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하면 전라도다. 특히 남도의 음식은 절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학교급식을 먹으며 상상한 적이 있다. 전라남도 학교급식은 얼마나 맛깔스러울까하고. 광주에서 만난 열혈 영양교사 7인방의 ‘광주영양교육교과연구회’ 회원들의 ‘식탐(식생활교육을 탐구하는 마음)’은 요리의 불꽃만큼이나 뜨거웠다. 오전에는 급식 준비하랴 오후에는 급식 관련 회의 참석하랴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주말에도 쉬지 않고 교과연구회 모임에 참여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주말에도?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 때문이죠.” 당연한 것이 특별한 것이 되어 버린 요즘, 열혈 영양교사 7인의 ‘특별한 식탐’을 김승아 회장(광주백운초등학교 영양교사)을 통해 들어본다. 영양교육교과연구회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영양교사에게 적극적인 영양・식생활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도록 하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영양·식생활 교육은 매일하는 수업이 아닌 특별한 수업이기에 학생들의 흥미와 효과를 단시간에 강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컴퓨터 자료와 교사의 말만으로 단순 지식 전달이나 식습관 관련 의무감 정도만 강조한다면, 학생들의 수업에 대
2015-06-01 09:00논술은 모든 교과의 도구 과목이다. 특히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에서 논술은 빼놓을 수가 없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형 평가가 강조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뀌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논술’이 자리 잡고 있다. 논술의 시작은 ‘자기 생각 만들기’에서부터 논술은 주장에 대한 논거를 통해 설득력을 높이는 사고 과정 및 글쓰기이다.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모든 것을 교사로부터 배우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어떤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논술은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할 때 학습 효과가 커진다. 또한 자기 생각을 스스로 만들 때 창의성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은 학생들의 ‘자기 생각 만들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자기 생각에 대한 근거를 갖춰 논리를 세우고 글로 표현하면 된다. 설득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논술방식이다. 학생들이 논술 제시문을 수집하여 편집하고 논제와 답안을 작성한 상태에서 스스로 첨삭까지 한다면 어떨까. 학생들이 선택권을 가지고 논술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학습법이 되면 어떨까. 학생들
2015-06-01 09:00낡은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한 30년쯤 돼 보였다, 80년대 대학생들이 갖고 다녔던 검은색 책가방이다. 너무 오래된 탓일까. 손잡이와 가방을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져 노끈으로 질끈 동여맸다. 묵직한 가방 속엔 학생들의 취업 상황 자료부터 전문대학 발전 계획까지 서류뭉치가 가득했다. ‘독종’으로 불렸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그를 “성실함과 실천력을 겸비한 가장 청렴한 공무원”이라며 “백 년에 한 번 나올만한 사람”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직원들은 ‘큰소리 한번 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강의실 복도나 식당에서 마주친 학생들은 ‘총장님~’ 하며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20여 년 취재를 하면서 총장과 학생들이 이처럼 친밀한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받고 싶다면 이기우 재능대 총장을 만나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지난 4월 제 17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전문대학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야구경기로 치면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 말 투아웃에 주자 2루의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서는 욕심내지 않고 안타 한 개를 쳐주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 법이죠.
2015-06-01 09:00나의 과목은 수학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끝날 무렵 숙제를 내면 학생들이 ‘선생님, 모르는 것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검사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선생님한테 와서 배워서 하면 되잖아! 한두 개 못한 것은 봐줄 수 있지’라고 답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한두 개가 아니라 절반도 하지 않고 몰라서 못했다고 하거나 풀이과정 없이 답만 써 놓은 학생들이 많다. 의미 없는 숙제이다.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들 이제 ‘거꾸로 교실’ 수업의 숙제는 동영상 시청이다. ‘풀이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못했어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할 내용을 우리 선생님의 목소리로 듣고 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결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깨어 있다. 활발히 문제를 해결한다. 거꾸로 교실 수업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되는 듯하다. 교사의 동영상 제작 의도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보고 학습 동기유발이 되어 학습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개인적 학습 속도와 관계없이 한 번 들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듣기를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교과에 흥미 있는 학생은
2015-06-01 09:00교육경력 23년째. 9년 전부터 영어교과를 맡아오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는 도덕수업도 겸하고 있다. 담임을 맡았을 때는 몇 십 명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일 년을 지냈지만 교과수업으로 각 교실을 돌아다니니 일주일에 몇 백 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쉽게 꺼내지는 못하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마음에 가득하고 신선하고 새롭고 능동적인 수업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설계할 때 교과과목 단위목표를 위한 상위 목표를 하나 더 염두에 두면 어떨까한다. 공동체사회와 더불어 잘 살 있도록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매 수업에서 교사가 확고히 일관된 방향을 잡는다면 수업을 위한 설계가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교육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이 좋아서 십년 넘게 보러 다니고 있다. 아이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덕수업을 하며 교사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역설한다거나 지도서대로만 이끌어나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동안 그림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문헌 자료 등을 도덕 교과에 적용하여 수업
