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일월호수 둑 아래에 있는 공원텃밭에는 날마다 이웃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퍼져 나간다. ‘해와 달 행복텃밭’은 낮에는 해가 농작물을 키워주고 밤에는 달빛이 열매를 익혀준다. 이곳의 90여 명의 도시농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농작물 사랑이 남다르다. 가뭄이 한참 심할 때, 아침 6시 기상과 동시에 나가면 농작물에 물을 주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도시농부들의 특성 하나는 하루에 한 번씩 텃밭을 들려야 한다는 것. 하루라도 텃밭을 들르지 않으면, 자라는 식물들을 관찰하지 않으면 왠지 가슴이 허전하고 하루 일과가 마무리 안 된다. 이것을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도시농부 공원텃밭 가꾸기 2년 만에 이런 일이 생길 줄 아무도 몰랐다. 내가 가꾸는 농작물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나 역시, 무더위를 피해 주로 저녁에 나가 텃밭을 살펴본다. 하루라도 물주기를 하지 않으면 텃밭은 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으로 변한다. 식물 잎은 시들시들해 목말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내가 목마른 모습이다. 두 개의 물뿌리개로 네 번 물을 주면 텃밭이 흠뻑 젖는다. 그러면 내 마음도 안정을 되찾는다. 내가 가꾸는 농작물이 마치 내 분신 같다.…
2017-06-28 09:28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또 없어서는 안 될 지구의 허파다. 모든 생명의 건강과 활력은 숲에서 온다. 그러기에 숲 속을 걷는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리면서 걷지 않는다. 우리 나라 산림의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의 조림왕으로 불리는 임종국 선생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벌거숭이 축령산을 가꾸는데 1958년부터 1976년까지 꼬박 20년 세월을 바쳤다. 20년, 30년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뛰놀던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이곳 정원은 숲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나무를 심는 게 나라사랑으로 여긴 선배들이 있었기에 한국 여기저기에 수목원이 생겨나고 있다. 이곳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여름밤을 수 놓을 감동의 무대로 8월 31일 오후 7시부터 조수미와 함께 하는 가든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물과 빛, 불꽃이 아우러진 멋진 향연이 정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2017-06-28 09:26보슬비가 내린다. 새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인다. 은행나무잎이 흔들린다. 이런 아침은 정말 보기 힘든 좋은 아침이다. 상쾌한 아침이다. 온 국민이 비를 간절히 소망하니 단비가 쏟아졌다. 어제 오후에는 오랜만에 천둥 번개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제법 굵은 비가 쏟아졌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감사가 철철 넘치는 아침이다. 엊그제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학교를 다녔던 친구로부터 안부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나 좋았다. 목소리는 변하고 있었지만 옛날의 목소리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서로 안부를 물었다. 전화를 해도 편안했다.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하고 싶은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친구가 참 좋은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친구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친구는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할 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 학생들은 우리 선생님들을 친구처럼 여기며 다가올 것이다. 친구는 자연스럽다. 꾸밈이 없다. 허물이 없다. 친구 사이의 무슨 허물이 있나? 있다면 그건 다 덮어준다. 莫逆之友(막역지우)라 거스름이 없다. 허물없이 친하게 지낸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허물없이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2017-06-28 09:26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지난 24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포항 제1해병사단을 견학했다. 학생 41명, 지도교사 3명이 함께 지역에 위치한 대한민국 첫 번째 해병대인 포항 제1해병사단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학생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한국스카우트연맹 경북지부와 연계해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다. 해병대 군악단의 환영 연주 공연을 시작으로 제1해병사단의 현황을 청취하고 내부에 배치된 무기들을 견학하고 탑승해보기도 하며, 우리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천초 4학년 이다은 학생은 “국군 아저씨들이 이렇게 늠름하게 나라를 지켜주고 있어서 너무 안심이 되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주자천초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2017-06-27 17:392017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와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27일 청소년 비즈쿨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청소년들의 도전정신, 창의력을 함양하고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는 기관인 창업진흥원의 ‘청소년 비즈쿨’에서, 이러한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 및 체험 위주의 교육 강화를 위해 자천초 보현분교를 찾아간 것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김상미 강사(청소년 비즈쿨)는 “Business와 School의 합성어인 비즈쿨(Bizcool)의 의미 답게 학교에서 경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업의 감회를 전했다. 이날 수업은 IoT 융합 로봇 제작 및 코딩 실습을 통해 미래 소셜 벤처 창업의 아이디어를 떠올려 볼 수 있었으며, 생활에 유용한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현분교 이수현 학생은 ”로봇은 전문가들만 다룰 수 있는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수업은 정말 쉽고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윤동주자천초교장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2017-06-27 17:37
