원에서 지도받기를 선호하거나 부모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한 경우 보충학습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중학교의 경우 수업 내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수업 중에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개별지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은 중3, 고2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과 교사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바 있다. 두 평가의 성격이 온전히 같지 않다 하더라도 진단검사 의무화를 소위 ‘일제고사’로 치부, 평가 실시를 거부하는 등 또 다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평가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교총은 “평가가 법으로 의무화된 규정된 것도 아니고 실시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시 방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올해 첫 발을 떼는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첼로 수석 노버트 앙어, ARD 콩쿠르 우승자 비올리스트 디양 메이, 전(前) 에벤 콰르텟 멤버 비올리스트 아드리앙 브와소까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실내악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예술감독은 브람스 국제 콩쿠르(2015),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2018) 입상자 첼리스트 박유신이 맡는다. 10.25 | 금호아트홀 연세 10.27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뮤지컬 세종, 1446 왕좌를 물려받을 운명이 아니었던 세자 충녕은 왕위를 물려받게 되면서 정치 싸움에 휘말리고, 시력까지 잃어가지만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단 하나의 일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한글 창제다. 뮤지컬 세종, 1446은 바로 조선 최고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의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을 다룬 작품. 지난해도 세종 역을 맡았던 정상윤과 박유덕이 다시 한 번 세종 역을 맡는다. 10.3-12.1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2019 미술주간 일상에서 가깝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인 ‘미술주간’이 개최된다. 갤러리에서는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공립‧사립미술관에서는 ‘뮤지엄 나이트’ 행사를 개최해 미술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트투어’에 참여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갤러리를 방문하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미술주간에 참여하는 전국 180여개 미술관 및 아트페어는 미술주간 홈페이지(artwee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25-10.9 | 전국 미술관, 아트페어, 비엔날레 뮤지컬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오만석, 정문성, 마이클 리와 더불어 이규형, 전동석, 윤소호가 새롭게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마이클 리는 현지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해줄 영어 버전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8.16-11.3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C홀에서 2019 이러닝 코리아가 개최되었다.교육부 미래교육관에서 박백범 교육부차관(오른쪽 첫번째)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왼쪽 첫번째) 의원이 '공룡 AR 체험 및 상상의 세계영어로 표현하기' 활동을함께 체험하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이러닝 코리아'에 참관한 학생들이 4인승 시뮬레이터에 탑승해VR을 활용한 독도 영상을 체험하고 있다.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치러지는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4일 치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고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01개 고등학교와 435개 지정 학원에서 치러졌다. 9월 모의고사 수험생은 총 54만 9,224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5만 9,217명, 재수생은 9만7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모의고사는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서로 진행되었다. 모의고사 문제는 시험 당일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으로 매 교시 종료 후 공개되고, 정답 확정 발표는 17일이다. 한편 9월 모의고사 성적 통지표는 오는 10월 1일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변화의 핵심은 ‘활동하는 가운데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핵심내용을 선별하고, 수업을 통해 ‘읽고, 생각을 나누고, 쓰는’ 협력적이고 통합적인 독서활동을 강화하였다. ‘무엇을 가르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배웠느냐’에 초점을 두고 교사는 유의미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 경험을 통해 지식정보의 수용과 생산 능력을 향상하고, 문화적 소양과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통합형 교수・학습으로 그 특징은 교과와 일상생활을 통합하거나 교과와 타교과의 통합, 교과 내 통합을 통해서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 학기 한 권 읽기’이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교육에서 ‘함께 읽기’ 교과서에 구현된 독서활동은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중학교의 경우 읽기와 이야기하기, 그리기, 표현하기 등의 언어활동 통합모형을 적용하여 구성한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讀(독)・討(토)・論(논)’ 모형을 적용하여 책을 꼼꼼히 읽고, 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대화하기・설명하기・토의하기・토론하기’ 등 여러 형태의 생산하기 활동과 결합하였고, 진로활동과 연계하여 구조화되었다. 