2015-06-01 09:00다산 정약용 선생은 인재를 조기에 관찰하고 발견하여 군왕에게 천거하는 것을 고을 수령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여겼다. 그가 목민심서에 명시하고 있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능력’의 기준은 ‘암기력과 기억력’이었다. 아마도 그 시대에는 오늘날처럼 컴퓨터와 메모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암기력과 기억력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두뇌 활동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머릿속에 많은 지식이 들어 있어야 조직이나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어떨까? 정보공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세 인류는 ‘두뇌’ 대신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 기억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암기력과 기억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암기식 교육이 발달한 대표적인 나라는 인도이다. 또한 토론식 수업이 발달한 나라로는 이스라엘을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이 두 나라 중 인도의 암기식 교육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점차 기억력 기반의 암기식 학습활동 비중을 낮추고, 토론식 학습활동 비중을 높여 이들의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2015-06-01 09:00흔히 경제교육은 ‘저축이나 금리를 따져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경제교육은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이나 이자율과 관계된 협소한 범위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끼고 잘 살자’라는 개념을 넘어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문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소비재, 선택은 모두 소비자의 몫.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경제 현상을 넘어 ‘미디어 세상’까지도 포함한 경제교육, 소비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일까? 미디어 영역을 포함한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기초적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기술·태도 및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능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생활교육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돈, 교환, 상품과 서비스, 소비
2015-06-01 09:00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언론과 일반 국민들은 ‘말 뿐인 안전교육’, ‘글로 읽는 안전교육’, ‘학교의 안전교육시간은 자습시간’ 등 비난을 여전히 쏟아내고 있다. 아마도 몸으로 직접 체험하여 익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먼 학교안전교육으로는 재난이 닥쳤을 때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걱정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훈련을 강화해 어릴 때부터 위기 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교사의 안전교육’이다. 모든 교원이 안전 전문가일 때, 안전교육은 성공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 2월 26일 발달 단계를 고려한 체계적인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발표하고, ‘안전교육지도안’을 일선학교에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1~2학년은 ‘안전생활’ 교과를 따로 신설하고, 초등 3학년부터 체육과 등 관련 교과에서는 안전 단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효과적이고 살아있는 안전교육을 위해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가 안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만으로 안전교육이 되풀이되고, 학습지를 이용하거나 글
2015-06-01 09:00한때 교명이 세 차례나 바뀌고,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이제는 ‘국제무대’로 교육의 영토를 무한대로 넓히더니,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톱클래스 특성화고교로 발돋움했다. 특히 199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등학교와 자매결연 맺은 것을 계기로 2001년부터 시작된 국제학생회의(ISC)는 경일관광경영고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시켰다. 매년 학교입학내신성적이 10점씩 올라 158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아진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의 성공전략을 들어본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교육영역을 무한대로 넓히다 경일관광고등학교는 ‘관광’을 특성화한 학교답게 해외교류가 잦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단순한 여행을 넘어 국제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방향을 배웠으면 했다. 경일관광경영고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고자 했던 윤동섭 초대 교장의 강한 의지는 국제학생회의(ISC)로 결실을 맺었다. 국제학생회의(ISC)는 한국・미국・중국・일본 고교생들의 학술・문화 교류 프로그램. 참가 4개국이 순번제로 돌아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각국 참가자들은 국제학생회의 참석뿐만 아니라, 그 나라
2015-06-01 09:00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학생 유형 중 하나가 매사 부정적인 시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경우이다. 수진(가명)이 역시 어떤 일을 시키면 “하기 싫다” 또는 “왜 해야 하느냐?”고 먼저 물어보는 학생이다. 한 번도 긍정적인 대답을 먼저 하는 법이 없다. 교사가 심부름을 시키면 “왜 나한테 시키냐?”며 다른 애를 시키라고 말한다. 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수진이는 특히 예체능 과목 시간에는 더욱 불평불만이 심해진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건데 왜 배워요?”, “이거 나중에 어디다 써 먹는데요? 왜 해야 해요?” 라고 담당교사 앞에서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이처럼 불평불만을 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을 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불만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일종의 습관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매사 부정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불만이 가득한 말들을 주로 한다는 것을 스스로 모를 수도 있다. 이미 습관이 되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평불만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말하기 전에 잠시 생각을 하고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할 것과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생활이 더 즐겁고 편안해짐을 깨닫게 해 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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