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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적으로 심각한 학교폭력의 휴유증을 앓고 있는 지금, 학교폭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교육부가 9월부터 학교폭력 정책숙려제를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자 하고 있고, 지난 3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가해자에 대한 학생부 기재는 재심, 소송으로 비화되어 학교가 분쟁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2017년 학교생활갈등회복추진단이 조사 발표한 '학교폭력 용어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70%, 반대 의견이 30%로 압도적인 차이로 용어 개정에 찬성하고 있다. 이는 학교가 잠재적인 폭력 이미지를 탈피해야 된다는 시각이다. 2004년 학교폭력예방법과 함께 도입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이른바 학폭위는,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들을 직접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가해 학생에게는 처벌을, 피해 학생에게는 심리치료나 보호 조치 등을 마련하는 법정기구이다. 학폭법 제13조 제1항(자치위원회의 구성·운영)에 따르면 학폭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하여 5~10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전체위원의 과반수를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된 학부모 대표로 위촉하게 되어 있다. 회의는 분기별 1회 이상 반드시 연간 4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학폭위 운영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교원 위원, 학부모 위원,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위원으로 위촉이 되지만, 학교폭력법에서 정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한 결정하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학폭위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위원들의 전문성 부족을 들고 있다. 다양한 상황과 여건을 살펴가면서 조사하고, 심의하고 처분이 이뤄져야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는 부분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 처분과 동시에 이뤄지는 학생생활기록부 기록은 이중처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헌법 제13조1항 ‘모든 국민은 행위시의 법률에 의하여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는 행위로 소추되지 아니하며,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 위반으로 법조계에서 보고 있다. 제17조제1항의 가해학생 조치사항으로 제1호(사과), 제2호(접촉,협박,보복금지), 제3호(학교봉사), 제7호(학급교체)는 학교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재되며, 졸업과 동시에 삭제된다. 제4호(사회봉사), 제5호(특별교육), 제6호(출석정지)는 출결상황 특기사항에 기록되며, 제8호(전학), 제9호(퇴학처분)은 학적사항 특기사항에 기재되면서 졸업일로부터 2년 후 삭제가 된다. 여기서 제9호(퇴학처분)은 삭제 대상도 아니다. 학교별로 학폭위 개최 횟수의 증가는 곧, 재심 청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학폭위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가해학생은 시·도 교육청 학생징계조정위원회와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피해학생은 시·도청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재심이나 재심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을 담당한다. 재심 청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학폭위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피해·가해 학생 모두 학폭위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가해학생의 생기부에 기재되는 주홍글씨는 재심, 행정심판, 소송으로 청구되어 먼저 입력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객관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학폭위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가 필요하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갈등조정자문단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에서 학폭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갈등과 폭력을 치유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개정되는 학교폭력법은 갈등과 폭력 2가지로 구분되어야 한다. 갈등은 ‘교육적 해법’으로, 폭력은 ‘사회적 해법’으로 동작해야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교육적 처벌을, 폭력은 소년법 강화(청소년 전담법원)로 다뤄야 한다.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치유를 통해서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복귀하여 회복적 생활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폭 사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가해·피해의 유불리를 떠나 학교는 교육적 본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며, 교육구성원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지켜보길 권장한다. 정부와 교육부는 교육적 판단의 기준을 설정하고, 학폭이 재심, 행정심판, 민사·형사 소송으로 번지는 부분에 대한 교육적 정책이 요구될 것이다.
교총 요구 일부반영됐지만… 단서 조항으로 취지 무색 계약직 사서만 뽑을 수도 배치순위는 ‘학생 수’ 유지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사서와 실기교사를 포함한 사서교사 법정 정원이 학교당 1명 이상으로 정해졌다. 1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실시교사, 사서를 임의로 배치할 수 있게 하던 것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학교도서관진흥법’을 2월에 개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된 ‘학교도서관진흥법’은 2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사서교사 등의 정원을 현행 학생 15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학교당 1명 이상으로 하게 됐다. 교육부의 입법예고안은 학생 1500명당 1명에서 1000명당 최소 1명 이상으로 개정하는 내용이었으나, 학생 수가 아닌 학교를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입법예고안에 없던 단서 조항이 추가되면서 상징적 의미 외에는 법정 정원을 학교당 1명으로 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 단서조항은 국·공립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와 실기교사 정원은 교원 정원령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사서를 제외한 사서교사와 실기교사의 정원은 ‘국가공무원총정원령’에 따라 행안부에서 정하는 정원의 범위 내에서만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학교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학교당 1명의 사서교사 법정 정원이 명시되기를 기대했던 사서교사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다른 문제는 학교당 1명 배치하는 대상이 사서교사에 한정되지 않고, 사서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서교사 정원이 충분히 확ㅂㅎ되지 않을 경우 시도교육청에서는 법정 정원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약직 사서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더 나아가 계약직 사서들이 무기계약 전환이 이뤄질 경우 결국 사서교사 확충을 해야 될 정원을 잠식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정원숙 서기관은 이에 대해 “산정하는 기준이 달라지면서 서울 등 사서교사가 과원으로 산정되던 지역의 문제가 해결돼 사서교사 또는 사서의 충원이 쉬워진다”면서 “이 규정을 근거로 앞으로 행안부에 지속해서 증원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교원정원령에 반영된 공립 사서교사의 정원이 839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원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1000명당 1명 이상으로 정했던 애초의 입법예고안보다 총정원 면에서는 당장에는 크게 나아지기 어려운 현실이다. 