중학교의 예시를 보면 다음과 같다.[PART VIEW]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기반 협력적 글쓰기 교육 ● 글쓰기의 의미 현대 사회에서 글쓰기는 소통을 지향하는 행위이다.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대화를 시도하는 표현 행위이다. 또 글쓰기는 문제를 발견하고 설명하고 설득함으로써 ‘무엇’에 대해 쓰는 활동이며 사회에 대해 발언하고 참여하는 적극적 행동이다. 그래서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세계와 인간에 대해 알아가고,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지향하면서 해석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글쓰기의 보편적 목표는 다음과 같다. ● 협력적 글쓰기로 ‘함께 생각하기’ 글쓰기는 개인적 활동인데 협력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이해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여기서 협력적이란 ‘함께 생각하기’이다. 함께 생각함으로써 생각을 키우고, 단편적 지식을 암기하고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개별학습활동과 함께 소집단 공동학습활동을 통하여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학습 경험을 충분히 제공한다. 현재 우리 교실수업에서 글쓰기 교육은 인간의 의사소통능력인 ‘듣기-읽기-말하기-글쓰기’ 영역 중에서 가장 활성화되지 못하고 소외된 부분이다. 이 수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 보고, 독서와 글쓰기가 연계되어 심층적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함께 읽고 협력적으로 글쓰기 예 함께 읽고 협력적으로 글쓰기 단계는 ‘글 읽기→질문 생성→토의・토론→글쓰기→상호평가’ 과정을 통해 개별활동과 협력활동이 번갈아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 따라 수업을 따라가 보자. ●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수업을 설계하였다. ● ‘통일’을 주제로 4단계로 운영하였다. 본교의 경우 학년별 주제를 선정하여 교과 독서수업과 학교행사(논술대회・토론대회 등)의 주제와 연계하여 운영하였다. 이는 학교 교육과정이 하나의 관통하는 주제를 통해 엮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은 스스로 교과를 연계하여 사고하는 융합적 사고의 바탕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4단계로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연계하였다. ● ‘통일’ 주제 도서를 선정하였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가정’, ‘영어’, ‘국어(독서)’의 통합을 시도할 수 있는 핵심개념을 도출하였다. 각 교과의 핵심개념으로 ‘지속 발전, 문화, 읽기와 쓰기의 본질’ 등을 다룰 수 있도록 하였고, 일반화된 지식 중에서 ‘영양소’를 중심으로 전문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합리적 사고를 신장할 수 있는 토론과정에서 각 교과에서 학습한 내용을 활용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선택한 책은 하리하라의 음식 과학(이은희 지음, 살림friends이다. ● 생각을 발견하는 단계의 가치 있게 읽기를 하였다. 3차시에 걸쳐 책을 읽고, 인상 깊게 읽은 음식을 찾아 영양소를 분석하고, 이를 확대하여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함께 먹을 수 있는 한반도 음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한반도 음식은 이미 통일교육에서 많이 다뤄지는 부분이다. 단순히 함께 먹을 음식이 아니라 타교과와의 연계를 살펴 ‘영양이 균형 잡힌 한반도 음식’이라는 더 구체적인 과제가 제시되었다. 또한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익히고 영양이 균형 잡힌 한반도 음식을 구상하면서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질문은 사고를 확대하고, 자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이다. 질문은 개인질문을 만들고, 이를 짝과 대화하며 질문을 생성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좋은 질문에 대해 정리하고 짝 질문을 선정한다. 짝 질문이 선정되면 모둠 내에서 짝 질문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좋은 질문에 대해 정리하면서 모둠 질문을 선정하게 된다. 질문을 선정하는 과정은 대화를 넘어 토의・토론활동에 이르게 되고, 학생들의 생각 키우기의 1차 협력이 일어나게 된다. ● 생각 키우기 단계에서 정보 수집활동과 토의・토론활동을 하였다. 모둠에서 선정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모둠원은 서로 역할을 정하고 정보를 수집한다. 학생들은 수집한 정보에 대해 서로 협력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정확한 판단 근거를 찾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 다음으로 모둠별 토의・토론을 진행한다. 다양한 토론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반박토론 방식을 활용하였다. 상대 모둠의 주장과 근거를 정리하고 주장의 정확성이나 실현 가능성, 구체성에 대해 반박하거나 근거의 타당성, 정확성에 대해 반박을 하면서 소통 역량을 키우고,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 생각을 쓰는 단계에서 얼개짜기와 글쓰기 활동을 하였다. ‘영양이 균형 잡힌 음식’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해 보고, 글로 표현한다. 이제까지 배운 내용,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생각을 쓰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제까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기 생각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글쓰기가 논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자신의 삶과 연계하거나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힘이 약하다. 따라서 쓸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글쓰기 힘을 키우는 것이다. 