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이 말소된 징계기록을 이유로 교장 승진임용을 원천 배제하는 교육부 지침(교장 임용 제청기준 강화방안)에 대해 평등권 침해라며 최근 ‘개선 권고’ 한 인권위 결정을 판결에 반영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촉구했다.최근 인권위는 지난해 현직 A교감이 ‘징계 처분이 오래 전 말소됐음에도 승진 심사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낸 진정에 대해 “교육부의 지침은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헌법 제11조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라며 개선 권고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교육부는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겠다”면서도 “인권위 결정을 받아들일 의무는 없다”며 미온적인 입장이다. ‘권고’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재 유사 사안으로 소송이 제기된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결에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대법원에는 지난 2015년 경기 B교사가 교육감을 상대로 낸 ‘교감승진 임용 제외 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월 서울고법은 ‘말소된 징계로 교감 승진임용을 제외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지만 교육청이 항고해서다. 또 2015년 11월에는 현직 C교감 등이 ‘교장임용 제청 강화방안에 대한 위헌소송’을 청구해 심리 중이다.이와 관련해 교총
2018-02-20 10:55이제 봄기운이 돈다. 머지않아 봄꽃 소식이 올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실패나 좌절을 안겨줄 때 반성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삶의 과정에서 성공만 있을 수 없고 연속적인 실패와 좌절을 맛볼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일기장에 반성하는 내용을 적으면 좋을 것 같다. 원인을 분석하며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듯이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지 않도록 함이 자신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든다. 기회를 만들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기회가 와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중요하다. 때가 중요하다. 시간과 때에 맞춰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는 놀고 여가를 즐길 때는 여가를 즐기면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준비가 없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가 없다. 준비+기회=성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때가 많다. 걱정을 벗어던지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걱정을 안고 사는 선생님은 언제나 우울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걱정이 있어도 그것을 날려버리는 선생님은 늘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가 있다. 늘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희망이 없는 선생님은 불행하다. 사람마다 소원이 있고 그 소원을 향해 달려간다. 소원을 갖고 노력하는…
2018-02-20 08:55세계 모든 민족은 다양한 형태로 고유의 신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잘 알지만 한국의 종묘라는 곳을 기억하는 중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종묘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이다. 하지만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가르치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지식인들조차 종묘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하여 인식이 부족하였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종묘를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이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성역으로 논의거리가 아니었다. 입구인 외대문을 지나 왼쪽 길을 100여 미터 지나면 담장을 두른 정전은 예상을 깬 장중한 자태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월대의 빈 공간은 건물의 장중함과 잘 어울려 신전의 경건함을 지켜주고 있다. 종묘의 예찬은 한국 건축가만이 아니라 세계의 건축가들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건축가로 시라이 세이이치(1905-1983)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엔 종묘가 있다"라고 극찬까지 하였다. 구정을 맞이하여 거리도 한산하고 종묘 안을 찾았을 때 한적한 분위기였다.가끔 가족
2018-02-19 10:02서울의 구정 날 시내모습은 몹시 한가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골을 향하였기에 상가들은 문을 닫고 도로에는 차가 한가하기때문이다. 설날 아침에 어김없이 나오는 음식이 떡국이다. 왜 이 떡국을 먹는지를 아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습관화 된 삶에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설날에 "왜 떡국을 먹는가?"를 묻는다. 질문은 알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이다. 이 답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2018-02-19 09:57겨울 바람이 차게 불어온다. 이 바람 덕분에 이곳을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멀지 않은 과거의 시간속에 애들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썰매를 타기도 하고 연을 날리면서 겨울을 즐길 줄 알았다. 그렇게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벌써 50대를 넘어 선 것이다. 연을 만들기 위하여 창호지를 자르고 붙이며, 대나무 밭에 들어가 스키를 만들 대를 고르고 톱과 칼로 적당하게 자른 후 불에 구워 스스로 탈 스키를 만든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성장한 세대들의 경험을 이어갈 아이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외롭게 한 어른이 연날리기 모습을 발견하고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그리고 삶이 힘들더라도 꿈은 하늘을 향하여 비상하는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