입법예고안에서 배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으로 재학생 수를 재학생 수와 교원 수로 바꾸려던 것은 현행대로 재학생 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사서교사의 배치 기준을 학교당 1명 이상으로 명시하는 것은 교총이 그간 요구했던 내용이지만 단서조항으로 인해 의미가 퇴색됐다”며 “게다가 이번 입법예고 기간 중 교총을 통해 현장 사서교사들이 제출한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앞서 1일 사서교사의 배치 기준 변경, 사서교사와 사서의 역할 분리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서교사의 배치 기준 변경은 학교도서관이 아닌 ‘학교’에 사서교사 등을 두고, 재학생 수와 교원 수가 아닌 학급 수를 우선적인 기준으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사서교사가 단순히 도서관 관리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보직교사를 맡아 역할을 하고 교육활동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배치를 학교도서관으로 한정해서는 안 되며 학급 수를 기준으로 해야 독서교육의 대상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교총은 이에 더해 현행 규정이 사서교사와 사서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사서와 사서교사의 업무 범위를 분리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러나 이 의견들은 반영되지 않았다.
유성엽 의원 주최, 한국교총 등 후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유성엽(민주평화당) 의원이 주최하고 국제지도자연합, 한국음악교육공학회가 주관한 ‘위즈덤교육포럼 2018학술세미나가’ 23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행복역량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교총,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한국ICT융합협회 등이 후원했다. 유성엽 의원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오로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 역량중심 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입법 활동과 정책개발 등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교총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교총 비전 100년’을 고민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우리 사회와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총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교육자로서 앞으로 우리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날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복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는 “1980년대 독일에서 15년간의 종단연구를 했는데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고 친구나 가족관계, 사회 정치적 참여를 추구할수록 더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행복 역량 기르기의 10가지 원칙으로 비교하지 않기, 감사하기, 관점 바꾸기, 꿈 갖기, 몰입하기 등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이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행복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반복 훈련으로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등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범 서울교대 교수는 한국의 예술가곡을 바탕으로 한글, 한국문화, 가곡과 관련된 이야기, 가곡 등을 익히는 융합프로그램 ‘K-Lied Project’를 소개했다. 장 교수는 “K-Pop이 세계적으로 한류를 불러일으켰듯이 ‘K-Lied Project’는 세계인들이 한국의 예술가곡을 부르며 즐거워 할 수 있는 행복 프로젝트”라며 “이제까지 음악이 국격을 높이는 경우가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국가가 그 바턴을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세계인의 행복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밖에도 채정호 가톨릭대 교수, 양동일 하브루타교육협회 상임이사, 장규순 동서울대 교수, 우문식 안양대 교수, 권영애 한국버츄프로젝트 이사, 김희자 경북석전중 교사가 주제발표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학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이 제한되는 '재정지원제한대학' 20개교가 결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구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대학 187곳(산업대 2곳 포함), 전문대학 1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분류된다. Ⅰ유형은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이 일부 제한되고 신·편입생은 Ⅱ유형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학자금대출은 50%만 받을 수 있다. Ⅱ유형의 경우 정원감축이 권고되며 재정지원은 전면 제한되고 신·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에는9개 대학(일반대 4개·전문대 5개)이, Ⅱ유형에는 11개 대학(일반대 6개·전문대 5개)이 명단에 올랐다. 학생정원 감축을 조건으로 재정지원이 일부 가능한 '역량강화대학'에는 66개 대학이 포함됐다.정원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일반재정지원을 받는 '자율개선대학'에는 207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결과를 통보한 뒤 24~28일 이의신청을 받는다. 최종 결과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정원감축 권고 제외,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 일반대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동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상명대학교,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을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케이씨(KC)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성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강남대학교, 경기대학교, 단국대학교, 대진대학교, 루터대학교, 성결대학교, 아주대학교, 안양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한세대학교, 한신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 협성대학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동국대학교(경주), 안동대학교, 영남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경성대학교, 고신대학교, 동명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신라대학교, 울산대학교, 경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영산대학교, 창원대학교, 대전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밭대학교, 고려대학교(세종), 공주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백석대학교,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중부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서대학교, 호서대학교, 건국대학교(글로컬), 꽃동네대학교, 서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동신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초당대학교,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호원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문대 동양미래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서일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민대학교, 경복대학교, 농협대학교, 대림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동서울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동원대학교, 