서산 서령고는 2017년 6월 27일(화) 학부모초청 공개수업의 날 행사를 가졌다. 9시 30분 세미나실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수업참관 안내가 있었고, 2교시인 9시 50분부터 4교시 12시 40분까지 수업을 전면 공개했다. 12시부터 12시 40분까지는 학생들의 급식실 공개도 병행했다. 이날 공개수업에는 평소 학교 교육과정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가 대거 참석했다. 공개수업에 참석한 학부모님들 대부분은 교사들의 수업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그간 갖고 있던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또한 학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가 소속된 학급에 입실해 아이들과 함께 담임교사의 수업도 경청했다. 이번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를 쌓은 계기가 되었으며 더불어 불신의 벽을 허무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평이다. 학교 또한 앞으로 학부모와 소통할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2017-06-27 17:35외로움을 선택하라! "우리 모두는 자기 삶의 작가입니다. 작가는 홀로 맞서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글을 대신해 써줄 수는 없습니다. 그 누군가가 대신해서 삶을 살아줄 수도 없습니다. 세상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지만 홀로 맞서 절대고독의 높은 돌담벽을 넘어서야 괜찮은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 - 고도원의 『절대고독』 26쪽 중에서 천재로 불린 이들은 대개 고독한 삶을 살았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태어나기 석 달 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그가 세 살 되던 해 재혼해서 집을 떠났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애정을 느끼지 못하면서 자란 셈이다. 할머니 손에 자란 뉴턴은 성장한 뒤에도 생각이 깊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함께 놀 친구도 없이 동네 아이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그런 혼자만의 시간을 매우기 위해서였을까? 그는 집안 곳곳에 해시계를 묻어두는 별난 아이였다. 한편 뉴턴 이래 물리학의 상식을 상대성 이론으로 뒤집어버린 '20세가 최고의 과학자'아인슈타인은 어릴 적부터 학습장애가 있었다. 흥미 있는 일에는 지나치게 몰두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일에는 완전히 무관심했다. -5쪽 말도 또래보다 한참 늦어서 5살 무렵에야 겨우 말문
2017-06-27 16:03
어느 현장 초등학교 교사는 "내 심장이 뛰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한 바 있다. 아직도 그의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그 선생님은 교육의 과정에 심장이 뛰는 감격을 맛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자기만 알고 혼자 잘 되기 위한 교직생활이 아닌 바쁜 시간을 쪼개어 수업을 나누는 연수, 강의를 연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 아들이 모두성장했기에지금은 불가능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내 손자가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살아있는 교육은 살아있는 심장과 관계가 있다. 뜨거운 심장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공교육에서 '신뢰'라는 말이 낯선 단어가 되고 있다. 이에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졌고, 실망한 학부모는 내 자녀만은 잘 기르겠다는 교육신앙을 붙들기에 사교육 현장으로 달려가 돈으로 경쟁하는데 몰입해 버렸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은 학생들로 해금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찾는,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교육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그래서 대학은 합격해 진학하게 되지
2017-06-27 11:30우리는 삶이란 길 위에 태어나 걷기를 반복하며 생을 마감한다. 곧은 길, 굽은 길, 갈림길 등 여러 형태의 길이 있지만 이정표와 목적지는 사뭇 다르다. 그런 만큼 가는 방법도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 이,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이, 두 갈래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이 등 천태만상이다. 우리는 이렇게 밖으로 드러난 길과 마음속에 있는 길을 서로 교차하면서 살고 있다. 아직 여물지 않은 마음이 가득한 유월 하순, 시험을 앞둔 독서학교 중1, 2학년 아이들과 남해바래길 1코스 다랭이 지겟길을 평산항에서 시작한다. 장마도 늦고 유난히 가뭄이 심한 올해. 산비탈의 황토밭엔 늦은 수확을 앞둔 감자와 이랑을 지어 심어 놓은 고구마 순이 기진맥진한 채 물 한 모금을 갈구하고 있다. 여느 해라면 이맘쯤 장맛비가 시작됐을 것인데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사람의 입장은 언제나 상대적이라 농부는 이런 가뭄과 마른장마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언덕길을 오르자 가슴을 열어주는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도 시원한지 환호한다. 친한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나란히 걷은 여학생, 선들선들 큰 걸음을 옮기는 남학생, 앞서서 비켜 간다고 길 가장자리 밭둑으로 걷는 장난기 많은 남학
2017-06-27 09:30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세 가지 즐거움을 즐기는 모임이 있다. 이른바 삼락이다. 전국 단위 조직인 한국교육삼락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산하 단체로 각 시도 교육삼락회가 있고 시군별로 교육삼락회가 조직되어 있다. 이들은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삼락을 실천한다. 수원교육삼락회도 있다. 그런데 세월의 무상함이랄까? 회원들의 나이가 70대, 80대, 90대다. 한국교육삼락회는 1969년 만들어진 퇴직 교원(교사, 교감, 교장, 전문직, 교수)들의 모임이다.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으로 조직되어 있다. 수원시교육삼락회의 경우, 1979년 조직되어 현재까지 38년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삼락회 활성화를 위해 회장과 사무국장을 60대로 선임하고 감사 두 분 역시 60대로 영입하여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얼마 전에는 6월 월례모임으로 가까이 있는 왕송호수를 다녀왔다. 수원교육삼락회 6월 활동 모습을 스케치해 본다. 야유회는 이미 예고되었고 장소 선정이 문제다. 버스를 대절해 멀리 가는 것은 금물이다. 연세가 많아 긴 시간 여행에 체력이 허용되지 않고 여행 도중 어떤 급한 상황이 생길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수원 인근으로 정해야
2017-06-27 09:15