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독서이며, 정보수집의 읽기 활동인 것이다. ● 생각을 공유하고, 자기 생각을 고쳐 쓰고 삶으로 연계하여 생산하는 활동을 하였다. 친구의 글을 읽고 ‘좋았던 점, 아쉬운 점, 흥미로운 제안, 친구에게 하고 싶은 질문’ 등을 해 보면서 자신의 관점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또한 친구의 피드백을 보고 글을 수정・보완하면서 완성해 보는 쓰기 경험을 갖게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독서 과정에서 생산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활동으로 이어갔다. 영양이 균형 잡힌 한반도 음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구상해 보고, 홍보물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활동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마무리하였다. 독서의 생활화는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독서 습관화에 대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회적이거나 지속성・단계성을 갖지 못하고 있어 독서는 중요하면서 교육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독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가 확장되고, 합리적 판단과 타당한 근거로 자신의 생각을 꼼꼼하게 형성해 가는 교육적 측면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타인의 생각과 차이점과 공통점을 공유하고, 자기 생각의 힘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주어진 텍스트에 관한 철저한 이해를 통해 새로운 문맥을 읽어내고 그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만들어 내며 의미의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글쓰기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읽고 협력적으로 글을 쓰는 독서교육이 학생 스스로 읽기와 쓰기를 통합하여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경험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책 읽는 즐거움을 평생 갖고 사는 독자가 되기를 함께 소망한다.
내년부터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직업계고인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오는 2022년에는 특성화고와 일부 일반고에 적용하고 2025년에는 전체 고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핵심 교육공약이다. 교육부는 21일 전국 마이스터고 51개교에 고교학점제를 우선 도입하는 내용의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이 직접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듣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돼 상대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기에 수월한 환경이라고 설명한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은 크게 바뀐다. 우선 교육과정 이수 기준이 ‘단위’에서 ‘학점’으로 변경된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줄였다. 학교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조절한 것이다. 자신의 전공이 아닌 다른 학과의 수업도 들을 수 있다. 최소 24학점 이상 취득하면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기계학과 학생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수강해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갖춘 기계 조작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전공 내 세부 교육과정도 다양해진다. 소프트웨어 학과를 소프트웨어 개발과정과 정보보완 과정으로 세분화하는 식이다. 산업체, (전문)대학 등 지역사회 기관에서 전공 관련 실무교육을 이수하는 것도 학점으로 인정한다. 교육부가 고교학점제를 통해 기대하는 ‘고교 교육 정상화’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가 함께 시행됐을 때 실현될 수 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유불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평가는 점수를 받기 수월한 과목에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스터고는 2012년부터 전체 수업의 40% 정도인 전공과목에 한해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어·영어·수학 등 공통과목은 상대평가다. 이날 교육부가 내놓은 평가·졸업제도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일부 과목에서 최소 성취수준을 적용한다고는 하지만, 보충학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보충학습 과정은 학생부에 기록한다. 학점제로 운영하는 대학의 경우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F학점(미이수)을 준다. 고교학점제가 전체 고교로 확대되면 학교 현장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과목 증가에 따른 교원 확충 문제가 대표적이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한 A고 교사는 “기존 가르치던 과목에 새로운 과목을 맡게 되면 수업 준비와 평가 등 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교사 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 학교는 수업 개설조차 어려워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생기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면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라고 했다. 대입 개편안 발표에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지금 대입제도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대입제도를 개편할지 유지할지는 내년에 최종적으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을 발표할 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