부천대학교, 신구대학교, 안산대학교, 여주대학교, 연성대학교, 유한대학교, 한국관광대학교, 한국복지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수정대학교, 영남이공대교, 영진전문대학, 가톨릭상지대학교, 경북도립대학교, 경북보건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구미대학교, 대경대학교, 문경대학교, 선린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호산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동주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거제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마산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 한국영상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신성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연암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혜전대학교, 강동대학교, 대원대학교, 충북도립대학,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기독간호대학교, 동강대학교, 서영대학교, 조선이공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청암대학교, 군장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전북과학대학교, 전주기전대학, 전주비전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역량강화대학(정원감축 권고, 특수목적재정지원사업 참여 허용, 조건부 일반재정지원) 일반대 덕성여자대학교, 서울기독대학교, 서울한영대학교(한영신학대), 수원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경대학교, 동양대학교, 위덕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연세대학교(원주), 한라대학교, 동서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제대학교, 목원대학교, 건양대학교, 남서울대학교, 청운대학교, 극동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 조선대학교, 세한대학교, 순천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전문대 명지전문대학, 배화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계원예술대학교, 국제대학교, 김포대학교, 서정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오산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장안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경북과학대학교, 성덕대학교, 포항대학교,대동대학교, 부산경상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김해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강원관광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송곡대학교, 송호대학교, 조선간호대학교, 동아보건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한영대학, 군산간호대학교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정원감축 권고,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일부 제한) 일반대 김천대학교, 상지대학교(신입생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허용), 가야대학교, 금강대학교 전문대 두원공과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서라벌대학교, 세경대학교, 고구려대학교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정원감축 권고,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전면 제한) 일반대 신경대학교, 경주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한려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전문대 웅지세무대학교, 영남외국어대학교, 동부산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서해대학 ◆진단제외대학(정원감축 권고,재정지원 제한) 일반대 감리교신학대, 광신대, 광주가톨릭대, 대구예술대, 대신대, 대전가톨릭대, 대전신학대, 서울신학대, 서울장신대, 수원가톨릭대, 신한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영남신학대, 영산선학대, 예원예술대, 용인대, 인천가톨릭대, 장로회신학대, 중앙승가대, 창신대, 총신대, 추계예술대, 침례신학대, 칼빈대, 한국체육대, 한일장신대, 호남신학대 전문대 부산예술대, 백제예술대, 한국골프대
새벽 4시경 연길 시내에서 눈을 뜬다. 어젯밤 부루하터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화려한 조명은 안개비에 잠겨있다. 연길이라는 지명은 연기가 모이는 모습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은 고위도의 분지 지역이어서 일찍이 팔월이면 농사일을 끝내고 긴 겨울 속으로 빠져든다. 그래서 구월이면 난방을 하는데 집의 굴뚝에서 나온 연기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남아있어 붙여졌다고 한다. 부루하터란 강 이름도 만주족의 언어라고 한다. 연길을 포함한 간도 지역은 청나라를 세운 여진족의 성지라 신성시하여 봉금령으로 다스려졌다고 한다. 어제는 내리는 비에 두만강 푸른 물을 보지 못해 야속했다. 희붐하게 밝아 오는 연길의 새벽을 보며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사흘째 일정을 시작한다. 여전히 비가 내린다. 도와주지 않는 날씨를 탓하기엔 일정이 빼곡하다. 혼자의 푸념을 거두며 연변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은 모두 3층으로 되어 있다. 검색대를 통과하여 1층으로 들어선다. 1, 2층은 한민족관으로 이주한 역사부터 시작하여 최근 자치주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의식주와 관혼상제의 의식에서 우리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민족의 문화 원조를 볼 수 있다. 3층은 중국의 근현대사와 관련지어 청나라가 멸망하고 일제의 침략에 대응한 항일투쟁과 중국공산당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반대쪽에는 석기시대부터 출토된 유물과 발해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특히 남북국시대 발해국 3대 문왕의 딸인 정혜공주의 무덤이 인상 깊다. 이 무덤은 모줄임 천장구조의 굴식돌방무덤이다. 연변박물관 탐방을 통하여 소수민족으로서 한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음이 같은 뿌리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타의든 자의든 삶의 터전을 찾아 연변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조선족의 전통을 지키려는 슬픈 역사를 대하니 가슴이 짠해진다. 오후가 되자 비는 잦아지고 흐린 날씨가 된다. 이번에는 길림성 연변 자치주 용정시로 방향을 잡는다. 용정 하면 떠올린 것이 명동촌의 시인 윤동주와 조두남 작곡 윤해영 작사의 선구자 노래이다. 개인적으로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2부에서 조준구를 피해 서희와 길상이 용정에서 터를 잡고 생활하는 내용과 연관된다. 용정이란 이름은 거룡우호공원 안에 있는 작은 우물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우물은 일찍이 여진족이 쓰던 우물이었으나 한족과 조선족 이민자 등 오가는 길손이 많아 두레박을 빌리는 일이 잦아지자 1879년 두레박 즉 용두레를 해놓아 그때부터 용두레 우물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이곳 이름도 용두레 촌으로 후에 용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버스는 용정 시내를 거쳐 윤동주 생가가 있는 명동촌으로 향한다. 이곳 동북 3성의 작물은 대부분 옥수수인데 용정과 명동촌 가는 길에는 벼가 자라고 있으며 사과배나무도 유명하다. 기후상으로 벼를 재배하기 어려운 지역인데도 이민 온 조선 농민들은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개량을 거쳐 오늘에 벼를 재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는 도중 일송정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하지만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일송정 하면 정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비암산 바위벼랑에 두 아름이나 넘는 소나무의 모습이 마치 돌기둥에 청기와를 얹은 모습처럼 보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용정 시내와 해란강을 굽어볼 수 있으며 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이 고개에서 모여 독립의 마음을 모았다고 한다. 그래서 용정에 설치된 일본 간도 파출소에게는 눈엣가시였다. 그래서 일제는 소나무를 사격표적지로 사용하고 그래도 죽지 않자 줄기에 구멍을 뚫어 후춧가루를 넣어 고사 시켰다고 한다. 