2018-02-19 09:56평창 올림픽과 겹친 4일간의 설 연휴였지만, 지상파와 종편이나 케이블방송까지 망라하면 이번에도 많은 특선 영화들이 전파를 탔다. 지상파 방송으로 좁혀보면 극장 개봉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016년 10월 13일 개봉한 ‘럭키’(감독 이계백)다. ‘럭키’의 최종 관객 수는 697만 5571명이다. ‘럭키’의 순제작비는 40억 원으로 170만 명쯤이 손익분기점이다. 엄청난 대박의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조연배우 유해진이 일을 낸 셈이라 할까. 무슨 말이냐고? 유해진의 첫 단독 주연 영화 ‘럭키’가 흥행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지난 추석에 이어 4개월 남짓 지난 설에도 소환(재탕)한 KBS나 케이블채널 OCN이 ‘럭키’를 방송한 것도 그런 이유이지 싶다. 일단 ‘럭키’의 흥행대박은 여러 의미가 있다. 먼저 배우 유해진의 티켓 파워를 들 수 있다. ‘럭키’ 이전 유해진이 공동 주연으로 출연해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한 영화는 286만 786명의 ‘극비수사’(2015년)다. 이후 현빈과 공동 주연한 ‘공조’(2017)가 781만 7631명을 기록했고,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중에는 ‘베테랑’같이 천만영화도 있긴 하다. 연극배우였던 유해진은 1997년 영화
2018-02-19 09:32이번 설 명절, 자식으로부터 세배를 받고 덕담도 했다. 성묘를 마치고 나니 하루 여유가 생긴다.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의 제안으로 당일 코스 서해안 여행을 떠났다. 태안 해변길 제1코스인 바라길을 트레킹하려는 것. 아침을 서둘러 먹고 자가용으로 출발하니 수원에서 학암포 오토캠핑장까지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학암포 해수욕장은 1990년대 초반에 G중학교근무 시절, 보이스카우트 대원을 인솔하여 경기도 캠퍼리에 참가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대원을 지도하느라 해수욕을 한 추억은 희미하고 캠프파이어 때 무대를 임시 가설하고 걸스카우트 지도자와 더블MC로 사회를 본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20여 년 만에 이곳을 찾은 것이다. 캠핑장에 주차를 하니 겨울 야영객 몇 가족이 보인다. ‘이 한 겨울에 야영?’이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이야말로 진짜 캠핑족이 아닐까? 자가용을 바로 옆애 두고 커다란 텐트를 치고 취사를 하면서 겨울을 즐기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요즘엔 야영장에 취사장, 화장실 등 기본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캠핑장을 가로질러 가니 곧바로 해수욕장이다.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무엇일까? 모래사장, 바다, 파도가 아
2018-02-19 09:31“ 자 ! 손들 씻고 와서 점심을 먹기로 하자. 오늘은 3분단과 함께 먹을 차례예요” 하고 선생님이 손을 씻고 오셔서 점심을 먹으려고 보니 작은 방 마을의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얘들아, 현이, 희아, 옥이, 경이 네 사람은 어디를 갔니?” “선생님 그 얘들은 뒷산 땅굴에서 먹는대요. 날마다 지네들끼리 모여서 거기서 점심을 먹는대요.” 한꺼번에 와르르 아이들이 떠들어대는 소리였습니다. “식사는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한다.” 날마다 점심시간이면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네 사람 작은 방 마을의 아이들은 유난히 함께 몰려다녔습니다. 아니 몰려다닌다는 말 보다 되레 한데 묶어 다닌다고 해야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도 한꺼번에 몰려다닐 정도이니 말입니다. 휴전선의 서부 전선 철조망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고장은 학교에서 20여m 떨어진 뒷산에 군용 벙커(땅 속에 숨어서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게 만든 군사 시설)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컴컴하고 눅눅한 곳에 몰려가서 점심을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벌써 몇 번째나 주의를 주셨습니다. 또 밖으로 나가지 못하
2018-02-19 09:31설날 연휴에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았다.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언제 보아도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어 좋다. 특히 땀을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의욕을 불태울 수 있어 좋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리포터는 한 식당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간판에 써 붙인 차림표에서 맞춤법에 어긋난 글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바로 '육계장'이란 단어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렇듯 잘 못 쓴 집이 한두 집이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육계장’은 ‘육개장’이 맞는 표현이다. 육개장은 쇠고기를 삶아서 결대로 뜯어 고사리를 비롯해 갖은 양념을 하여 얼큰하게 끓여낸 국으로 원래는 개장국에서 온 말이다. 옛날의 ‘개장’이란, 개고기를 끓인 탕(오늘날의 보신탕)을 일컫는 말이었다. 하지만 개장은 주로 하층민이 먹던 음식이었기에 지체 높은 양반들은 개고기 먹기를 꺼렸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개장국에 쇠고기를 넣어 국을 끓였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육개장이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육개장을 육계장이라고 혼동하는 이유는 아마도 식당에서 육개장에 계란을 풀어주기 때문에 닭을 연상하여 ‘계’라고 쓰거나 아니면 일부 식당에서 육개장에 닭고기를 넣기 때문에 ‘닭계장’이라
2018-02-19 09:30평창 동계 올림픽이 감동을 주고 있다. 개막식에서 하늘을 누비던 드론이 오륜기 모양을 그렸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남북 동시 입장과 여자 하키 단일팀 등 뉴스거리도 풍성하다. 각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능력 이상을 보여주면서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 설상 최초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아이언맨 윤성빈은 설날 아침을 들뜨게 했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아이언맨을 연상하게 하는 안전모를 눌러 쓰고 썰매를 타는 장면이 듬직했다.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조차 낯선 종목에서 윤성빈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1~4차 주행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했다. 0.001초를 다투는 경기에서 1.63초 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였다. 아시아 선수가 썰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라니 윤 선수의 능력을 느낄만하다. 이런 감동 장면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은 텔레비전 덕택이다. 실제로 텔레비전의 발달로 올림픽의 인지도가 급격히 향상되었다. 지구촌 전체에 중계되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방송 중계권 및 광고 수입 등으로 지나치게 상업화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텔레비전 방송은 올림픽을 재미있고
2018-02-19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