일제의 눈을 피해 항일독립운동의 마음을 모은 애국지사들이 투영된다. 용정시에서 윤동주가 나고 자란 명동촌까지는 15㎞다. 선바위를 지나 장재촌을 지나면 명동촌이 나타난다. 명동은 동쪽을 밝힌다는 뜻으로 동쪽은 바로 우리나라를 말한다. 명동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동주는 소학교 때부터 시를 썼다. 시를 통해서 항일운동을 하였다. 명동촌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하고 포근한 마을이다. 19세기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이 수림이 우거지고 잡초가 무성한 한적한 고장이었다. 하지만 1885년을 계기로 청나라에서 200여 년간이나 지속한 봉금령이 폐지되자 기아에 허덕이던 조선 북부지대의 농민들이 명동지구에 밀려들었다. 그리고 1899년 2월 18일에 두만강 남쪽의 회령, 종성 등지에서 윤동주의 외숙부 김약연 등 네 학자 가문의 남녀노소 141명이 명동 일대에 이주해 와서 생긴 마을이 명동촌이다. 동북으로 완만한 호선형 구릉이 병풍처럼 마을 뒤로 둘러있고 그 서북단에는 선바위란 삼형제바위들이 창공에 우뚝 솟아 절경을 이루며 서북풍을 막아주고 있다. 그 바위 돌 뒤에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으로 가기 전 사격연습을 하였다 한다. 이 삼형제바위는 명동촌 사람들의 공원이기도 하였다. 동쪽에서 뻗어오던 장백산맥이 오랑캐 령인 오봉산과 살 바위란 날카로운 산들을 원점으로 하여 서남쪽으로 지맥이 이루어지면서 마을 정면에는 고산준령이 첩첩이 뻗어 선바위를 스쳐 간다. 시인 윤동주가 다녔던 명동 학교 옛터 앞에 섰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낭랑한 시인의 목소리가 금방 들려올 것 같다. 명동 학교 교실로 들어간다. 복도를 지나 교실을 열어 보니 시인이 앉아 있다. 물론 모형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일본의 만행에 숨져간 시인을 다룬 영화 ‘동주’와 겹치어 일제에 대한 분노가 붉은 물결을 이룬다. 명동 학교를 뒤로 시인의 생가로 옮긴다. 길섶에 핀 붉은 백일홍은 피를 토하여 마지막을 보낸 시인의 고통이 물들었을까? 꽃을 보아도 예쁜지 모르겠다. 시인의 생가를 알리는 표지석엔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 새겨져 있다. 입장하니 명동교회와 우물, 비슬나무아래 정자 속에 윤동주의 외숙인 김약연의 하얀 공덕비가 눈에 들어온다. 마당에는 철 이른 코스모스가 분홍, 하양, 빨강으로 녹색에 대비되어 살랑거리고 가장자리에는 돌을 잘라 만든 면에 주옥같은 시인의 시가 각인되어 있다. 한 행 한 행을 읽으며 어둡고 불우했던 시절 시인의 투명하고 맑은 서정을 헤아려본다. 시인 생가 마루를 쓰다듬고 다시 발길을 입구로 향하다 아쉬움에 고개를 돌린다. 생가 기와지붕 뒤로 장재마을로 접어드는 선바위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송몽규와 함께 자라고 문익환 목사와 같이 공부하며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독립을 얼마 남기지 않고 꽃다운 나이에 생체실험 주사를 맞고 유명을 달리한 천재 시인. 그 아쉬운 한을 무엇으로 다스릴 수 있으랴? 시간이 있다면 명동촌과 장재촌을 트레킹하며 시인의 흔적을 찾고 싶다. 다시 명동촌을 벗어나 장재촌 선바위 옆을 지나며 선바위에 올라 고향 땅 바라보는 소년 윤동주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 윤동주. 이게 무슨 말인가? 시인은 별 헤는 밤에서 이곳 소녀들을 패(佩), 경(鏡), 옥(玉)으로 불렀다. 이것으로 봐서도 시인은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 아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이미 만주 간도 땅 일대에서 펼친 우리의 항일독립운동을 중국 조선족 항일운동사에 포함하고 있다. 용정 시내를 벗어나는 용문교를 건너며 선구자 노래를 떠올린다. 이 노래의 원래 제목은 용정의 노래이다. 음악 교과서에도 실리고 널리 애창된 노래였지만 작곡자 작사자가 친일과 연관 있다 하여 시들해졌다. 조선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용정촌의 일송정에서 해란강을 굽어보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다짐하고 다짐했을 독립투사들. 그 사람들은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중국 속의 변방 연변과 용정시 그리고 명동촌 윤동주 생가를 보며 우리는 일제 강점기 시절 동북 3성과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항일독립운동사에 대하여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 사회와 국사 시간을 통해 역사를 배웠지만,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한 언급은 깊지 못했으며 암기식으로 학습하였기 때문에 쉽게 잊혀졌다. 또한 역사 교과의 진술도 기득권을 차지한 위정자들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알게 모르게 편향되기도 하였다. 역사란 있는 그대로를 살펴서 현재를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무한한 역사의 흐름 속에 일각도 안 되는 인간의 욕심을 내세운 위정자들의 야망에 의하여 오도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바른 진술 위에 해석은 각자에게 맡겨야 한다. 정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시인의 마음으로 역사를 봐야 할 것이다.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송토영)직무연수가 열렸다. 연수회에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송성환 전북의회의장, 최영규 전북의회 교육위원장, 김칠수 한초협 전북 지회장,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장 중심의 단위학교 책임경영제 도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14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 8월말 졸업자 귀국환송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수료증을 들고 있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교장 김애경) 에서는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여름방학 특강을 개설해 남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색다른 경험으로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다. 8월 6일과 8월 8일, 2일에 걸쳐 원숙희 학부모님은 고학년(5~6학년)을 대상으로 사진 강좌를 열어 사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사진 강좌는 이론과 실기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이론으로 사진과 조명에 대해 배운 후 실제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보며 새로운 경험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강좌에 참여한 서유림 (남정초, 5학년)학생은 “사진과 조명에 대해 배운 후에는 TV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에게 사용된 조명의 갯수를 세어 볼 수 있게 되어재미있다 ”고 말했다. 원숙희 학부모님은 “앵글 너머의 멋지고 행복한 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 16일 이지원 학부모님은 저학년(1~3학년) 대상으로 머리띠와 머리핀 만들기, 고학년(5~6학년)을 대상으로는 양말 인형 만들기로 방학특강을 진행하였다. 저학년 학생들은 각자 개성 가득한 머리띠와 머리핀을 만들어 착용하고 즐거워 했다. 고학년(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양말 인형 만들기도 인기가 무척 많아 많은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완성된 양말 인형을 보며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며 즐거워했다. 처음 바느질을 해 보는 학생이 많았음에도 학부모회 어머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방학특강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머리띠, 머리핀 만들기와 양말 인형 만들기를 겨울방학에도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사진 특강 또한 겨울에는 하얀 눈 쌓인 세상을 찍어 보고 싶다며 겨울방학 특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여름방학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 학부모 재능기부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학부모 재능기부로 더욱 다양한 겨울방학 방학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사당오락, 잠을 아껴서 공부하라’ ‘책상에 앉아 조용히 공부하라’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어라’ ‘내적 동기부여를 우선하라’….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선행해야 한다고 여겼던 ‘공부의 정석(定石)’이다. 이렇게만 실천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어른들의 조언에 열심히 노력해보지만, 성적표를 받아들고 좌절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나는 안 돼’라며 공부를 포기하기도 한다.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도 다르지 않았다. 직접 해봤더니 안 되는 방법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방법이었다. 교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정석이 아니었음을 확신했다. 문주호 강원 교동초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알려진 방법을 무조건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때마다 교육 관련 논문과 자료를 찾아 공부법을 정리했다. 성적 올리는 법에 국한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삶을 디자인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다른 듯 같은 고민을 가진 두 교사가 뜻을 모았다. 10년, 2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를 펴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정답이라고 믿었던 공부법에 반기를 든다.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건 틀린 방법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학창시절 실패한 경험에 학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노하우를 더하고 국내·외 연구 결과와 실험 결과 등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토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부법을 제시한다. 공부법 90여 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왜 틀렸는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설명한다. 정 교사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된다고 하니, 다들 구경만 해요. 수업만 듣고 공부를 다 했다고 착각하는 거죠. 듣기만 하는 건 공부가 아니에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친구에게 설명하면서 소통해야 해요. 주체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문 교사는 “흔히 공부를 잘하려면 내적 동기를 부여하라지만, 당장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성적”이라며 “좋은 성적을 받는 게 중요한 아이에게 내적 동기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외적 동기를 먼저 찾으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멀리 있는 미래의 모습보다 당장 눈앞의 성적표가 중요하거든요. 내적 동기는 지속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데 비해 외적 동기는 근원적이고 가시적입니다. 공부 동기는 외적으로 출발해 내적으로 단단해져야 합니다.” 다양한 학습법과 실천 방법뿐 아니라 청소년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자아 찾기, 진로 탐색 등 철학적인 물음에 대한 답도 구할 수 있다. 문 교사는 “학생들이 책에 제시한 내용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길 바란다”며 “교사, 학부모도 아이들을 지도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교사는 “학생들에게 ‘나’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했던 어른들의 공부 조언이 오히려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교육신문이 '2019 교단수기'를 공모한다. 교단에서 경험한 희로애락,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은 깨우침 등 교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응모하면 된다. 한국교총 회원(교육전문직 포함)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www.hangyo.com) 공지사항에서 교단수기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contest@kft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원고 분량은 A4 용지 3매 이내다. 응모작은 타 공모전에서 당선되거나 출판되지 않은 순수 개인 체험담이어야 하며 수상작이 허구의 수기로 밝혀질 경우 수상 무효처리된다. 작품은 응모 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다. 대상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2019년 1월 7일자 한국교육신문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2-570-5766
교육부는 ‘정시 수능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 ‘국어, 수학, 탐구영역 상대평가 유지’를 골자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유예키로 결정한 지 1년 만이다. 정부는 ‘학교 현실과 수용성 등을 고려,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1년을 늦추며 공론화와 국가교육회의 심의를 거쳐 대입제도 개편의 일정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첨예한 사안일수록 다양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책임 회피식 폭탄 돌리기’와 ‘결정 장애’가 지속적인 비판의 핵심이라는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해봅시다’라고 공론을 시작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맞고 네가 틀리지만’이라는 조건 값이 있어 어떤 결론도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발표 안은 모두가 행복한 것은 둘째 치고 모두가 반발하는 어정쩡한 개편안이 됐다. 그러다 보니 교육부장관 퇴진은 물론 재개정 등을 운운한다. 그러나 이 모두 책임질 수 없는 자기만의 주장일 뿐이다. 이제 대입제도 개편은 옳든 그르든 되돌릴 수 없다. 교육부는 개편안의 현실화와 안착화에 집중해야 한다. 그간 속이 가장 상한 이는 바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국민이다. 개편안에 대해 의견이 달라 또 화도 나고 속도 상하겠지만 어쩌겠는가. 교육부는 이들을 다소나마 위안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수습에 매진하길 바란다. 정치권이나 책임지지 않는 소수의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마무리라도 잘하는 것이 그나마 신뢰 회복의 길이다. 또한 앞으로 목소리 큰 소수에게 끌려 다니지 말고 말없는 다수의 의견을 어떻게 경청할지 고민해야 한다. 공론화를 통해 확인된 국민의 바람인 ‘현실을 반영한 공정한 입시’를 실현하는 것도 교육부의 책임임을 유념해야 한다.
학창 시절, 라디오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노래가 색다르게 느껴지면 DJ의 곡 소개를 유심히 들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던 나. 3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40대가 됐지만 여전히 최신음악을 즐겨들으며 에너지를 충전하곤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을 보다가 질린 듯 말한다. “그 녀석들이 그 녀석들이네. 왜 이렇게 많아~” 방탄소년단이 주는 전율과 감동 6월 25일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튜브로 블랙핑크의 신곡인 ‘뚜두뚜두’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려다가 우연히 보게 된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한 것이었다. 잘못 봤나 했다. 6월 15일에 발표한 곡이 10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이 5월 18일에 발표된 후에는 신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외에도 CJ EM이 개최하는 KCON이 세계의 대도시를 돌며 우리 가수들의 공연을 펼치는데 6월 23일과 6월 24일 열린 미국 뉴욕 공연에서는 최대 인원인 5만3000여 명이 모였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에서 느끼는 전율과 감동에서 우리는 미래의 해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언론을 보면 ‘제조업 도시 ○○의 비명’, ‘○○가 비어가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제목들이 눈에 띈다. 제조업뿐만이 아니다. 요즘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경제에 드리워지고 있는 어두운 기운과 대조되는 K-POP의 놀라운 성과에서 뭔가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올해 두 군데의 학교에 특강을 나갔다. 그때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서 최신 가요를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친근감을 표시하며 다가오던 아이들. 나의 짧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으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우리 미래의 열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대중음악의 새로운 종주국으로 세계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화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다수 청소년들이 가수로 데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곡의 노래가 제 궤도에 오르려면 가수 이외에도 프로듀서, 작사가, 안무가, 공연 기획자, 의상 디자이너, 무대 디자이너, 홍보 담당자 등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곡에 관해 적절한 평가를 하는 가요평론가도 필요하다. 또한 이런 현상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지향점을 찾아야 할 연구자도 있어야 한다. ‘굴뚝 없는 공장’의 문화적 가치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선조들이 이룩한 업적 덕분에 문화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K-POP이 세계적인 명곡으로 인정받게 되면 그 문화적 가치는 그 무엇으로도 환산하기 어렵고, 앞으로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랄 우리 후손들에게는 무한한 정신적 자산이 될 것이다. K-POP이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기성세대들의 몫이다. ‘굴뚝 없는 공장’ 문화 산업이 더욱 활발하게 발전하기 위해, 최첨단의 지점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요 관계자들의 자문을 구하고 성장 가도에 접어들려고 하는 인재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나라가 문화계에서 회복한 자부심으로 다른 산업에도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학은 왜 이렇게 어렵고 까다로울까? 수학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수학 실력. 많은 수험생들에게 좌절을 안겨주며 ‘수포자’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낸 수학. 문화유산 속에 숨어 있는 수학 오혜정 교사는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수학을 아주 쉽게 풀어냈다. 바로 ‘수학 언어로 문화재를 읽다’라는 책이 그것이다. 필자는 가마솥더위로 전국이 펄펄 끓을 때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이 책을 만났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갖가지 문화유산에 숨어 있는 수학적 지식을 아주 맛깔나게 풀어놓았다. 필자는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도서관에서 우리 문화재를 답사하는 기분은 최고의 피서였다. 아는 대로 보인다고 했던가. 지금까지 필자는 그저 문화재를 보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부터는 동대문 상가가 함수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경복궁은 신비한 기하학의 집합체로 보였다. 수원화성이 왜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는지, 그리고 정약용의 수학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었다. 거중기가 치밀한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기계였다는데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이 필자를 감동시킨 또 하나의 이유는 문화해설사 없이도 혼자서 문화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찌나 설명을 잘 해 놓았는지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고개가 저절로 끄떡여진다. 예를 들면 한옥 지붕을 곡면으로 만든 것은 방수 때문이라고 한다. 지붕을 곡면으로 만들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고 빠르게 흐르도록 한 것이다. 또 백제 무령왕릉의 아치 천장이 1500년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닥에서부터 벽돌로 모두 4평1수로만 통일되게 쌓아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치형으로 쌓아올린 것도 내리누르는 힘의 압력을 분산시켰기 때문에 1500년을 버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석탑에도 정밀한 수학이 숨어 있었다. 5층 석탑과 7층 석탑의 경우 상하 대응층의 합을 같게 하는 등차급수적인 비례 구성수법을 따르고 있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에도 등차급수적 비례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요네다의 측량 결과 각 층의 탑신 너비의 합은 1층의 7척에 대하여 2층과 5층의 합은 7.2척이고 3층과 4층의 합은 7척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각 층의 탑신과 지붕돌의 높이의 합은 1층의 7척에 대하여 2층과 5층의 합은 7척이고 3층과 4층의 합은 6.9척이다. 짧은 방학에서 얻은 큰 교훈들 이론 위주의 교실 수업을 벗어나 야외에서 이런 문화재들을 감상하며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수학적 지식을 깨닫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우리가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현장에서 수학의 쓰임을 공부한다면 배움에 대한 흥미도 생길뿐더러 수학과 친해져 성적도 쑥쑥 올라갈 것이다. 일주일 남짓한 찰나 같은 방학이었지만 필자는 도서관에서 더운 줄을 모르고 지냈다. 이처럼 선생님들의 독서와 교양은 학생들의 인성과 학력향상으로 이어지므로 의미가 깊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교장 김애경) 학생과 학부모는 여름방학동안 계획했던 가족과 함께 봉사와 효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8월21일 용산 구립 한남 노인요양원에서 사랑과 효 나눔 실천을 하였다. 매월 용산 구립한남 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 식사수발 들기 및 말 벗 되어드리기, 원내 청결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학부모 봉사에 학생들도 뜻을 보태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를 진행했다. 가족봉사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봉사에 대한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사랑과 효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식사시 심부름과 식사 후 식탁 정리, 손 맛사지, 수건 정리등 학생들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탰다. 가족봉사에 익숙한 나현민(남정초 6학년)학생은 “봉사를 하고 나면 마음이 항상 뿌듯해서 기분이 좋고,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고 말했으며, 처음 봉사에 참여한 정회윤(남정초 6학년)학생은 “ 봉사가 처음이라 봉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 보니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다음에도 어머니들과 함께 가족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지역 사회 곳곳에 사랑과 효 나눔 실천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월요일(8월 13일) 아침 집으로 배달된 신문(스포츠서울)을 보니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신과 함께2’)이 천만관객 돌파와 함께 한국영화 첫 시리즈 ‘쌍천만’의 주인공이 됐다”는 내용이 있다. 전날인 12일 천만관객 돌파가 이루어졌어야 가능한 기사 내용이다. 아니다. 설사 그랬더라도 신문제작 및 가정 배달시간 등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기사 내용이다. 실제로 8월 12일 밤 12시가 지나야 알 수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전산망의 ‘신과 함께2’ 관객 수는 963만 1271명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8월 13일자 한국일보ㆍ서울신문 등도 ‘신과 함께2’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천만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는 내용이다. 그게 맞다. 속보경쟁이 부른 ‘참사’라 할까, 아무튼 8월 13일자 스포츠서울 보도는 명백한 오보다. ‘신과 함께2’가 천만관객을 돌파한 것은 개봉 14일 만인 8월 14일 오후 2시경이다. 한국영화 첫 시리즈 ‘쌍천만’의 주인공이 됐는데, 새로 쓴 역사는 그뿐이 아니다. 우선 8월 1일 124만 6643명을 모으며 개봉일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인 ‘쥬라기 월드: 폴든 킹덤’의 118만 3496명을 갈아치웠다. ‘신과 함께1’ 개봉일 관객 수 40만 6188명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과 함께2’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연속 1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8월 4일에는 146만 6247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하루 최다관객 동원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전 하루 최다 관객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첫 주 토요일인 4월 28일 동원한 133만 3307명이었다. ‘신과 함께1’ 하루(2017.12.24.) 최다 관객 수 126만 8537명도 훌쩍 넘어선 것이다.‘신과 함께2’는 개봉 5일째 600만, 개봉 7일째 700만, 개봉 9일째 8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다. 200~800만까지 역대 최단 기간 돌파 기록을 줄줄이 경신했다. 그리고 14일째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신과 함께1’이 1000만 명을 돌파한 16일보다 이틀이나 앞선 기록이다. 한국영화로는 17번째, 외화까지 합치면 22번째 천만영화다. ‘신과 함께2’의 천만관객 돌파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국영화 시리즈물의 확장 가능성이 그것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가 각각 1049만 명, 1121만 명을 동원함으로써 최대 흥행 프랜차이즈(시리즈)로 입지를 굳힌 ‘어벤져스’를 능가하는 흥행에 따른 의미 부여라 할 수 있다. 사실 그 동안 시리즈 한국영화는 그것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전유물이라 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가문의 영광’ㆍ‘타짜’ㆍ‘친구’ㆍ‘탐정’ㆍ‘조선명탐정’ 등이 얼른 생각나는 시리즈 한국영화지만, 속편이 전편의 흥행을 앞질러 계속 만들어야지 하는 견인력을 갖추기엔 추동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한국영화 시리즈가 더 앞으로 확 나가지 못한 이유다.한편 앞의 서울신문에 따르면 ‘신과 함께1’은 해외 극장가에서 3000만 달러(약 33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1, 2편 제작비 400억 원의 4분의 3을 해외 판매로 회수한 것이다. 또한 두 편 합쳐 1200만 명쯤 되는 손익분기점을 1편 관객(1441만 927명)으로 이미 넘기고도 남았다. 그야말로 떼돈을 벌게된 기록도 ‘신과 함께2’가 보유하게 되었다. ‘신과 함께2’ 역시 8월 8일 대만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소식이 전해졌다. 앞의 한국일보에 따르면 대만은 특히 ‘신과 함께’에 큰 호응을 보인 곳이다. 1편은 박스오피스 매출액 1,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배우와 감독이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신과 함께2’의 홍보 활동을 벌인 것도 그래서이지 싶다. 과연 ‘신과 함께2’는 ‘신과 함께1’은 물론 개봉 12일 만에 1000만 명을 돌파, 최다 관객 1위인 ‘명량’(1761만 5314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전망은, 그러나 그리 밝지 않다. 13일 이후 박스오피스를 보면 ‘공작’ 또는 ‘목격자’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어서다. 8월 20일 기준 ‘신과 함께2’ 관객 수는 1140만 0733명이다. 제작자 리얼라이즈 픽처스 원동연 대표는 ‘신과 함께’를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로 만들고 싶다며 3ㆍ4편의 제작 의지를 밝혔는데, 그것이 한국영화 시리즈물의 확장 가능성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계속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쩌다 이룬 ‘신과 함께’ 시리즈의 대성공이 수십 년 지속되어온 한국영화의 관행이나 체질을 단숨에 바꿔낼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다.
충남 서령중고 선생님과 재학생들은 재경서령중고총동문회(회장 조재석)의 초청으로 8월 18일(토) 판문점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판문점 견학은 재경서령중고총동문회가 주최한 선후배와의 만남의 날을 이용해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령고 교사 4명 학생 5명, 서령중 교사 2명 학생 3명, 서령중고 재경동문 70여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바야흐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한 화해의 분위기를 몸소 느껴보고자 실시된 행사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후배가 나란히 앉아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특히 재학생들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는 선배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준장으로 진급한 심동현 장군은 학생들에게 “평화는 힘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며 “학생 여러분이 꾸준히 힘을 길러야 6.25전쟁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일행은 판문점을 비롯하여 안보교육관과 장단마을, 임진각 등을 두루 살펴보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한국을 간절히 소망하며 귀가했다. 참고로 재경서령중고 총동문회는 해마다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모교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학교를 돕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찬열)가 21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출하고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여야 의원들의 주된 관심사에 올랐다. 간사에는 서영교(더불어민주당), 김한표(자유한국당), 오세정(바른미래당) 의원이 선출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업무보고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왔고 수능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에 권고하겠다”면서 “이밖에도 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 고교 무상교육 실시기반 조성, 대학입학금 단계적 폐지 등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의에 나선 여야 의원들은 교육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하는 한편 신뢰할 수 있는 대입제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신뢰도를, 수능은 타당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보완해나가야 한다”면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차원에서 향후 수능에 서술형이나 단답형을 포함시키는 등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입문제 뿐만 아니라 초등 영어 방과후 금지, 자사고 일반고 전환 등 각종 정책이 자주 바뀌거나 유예돼 국민들이 교육정책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교육부 장관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책임져야 할 일을 공론화위원회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정시 30% 확대에 대해 일부 대학이 벌써 수긍하지 않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갈등 끝에 도출한 안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는 국민의 뜻이라 어쩔 수 없고, 수능 확대 거부는 대학 자율이라 어쩔 수 없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해당 분야 장관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대입개편안 발표를 두고 교육부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것 같은데 정작 교육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들의 평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 역시 “학생부 위주 전형, 수시 확대,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능 최저기준 폐지, 고교학점제 실시 등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내세웠는데 정작 오락가락 공론화 과정을 거친 끝에 나온 안이 전부 반대로 나왔다”면서 “기본적인 정책 설계와 뼈대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그 과정에서 디테일한 의견을 청취해야지 이런 방식은 공약에 대한 포기선언이자 책임 방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은 “먼저 교육 전문가들이 기본 틀을 정하고 그림을 그려 나가야하는데 너무 구체적인 부분까지 국민에게 맡기니 이해관계 때문에 결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전체 전형 중 3분의 1정도는 수능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면 수능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질의에서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 실·국장 자녀들의 진학현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교육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곽 의원은 “실제 고교, 대입정책을 추진하는 교육부 간부가 자녀들을 혁신학교에 보냈는지 일반고에 보냈는지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등 교육부 소속기관 6곳,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산하기관 8곳,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유관단체 4곳이 각각 업무보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21일 전체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교총이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안번호 14707)을 하루 빨리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감'이라는 명칭을 '부교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에 의거해 교감의직무와 역할, 지위 등을 고려하면 '교장을 도와서 학교의 일을 관리하거나 수행하는 직책'을 의미하는 사전적인명칭은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식 표현의 잔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교총은 "초·중등교육법 제20조에 따르면 교감은 교장을 보좌해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며 "학교 경영책임자로서 교감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위해서라도 해당 법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총은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교감의 명칭을 부교장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왔다. 제19대 국회에서는 의원 입법을 통해 법안을 발의하고여야 정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교총-교육부 단체 교섭 과제로 제안,교육부와 협의 중에 있다. 교총은 "지난 국회에 이어 제20대 국회에서도 해당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발의된것은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며 "교원들의 사기 진작과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가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도입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오는 28일 저출산위는 ‘놀이와 휴식을 더하는 초등학교로의 변화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제7차 저출산고령화포럼을 개최하고 초등 저학년 하교 시간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 1~2학년생은 오후 1시, 3~4학년생은 오후 2시에 마치는데 이를 1~2시간 늘리자는 게 요지다.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교의 돌봄·교육기능을 강화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16일 현장 교원들을 초청해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관련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학교 현실을 알면 내놓을 수 없는 정책”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위는 늘어난 시간을학교 재량에 따라 놀이, 산책 등의 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원들은 학생 안전 문제를 먼저 걱정했다.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운동장, 체육관 등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마저도 미세먼지, 폭염 등으로 인해 활용할 수 없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김정미 전남 매안초 교사는 “교실이 좁아 책가방을 놓을 자리가 없어 사물함 위에 올리곤 한다”며 “운동장에 나갈 수 없는 날,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좁은 교실에서 놀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복현 경기 별망초 교장은 “놀이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해당 정책을 시행해도 교원 업무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저출산위의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초등 저학년은 쉬는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교사의 지도와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홍소영 서울고덕초 교사는 “초등 1·2학년생은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눈을 뗄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학년”이라며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이미 수업에 놀이를 접목해 가르치고 있는데 놀이 시간을 늘리라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객관적인 사업 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놀이밥 공감학교 사례를 참고해 만든 정책이라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놀이밥 공감학교는 강원도교육청이 하루 100분 놀이 시간을 확보해 학생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올해 3월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전기 강원 교동초 교사는 “놀이밥 공감학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사업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몇 개 학교의 성공 사례만으로 전국 모든 학교에 일반화 해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이어 “자기주도적으로 놀이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고학년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저학년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갑철 서울신영초 교감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르면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정책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8일 충남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서 2018 교보생명 제7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교원 가족390여 명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대회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진만성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영우 교보생명 채널지원담당 상무, 남궁환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드민턴은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라며 "교총도 배드민턴처럼 가까이에서 선생님의 교직생활을 건강하게 지키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수호, 처우 개선,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이번 대회는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학생에게는 배우는 즐거움을, 선생님에게는 가르치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학교,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회원개인부 ▲교육공동체부 ▲유치원부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부대 행사로 경품권 추첨도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직접 경품권을 뽑아 자전거, 배드민턴 라켓, 가방 등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